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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관광객 느낌 + 현지인 느낌”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Madison Square Garden 근처 코스를 꼭 한 번 걸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친구랑 “이번엔 진짜 뉴욕답게 걸어보자” 하고 잡은 루트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던 하루였거든요.
시작은 Madison Square Park 쪽에서 했어요.
엊그제까지만 해도 눈 왔던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풀리면서,
공원 분위기가 완전히 봄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사람들도 벤치에 앉아서 햇살 즐기고 있고,
강아지 산책시키는 모습까지 딱 “뉴욕 일상” 그 자체였어요.
공원 바로 옆에는 Shake Shack 1호점이 있는데,
여기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만 봐도 괜히 여유로운 기분이 들어요.
관광객들도 많지만, 동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다음은 바로 근처에 있는 LEGO Store Flatiron District.
록펠러 센터 지점처럼 엄청 크진 않지만, 오히려 덜 붐벼서 편하게 구경하기 좋았어요.
레고로 만든 뉴욕 상징물들이 귀엽게 전시되어 있어서 은근히 오래 머물게 되더라고요.
길 건너에는 Harry Potter New York도 있어서 바로 이어서 들러봤어요.
여긴 진짜 작은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라,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전화부스 포토존부터 지팡이 코너, 버터맥주까지
잠깐 들른다는 게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되는 곳이에요.
이 근처는 쇼핑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도 추천하고 싶어요.
Fishs Eddy 같은 감각적인 키친 소품샵이나,
Strand Book Store처럼 유명한 서점도 걸어서 갈 수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뻔한 기념품 말고 조금 특별한 걸 찾고 싶을 때 딱이에요.
조금 더 걸으면 유럽 느낌 나는 건물들 사이로 고급 헬스장인 Equinox도 보이는데,
한 달에 몇백 달러라는 가격 듣고 괜히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헬스장에 매달 60만원씩 내는 삶이란 어떤 삶일까? 상상하게 되는 그런 포인트ㅎㅎ
중간에 Theodore Roosevelt Birthplace National Historic Site도 있어서,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이렇게 계획하지 않았던 장소를 만나는 게 또 뉴욕 산책의 묘미인 것 같아요.
마무리는 길가다가 보이는 분위기 좋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쉬어가는 걸 추천드려요.
전망대나 박물관 없이 그냥 들어가고 싶은 곳에 들어가는 하루를 보내니
그 순간이 딱 “내가 뉴욕 살고 있나?” 싶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 코스는 유명 관광지만 찍고 이동하는 여행이 아니라,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뉴욕을 느끼는 루트라서 더 좋았어요.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돌 수 있고,
중간중간 쉬어갈 곳도 많아서 여행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코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