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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했었던, 버킷리스트 뉴욕여행을 다녀오는 길입니다. 10월 4일 토요일부터 10월 10일 금요일까지 1주일간의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시차적응에 대차게 실패해서 다른분들처럼 야무지게 시간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뭐 어때요! 또 오면 되죠ㅎㅎㅎ
제 일정 따라서 뉴욕을 사랑하게 된 순간들 10가지만 추려서 소개해볼게요.
1. Top of the rock totally rocks!
사실 전망대에서 감동을 느낄 거라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눈으로 보는 것만큼 사진에 담기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일몰 1시간 전 예약해서 들어가 해 지고 나서도 한참을 있다가 나왔네요. 로어 맨해튼만 바라보고 있어도 전혀 지겹지 않고 좋았어요.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뉴욕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도시를 사랑하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망대 가격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 날에 넣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감성 터짐)
2. 일몰 크루즈에서 낭만 치사량 한도초과.
예약해둔 도보투어에 자유의여신상 페리가 포함되어있어서, 크루즈는 생각도 하지 않고 뉴욕에 왔는데요. 첫날 갔던 탑오브더락에서 본 허드슨강이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일몰을 가까이 보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Sunset Circle line 당일 예약이 바로 가능하길래 바로 진행했습니다. (예약대행 사이트 통하면 3달러 저렴함)
이 날이 작은 추석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일몰은 물론이고 자유의 여신상도 너무 멋지더라구요.
거기에다가 이 라인의 핵심은 Debbie라는 여자가이드님께서 틀어주시는 팝들이 크루즈 낭만을 더해주는데요. 미국식 감성에 치이더라구요.
영화 제리맥과이어"You complete me"명대사 인용해서 마무리멘트하시는데 여기서 또 가슴 찡!
일몰~야경. 자유의여신상~브루클린 다리까지 커버하는 크루즈라서 매우 추천합니다. 다만 날씨가 조금만 더 추워지면 감기 걸릴 정도의 강바람이 불어요. 배 타시기 전에 단단히 무장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도시의 일출도 아름답다. (feat.겐트리 주립공원)
숙소가 롱아일랜드라서 아침 운동 겸 산책 나갔는데 이런 풍경이 펼쳐져있더라구요. 도시 풍경을 이리저리 봐도 다 예뻐요. 야경보러 와도 좋을 것 같은데. 체력이슈로 가보지 못했네요ㅠㅠ
유명한 펩시 콜라도 놓치지 말고 가져가세요.
4. THE MET : All the beauty in the world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여행 전에 다행히 읽고 깄었는데요. 왜 원제가 All the beauty in the world인지 알겠더라구요.
로댕의 작품이 발에 채일 정도로 널려있고. 고흐 드가 모네 마네 등 미쳤어요. 작품도 많고 공간도 크고 멋져요. 일정때문에 겨우 4시간 있었는데. 하루가 아니라 며칠은 더 있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특별전시도 화장실 가다가 우연히 보았는데요. 흑인 패션 연대기 같은 거였는데 예술이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특별전. 유럽 회화 조각 섹션만 본 것 같아요ㅠㅠ 굿즈도 예쁜게 많으니 놓치지 마세요!
5. 이번 여행 5할은 짝삼투어에 공을 돌립니다.
우연히 보게 된 블로그 후기에서 투어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더라구요. 다른 여행지에서도 일일투어 많이 해봤는데 항상 만족스러웠기에 바로 예약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투어 비용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로어 맨해튼~브루클린 루트는 물론이고 설명.사진 삼박자 모두 다 완벽해요.
자유의여신상 앞에서 사진도 얼마나 잘 찍어주신다구요! 매 순간 진심으로 투어 진행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1) 혼자 하는 여행이다 -> 짝삼투어
2) 커플 여행이다 -> 짝삼투어
3) 부모님 혹은 가족 여행이다 -> 짝삼투어
1) 프사감 10장이상 원한다 -> 짝삼투어
2) 눈으로 보는것 이상의 설명을 듣고 싶다 -> 짝삼투어
3) 현지인의 정보를 알고 싶다 -> 짝삼투어
뉴욕행 발권하셨으면 그냥 투어 예약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 투어 안 했으면 마주치지 못했을 순간들 생각하면 아찔해요. 안 하시는게 손해에요.
