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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메트로폴리탄미술관(4시간반) -> 센트럴파크 자전거대여(4시간)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좀 있다 말씀드릴께요.
오늘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방문일입니다.
입장할 때, 가방검사를 빡시게 해서 반입안되는 물품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좀 오버해서 백팩과 어떤 물건을 외부 짐 보관소에 맡겨놓고 갔습니다.
입장은 현대백화점 앱 무료입장 화면 보여주었더니, 뒤로가기 해서 전페이지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아마 사진 캡처한건지 진짜 어플인지 확인하려고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11시쯤 입장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12시15분에 한국어 무료 도슨트에 참여했습니다.
도슨트는 미리 신청하는건 없고, 시작시간에 1층 534갤러리에 가시면 됩니다.
이날은 다행히 참여자가 많지 않아서 집중해서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 유럽에 유명한 미술관들 많이 가봤는데, 메트로폴리탄도 굉장히 크고 멋진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2층 회화들이랑 1층 이집트관 위주로 보라고 하셨는데,
저는 회화작품들에 푹 빠져서 2층에서 시간 거의 다 보낸거 같아요.
이번에도 자연사박물관처럼 나가기 싫은 마음을 뒤로한 채 4시간이상 시간을 보내다 나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의 최대관심사가 박물관,미술관,야구장이었다면,
이번에는 드디어 아이의 최애장소인 센트럴파크로 향했습니다.
미리 그루폰에서 자전거4시간 대여권을 사서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저희 가족이 좀 착각을 했던게, 자전거를 이리저리 편하게 타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멈춰서,
돗자리 깔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알고보니 센트럴파크 자전거 도로가 공원 전체를 도는 일방통행 자전거 전용도로더라구요.
한 번 올라타니 중간에 멈추기도 애매하고, 결국 헐떡대며 한바퀴를 다 돌고 말았습니다.
예상과는 좀 달랐지만, 아픈 엉덩이를 참아가며, 쉽미도우라는 가장 넓은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드디어,,,드디어,,,드디어 우리 아이의 최고로망인 '센트럴파크에서 배드민턴치기'를 했습니다.
사실 아침에 짐을 외부 보관소에 맡긴 이유가 백팩말고도 배드민턴채가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뉴욕에 배드민턴채 빌려주는 곳도 찾을 수 없었고, 새로 사는 것도 어려울거 같아서,
한국에서부터 캐리어에 배드민턴채를 넣어서 갔거든요.
배드민턴이랑 프리스비까지 알차게 즐기면서, 잠시나마 뉴요커들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즐거워해서 뿌듯했습니다.
(센트럴파크 피클볼 코트 빌리고 싶었는데, 1시간에 10만원정도 해서 포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