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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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다녀온 다음날 저 피곤하니 늦게까지 자라고 둘이 조용히 집을 나갔나봐여. 아무도 없어서 카톡하니 빨래방이래요.
저는 차 엔진에 문제가 생겨서 서비스 센타를 갔어요.
빨래방 다녀온 둘은 쇼핑을 갔대요.
제 캐리어를 들고 가서는 저녁 때 꽉 채워서 돌아왔어요. 아무래도 S는 로또가 당첨된 듯해요. 돈 쓰는거 보면 얘는 정체가 뭘까 싶어요. 부츠, 백, 파카, 코트, 바지 막 질러요. 원래 뭐든 사는거 좋아하는 줄은 알았는데 뉴욕에만 미친게 아니라 쇼핑에도 미친년이었어요.
저녁으로 라자냐를 데워먹고 그간 둘이 쓴 돈과 우리가 여행가서 쓴 돈을 정산했어요.
일주일 여행 다녀왔는데 둘이 360만원 들었네요. H가 머무는 호텔에서 같이 지내고, 거기서 밥 해 먹고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고 . H는 우리랑 다르게 요리를 거의 안하고 평생 살았는데(전업주부임) 이번에 만났을 때는 먹을걸 어찌나 잘 챙겨주는지 엄마 같았어요. H덕에 숙소비. 식비 다 세이브했죠.
사실 어디가든 주차비에 주유비에 입장료에 주차딱지까지 돈돈돈인 곳에서 말이죠. 아마 돈 쓰기 좋아하는 S가 갔으면 사정이 많이 달라졌을거예요. 안가고 뉴욕을 지킨걸 고마워하기로 했어요.
우리가 없는 일주일 동안 S는 하루 쉬고 매일 뉴욕으로 출근을 했대요. 누가보면 뉴욕에 직장 있는 줄 알겠어요.
제가 알려준대로 리버티 공원에서 페리도 탔대요. 맨날 보는 뉴욕 야경에 또 감동하는 S. 병도 이런 병이 있나 싶어요.
돌진하는 황소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옆의 남자가 찍혔더래요. 알고보니 줄 안 서고 사진찍는 걸 째려보고 있었던거 ㅋ 줄이 긴데 그걸 몰랐다며, 사진 다시 봐도 웃기다고...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K 아주머니예요.
인디언 박물관도 다녀왔는데 사진만 찍진 않았나봐요. 분노를 드러내는거 보면 말이죠.
링컨센타 도서관에서 노트북 들고가서 현지인 행세도 하고요
저는 주말부터 출근을 하고, 둘은 루즈밸트 아일랜드 트램을 타러가기로 전 날 이야기 했어요. 일어나보니 또 아무도 없어서 톡하니 둘이 아침 산책을 갔대요. 아침 기온 -17도로 처음으로 콧털이 들러붙고 볼따구기 없어지는 날이었죠. 종일 -17더니 -18도 까지 떨어졌어요. 여기는 러시아인가? 캐나다인가?? .
너무 추워서 트램 안타고 근처 동네 Edgewater 가서 또 쇼핑했대요. 카페도 가고 사진에 보니 여기저기 쏘다닌 것 같아요. 뉴욕 안 가는 날엔 그 동네가서 쇼핑하고 카페 가고 야경 보고 둘이 버스 타고 잘 돌아다녀요.
담 날 아침에 S가 취나물 무치고 생선 튀기고 소고기 구워서 밥을 차려줬어요. K랑 S는 빵을 먹고 저는 조선녀라 밥을 먹어요.취나물이 짭잘하고 맛있어요.
K:믹스커피랑 취나물 궁합 죽이네
S: 이 상추 종자가 뭐니? 너무 아삭하고 맛있어. 한국건 이렇지 않거든. 씨라도 가져가고 싶다
K: 나는 사과 한 박스 사가고 싶어. 어쩜 이렇게 아담하고 아삭하고 달아?! 미국하면 사과가 떠오를 것 같애
S: 사과는 못 갖고 가.
S: 나는 미국 야채가 다 좋아. 여기 와서 내가 아니야. 아침부터 밥 먹지, 변비도 없어졌지, 잠도 누우면 바로 자. 나 미국에서 살아야 하나봐!
그러더니 파리바게트에서 사 온 팥빵 얼른 집는 저에게 K 왈,
"얘 샌드위치 안 먹고 밥 먹는 애가 팥빵 내놓자마자 먹는거 봐라. 얘 왜 여기 사니?" ㅋㅋ
S가 예전에 패키지로 다녀온 엠파이어 전망대에 또 간대요. K도 간대서 저도 따라 갔어요. 샌드위치 하나 싸서요.
뉴욕만 가면 빌딩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좋다는 S는 걸을테니 사진 찍으라며 왔다가 갔다가를 반복했어요. 눈이 지저분하게 남아있고 다니기도 좀 불편해요.
사진 찍어주느라 제 손은 꽁꽁 얼었고요.
K가 가져온 전기 손난로가 따뜻해서 도움이 됐어요.
둘은 목적지로 직진이 안 된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K가 시어머니 뭐라도 사다드려야 겠다며 Macy's에 잠깐 들르겠대요. 가서는 지 맘에 드는 백만 들었다 놨다 하다가 나왔어요. S는 뭐든 사는데 K랑 쇼핑 가면 김 빠져요. 슬리퍼 사러 Marshal 갔을 때도 원하는 거 꺼내주고 제자리에 놓고 뭐가 괜찮은지 열심히 말해줬더니 20달러도 비싸다고 하고. 그냥 나가재요.
