👓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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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벚꽃을 본다면 여기만큼 기억에 남는 곳이 또 있을까 싶어요.
센트럴파크 서쪽 저수지 근처의 겹벚꽃 구간은
개인적으로 ‘사진 찍기 최고의 스팟’이라고 느낀 곳이에요.
한국에서 흔히 보던 벚꽃과는 달리
꽃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 있는 겹벚꽃이라서
한 송이 한 송이가 훨씬 풍성하고,
색감도 더 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가까이서 보면 꽃 하나하나가 동글동글 살아 있어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냥 다 예쁘게 나와요.
특히 좋았던 건 나무 높이였어요.
보통 벚꽃나무는 위로 길게 뻗어 있어서 올려다봐야 하는데,
여기 나무들은 비교적 낮게 가지가 퍼져 있어서 사람 키 높이에서 꽃을 즐길 수 있어요.
그래서 길 양쪽으로 늘어진 가지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벚꽃 터널처럼 만들어지는데,
그 사이를 걸으면 괜히 기분이 몽글몽글해져요.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만큼 공간이 넓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조금만 걸어나가면 바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는데,
여기서 돗자리 깔고 피크닉 하는 사람들 보면서
“아, 이게 뉴욕 봄이구나”
싶었어요.
햇살 받으면서 앉아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벚꽃 구경하고 바로 쉬어갈 수 있는 동선이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위치도 정말 좋아요.
미국 자연사 박물관 근처 86번가 쪽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금방 나와서,
박물관 일정이 있다면 꼭 같이 묶어서 가보는 걸 추천드려요.
4월 뉴욕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관광지 몇 군데 줄이더라도 이곳은 꼭 넣어보세요.
사진도 예쁘지만, 그보다 “아, 잘 왔다”라는 느낌이 확 드는 곳이에요.
다음엔 간단한 도시락 챙겨서 더 오래 머물러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