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친구들이 저희 집에 한달 살기하러 왔어요 4탄

👓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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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을 하고 온 K. " 나 누구한테 찍힌 것 같애" 얜 또 아침부터 뭔소리지? 동네에서 사고쳤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차에 탄 남자가 날 쳐다보고 있는거야. 남자의 눈빛이었어"

암튼 도끼병도 이 정도면 약을 먹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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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페리 타고 브루클린 브릿지, 덤보 갔다온 날 12시간을 밖에 있다보니 힘들어서 다음날 기차여행은 취소했어요. 대신 월마트 가서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하겐다즈 등등 골고루 샀어요.

쇼핑하고 나오니 바닷가도 아닌데 갈매기 천지예요. 비둘기 아니고 갈매기!

한인마트도 들러 몇 가지 사고, 술 사러 옆에 있는 Liquor Shop 가니 익숙한 한국 술들이 보여요.

둘이 또 술 고르느라 열심이에요.

S는 와인을 사고요

K는 쇠주를 챙겼죠. 다리에 상처가 안 나아서 마시면 안된대도 중독이라 1병은 안된대요. 1병에 4.99달라, 7000원 ㅠ

맥주도 필수. 집에 와서 월마트 후라이드 치킨에 드라마 보며 한잔 했어요. 치킨이 튀김옷은 두껍고 닭이 너무 크고 질겨요. 가서 환불해달라고 하자는데 7.8 마일 거리라 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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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저는 일 가라고 놔두고 눈폭풍주의보가 떴는데 둘이 센트럴파크로 아침 일찍 떠났어요.

핫초코랑 샌드위치도 싸가서 사진도 그럴듯하게 찍고 말이죠

모마 미술관 가니 입장권을 2장씩 줬대여

5층에 있는 작품들을 마저 보러 2차로 갔답니다.

트럼프가 와이프한테 준 호텔이라나? S가 엄청 부러워했다고..

둘이 다녀와서 스테이크에 와인 마시려고 했는데 코르크 스크류가 없어서 맥주 마셨답니다. 그리고 저보고 퐁퐁이 없대요. 알고보니 둘 다 Hand soap 으로 그동안 설거지를 했다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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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왈" 우리 남편이 왜케 오래 있냐고 심심하대. 것보다 시어머니가 날 보고싶어한대( 평생 시어머니 모시고 삼). 무서워" 이 지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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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망의 눈폭풍 온다는 그 날이에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2시간 만에 벌써 많이 왔어요. 버스가 안 다닌다는 얘길 듣고선 둘이 어이없어 하면서. 뉴욕 눈 온거 봐야 하는데..하며 아쉬워합니다. 쓰레드에선 다들 전쟁이라도 난 것 처럼 유난들을 떨던데 우리 S와 K는 영혼이 너무 맑아요.

막말하면 머리가 꽃밭이죠.

오늘 같은 날 무슨 손님이 온다고 가게를 연다고 해서 둘 뎃고 일하러 갔어요. 집에 있느니 가서 무급이라도 시간떼우기 한다며 신나서 나섰어여. 차도 놔두고 20분 걸어서 말이죠.

아침 6시경부터 내린 눈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어요.

둘이 열심히 가게 앞 눈도 치우고 뿌리고 마냥 좋아해요

아무도 안 올 줄 알았는데 투고 주문도 들어오고 홀 손님도 간간이 왔어요

멋진 경찰 오빠들이 투고하러 와서 사진도 좋다고 찍었답니다. 팔짱도 끼고 말이죠. S 눈에서 꿀 떨어집니다. 잘 생긴 남자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 K 아주머니들 많이 부끄럽네요.

손님 없을때 셋이 춤도 추고요.

20대 동료랑 영상도 찍었어요.(유튜브 음악 사용해서 제가 찍는걸 안에서 찍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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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못 먹는 메뉴 함박스테이크도 친구들 덕분에 먹었어요. 무급이니 밥은 먹고 싶은걸로~

S가 홍보영상을 만들었어요. 가게 앞에 표시도 하고, 손님 들어오기 쉽게 눈도 치워서 길도 만들었어요.

투고 손님한테도 앉아서 따뜻한 물 마시며 주문하라고 하고, 힘들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백 무겁다며 들고 문 열어주고...얼마나 친절한지! 사장님이 봤어야하는데 싶더라고요. 손님 가실땐 둘이 서서 백화점 직원처럼 90도로 인사도 하고요. 외국인 손님에게 Have a nice day! 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졌어요. 문제는 저녁에도 같은 인사를 한다는 거였지만 ㅠ

길 건너 눈길을 걷는 사람들도 보이고 바퀴가 헛돌아서 방향을 못 잡는 차도 보이고요. 암튼 종일 영상찍고 눈치우고 춤추고 손님 맞고 투고 주문 포장하고 ..일찍 닫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결국 9시까지 영업했네요

일 마치고 헉헉 대며 언덕길 올라와 집 도착하니 집앞에 눈산이 있어요

제 차에 낙서 좀 해봤어요. 눈은 내일 낮에 그친다네요.

내일은 뭐 할지 둘이 의논 중인데 과연 뉴욕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엔 버스 다니려면 며칠 걸릴것 같고, 쎄빠지게 눈이나 치우지 않을까 싶어요. 그것도 꺅꺅 대고 영상 찍고 신나할 게 안봐도 비디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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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6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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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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