어떤 놈이 K에게 담배 구걸하는 걸 못 알아들었더니 계속 추궁하듯이 목소리 높이다가 퍽킹, 썬어브비치 찾고ㅜ 나중에 말귀 알아들은 K가 욕 다 먹고도 줬어요. 돈 주겠다며 2달러 들고 흔들더니 그냥 갔답니다. 진짜 그지 같은 것들이 너무 많아요
♥엠파이어스테이트 전망대
저는 티켓 예매를 안하고 현장에서 샀어요. 입장하는 곳에서 좀 가면 같은 건물에 티켓 구매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한국어 있다, 신기해!! 하고 눌렀답니다. 2시 45분 입장인데 S 와 K는 Go City와 My Real Trip에서 6만원대에 미리 예매했어요. 저는 46불+어쩌고저쩌고=55.52불 냈고요.
우선 이곳에서 사진 먼저 찍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검색대가 흡사 공항같아요. 사진 찍었더니 지우라고 혼났어요.
오프라윈프리와도 찍어야하고 자랑스런 BTS랑도 찰칵
엠파이어 역사 전시 공간이 나오는데, 건설 과정, 킹콩 테마, 옛날 사진들과 조각이 있어요.
King Kong/ When Harry Met Sally/ Sleepless in Seattle/ Wonder Woman 1984/ Elf 2003
이거 다 아는 사람 내 또래 ㅋ
곡면 LED wall
킹콩한테 잡혀가는데 놀이기구 타는 표정 해서 X .킹콩 얼굴이랑 같이 안 찍어서 X입니다
전망대용 미디어 갤러리. 유명 인사들 사진을 보면서 우리가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했는지 알았지만 늦었어요. 미리 봤더라면 좋았을걸
눈으로 들여다 보고 카메라로도 잡혀서 신기했어요.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 파크, 타임 스퀘어, 그랜드 센트럴이 눈앞에 있는듯 가까웠어요.
엘베 타고 80층으로 이동.
창문 샷 하나씩 찍고요.
*고백하자면 86층 까지 가는 동안 포토존이 너무 많아서 어디가 2층이고 어디가 80층인지. 순서는 맞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돌아서면 기억이 뒤죽박죽이 되요ㅠ
86층이 전망대예요. 102층도 있지만 더 비싸요. 돈으로 층을 나누는 몹쓸 나라죠. 천장에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있어요
저희는 다행히 나갔다 들어와서 일몰 직전까지 앉아있었지만 태반이 서 있었고 시간 지나니 바닥에 다들 앉았어요. 근데 시큐리티 가든지 뭔지가 일어나라고 지랄하는거예요. 카페도 없고 의자도 개불편한거 몇 개 붙여놓고 바닥에도 못 앉게 하는건 너무 한거 아닌가요?
브루클린 브릿지가 있는 곳, 우측에 자유의 여신상이 작게 보였어요.여기가 뷰가 시원하더라구요.
이쪽이 서쪽인데 시간 좀 지나니까 바람이 쎄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어요.
건물에 히터가 장칙돼 있어서 문 열고 나갈때, 들어올 때 뜨뜻한 바람이 느껴져서 그나마 고마웠어요.
뭘 팔긴 하는데 장사가 오지게 안되는지 주구장창 둘 다 폰 질 하다가 막판에 좀 판 것 같아요.
해가 지는 것 같아서 움직였는데
순식간에 넘어가 버렸어요. 이것들은 전망대 와서 전망을 담아야 되는데 지들 상판대기 담기 바빠요. 지들 사진만 넘치고 일몰 사진은 몇 장 없네요
여기서 찍는게 이쁘다며(실제 색과 카메라 색이 다름) 찍네요. 그렇게 쉴새없이 찍어줘도 S는 또 셀카를 찍어요.
K 왈 "얘는 갤러리가 다 팥도너츠야 ㅋ똥글똥글해 ㅋㅋ"
바람이 미친듯이 불고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갈수가 앖어요. 몇 번 들락날락 하다가 하산 하기로 하고 우리는 6시 좀 넘어 내려왔어요.
80층으로 내려가니 기념품 샵이 있어요. 둘이 텀블러 산다더니 빨대 싫다고 내려놨어요.
설문조사하면 선물 준다고 해서 셋 다 했는데 연필 한 자루와 신발주머니네요. 설문 무지 기니까 하지 마세요!
들어갈때 찍은 사진을 보러 갔어요. 바코드를 찍으니 여러 배경으로 해서 사진이 많이 나와있어요. 35불이래서 안 사고 찍기만 했어요.( 안 되는데 한거죠)
너무 배고파서 지나가다 암데나 들어가서 피자를 먹었어요. 맥주는 없대요. 할라피뇨 들어간게 저는 딱이었어요.
집에 와서 족발에 맥주 한잔 또 찌끄려줬죠
K 친한 동네 언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Hello? Who are you? I am fine and you? What time is it? " 하더니 " 미안, 내가 미쿡 와서 한국어를 좀 잊어버렸나봐"
옆에서 들으니 진짜 너무 부끄러운데 왜 웃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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