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월 15일 뉴욕에 도착해 3월 22일까지 머문 뒤, 보스턴 2일과 워싱턴 3일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뉴욕에서 순수하게 여행에 집중한 날은 총 6일이었고, 그동안 MET, MoMA, 자연사박물관, 휘트니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총 다섯 곳을 다녀왔습니다. 거의 ‘하루 1박물관’ 일정이었네요.
1. MET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도착 이튿날 비 예보가 있어 가장 기대했던 MET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현대백화점 혜택으로 3인 무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MET은 정말 규모와 소장품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림, 조각, 이집트관까지…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할 정도였어요.
10시 30분쯤 입장해서 폐관 시간인 4시 30분까지 하루 종일 관람했습니다.
뉴욕에서 단 하루만 미술관을 간다면 무조건 MET 추천입니다.
일정을 하루 통째로 잡아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램브란트
2. 자연사박물관
셋째 날 방문했습니다.
입구는 매우 인상적이었고 공룡관도 규모는 컸지만, 이미 비슷한 박물관을 여러 번 다녀온 탓인지 개인적으로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아이들도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고, 특히 고래관이 공사로 입장 불가였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후 워싱턴 자연사박물관을 방문했는데, 호프 다이아몬드, 미라 등 볼거리가 훨씬 다양했고 무료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는 워싱턴 쪽이 훨씬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뉴욕 + 워싱턴 함께 일정이라면 자연사는 워싱턴에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MoMA (현대미술관)
넷째 날에는 MoMA를 방문했습니다. 역시 현대백화점 혜택으로 무료 입장했습니다.
고흐, 피카소 등 유명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현대미술 특성상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MET에 비해 훨씬 가볍게 볼 수 있는 곳이라 고흐, 피카소 등 “유명 작품 몇 개 본다” 정도의 기대감이면 딱 적당한 곳입니다.
4. 휘트니 미술관
금요일에는 대학생 무료 입장을 활용해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은 무료, 저는 유료 입장)
앤디 워홀, 에드워드 호퍼, 잭슨 폴락 등의 작품이 일부 있었고 나머지는 현대미술 중심이었습니다.
테라스가 유명해서 기대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다만 하이라인 → 리틀아일랜드 → 첼시마켓 → 베슬
이런 동선과 함께 묶어서 간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방문이 될 것 같습니다.
테라스 전망
5. 구겐하임 미술관
토요일에 방문했습니다.
주요 전시는 Carol Bove 작품이었고, 칸딘스키, 고흐 등의 작품은 일부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작품보다는 건물 자체가 핵심인 곳이라 특별히 보고 싶은 작품이 없다면
외관만 보는 것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정리 (개인적인 추천)
뉴욕 1주 일정이라면 MET + MoMA 정도만 가도 충분
어린 아이가 있다면 자연사박물관 추가 가능
초등 고학년 이상 / 이미 경험 많다면 자연사박물관은 생략 가능
뉴욕 + 워싱턴 함께라면 자연사박물관은 워싱턴을 더 추천
저는 처음 뉴욕 여행이라 아이들과 갈 곳 위주로 일정을 짰는데, 결과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이 더 중요한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리하게 여러 곳을 보기보다 핵심 몇 곳을 여유 있게 보는 것이 훨씬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이상 개인적인 박물관/미술관 후기 추천 비추천 후기 입니다. 도움이 되시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