가족 여행이라면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근교투어 하는 것보다 이 투어가 남는 장사에요. 솔직히 우리 자식들이 부모님한테 상세히 설명 못 드리잖아요. 일정 다니다보면 피곤해서 사진도 대충 찍고 말고요.
소수 인원으로 다니는 투어이므로 예약 성공하신다면 Lucky you🍀
6. 뉴욕은 재즈!
버드랜드 공연 예약해서 갔었는데 너무 행복해서 눈물 난 사람 여기있어요. 1시간반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어요. 다음에 또 오고 싶을 정도로 감동받았답니다.
이때쯤 되니 뉴욕뽕에 취해서 감성이라는게 폭발했어요. 공연 녹음한거 다시 들으면서 목적지 없이 웨스트44번가를 쭉 걸었답니다.
7. 뮤지컬의 심장, 브로드웨이!
전 영국에서 위키드 공연 3시간 내내 졸았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까봐 겁났는데요. 솔직히 이번에도 몇번 저세상 갔다왔어요. 근데 공연이 재밌어서 잠이 싹 달아납니다. 빅밴드 연주며 배우들이며 너무 너무 재밌었어요.
특히 Nowadays 넘버 나오기 직전에는 눈물이 찡! 연기만으로 순식간에 좌중을 사로잡는다는 걸 느꼈어요. 최고의 실력을 가진 배우들의 공연을 봐서 너무 좋았어요.
8. New Yorkers : 사람 구경만 해도 재밌다.
도촬 아니고요. 시청앞 지하철역이 예뻐서 찍었는데 저 남자분이 튀는 것뿐이에요.
뉴욕에 멋진 남녀들만 모이는건지 인종 불문하고. 눈길이 그냥 가는 사람들이 한 트럭으로 다녀요. 스타일 좋은 언니들이 어찌나 많은지 사람 구경 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답니다.
프릭컬렉션은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데. 이 미술관에 온 관람객은 물론이고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 전부 멋쟁이들이에요. 사람들도 도시의 일부니까 시간 일부러라도 내셔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9. 센트럴파크는 축복
날이 좋으니 센트럴파크에 피크닉을 나갔어요. 숙소에 남은 과일이랑 칩들도 있구요. 꽃은 일주일 내내 숙소에 꽂아둔 트조에서 사온 친구인데 포장지도 튼튼한 트조 가방 잘라서 감은 거랍니다.(아낌없이 주는 조 아저씨 땡큐)
공원에서 여유부리느라 모마를 못 갔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센트럴파크가 없었다면 그 공간만큼 정신병원이 있었을 거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이때 피로가 극을 달해서 단잠이 절실했는데. 이 도시 한복판에서 꿀잠잤어요. 아무런 걱정없이요. 제 공간이 아닌데도 너무 편했어요. 잠깐이나마 그 순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뛰어다니는 아이들. 5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친구들. 예쁜 커플들! 모두 아름다웠어요.
10. 거리 곳곳의 음악과 버스킹
버스킹을 찾아간 곳은 스트로베리 필즈뿐이었어요.
주말이라 그런건지 첼시마켓에도 재즈가 흐르고.
조스 피자 먹는 곳 맞은편에도 재즈가 막 나와요.
뉴욕 라이브러리 앞에는 트럼펫 연주가 흘렀는데. 5번가에 바쁘게 다니는 도시인들과 분주한 풍경이 더해지니 또 눈물 한줄기 흐르고요.
그랜드센트럴을 못 보고 가는게 아쉬워서 가보니 또 첼로 연주가 흐릅니다. 아마 제 마지막 날이라 유난히 거리의 연주들이 마음으로 닿았나봐요.
악기 연주만 나열했는데 지하철 역사 안에서 퍼포먼스라든지. 뉴욕 닉스 경기장의 신나는 노래라든지.
다들 선곡 천재들이에요.
적다보니 10손가락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토록 매력적이니 뉴욕을 사랑하는 거겠지요?
저는 못다한 것들도 하고. 순간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두번째 뉴욕 여행을 꿈꾸고 있습니다.
모두 뉴욕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