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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맨하탄 다운타운(배터리파크,증권거래소,황소상) -> 911 메모리얼 주변 -> 뉴욕대 주변 -> 브루클린브리지 야경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으려고 2일차에는 조금 자유로운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특별히 예약해둔 일정이 없었다는 거죠. 하지만 가족들이 가자는 곳으로 자유롭게 움직인 결과,
예상과 달리 오히려 가장 많이 걷는 힘든 날이 되었습니다.
일단 오전에 다운타운이랑 911주변 명소들을 보려했습니다.
증권거래소, 황소상, 소녀상, 레드큐브, 트리니티교회, 배터리파크 둘러보고,,,, 헥헥대다가
911 메모리얼 이동했는데, 굳이 박물관은 입장하지 않았습니다.
오래전 쌍둥이 무역센터가 무너지는걸 티비 생중계로 봤던 기억이 나서 그런지
그냥 911메모리얼풀만 봤는데도, 압도되는 느낌이 들면서 절로 마음이 경건해지더군요.
쏟아지는 물줄기를 꽤 오래도록 바라보다가 오큘러스 쇼핑몰에 입장해서 적당히 둘러보고
연결통로를 통해 브룩필드플레이스 쇼핑몰로 넘어갔습니다.
애초 계획은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해서 점심으로 딤섬을 먹으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브룩필드플레이스로 갔던 거였고,
어쩌다보니 2층 식당가에서 각자 먹고싶은 음식을 포장해서,
어쩌다보니 강가에 그늘진 자리에 착석하여 점심식사를 했네요.
결과적으로 여기 강추였어요. 음식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강변에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하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점심먹고 허드슨강변을 따라서 천천히 북쪽으로 걸어가다,
강변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아주 현지인스러운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이후 워싱턴스퀘어파크로 이동해서 또다시 유유자적하다가
주변 뉴욕대 건물들도 둘러보고 나니 이미 해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해지기전에 브루클린브리지를 건너고, 덤보에 가서 사진을 찍고,
페블비치와 브루클린헤이츠프로메나드에서 야경을 보려던 제 마음속에만 존재하던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해가 완전히 저물어서 브루클린브리지를 건너게 되었고,
다들 너무 걸어서 지치고 배고픈 상황이기에 아쉽게도
덤보나 페블비치 등은 가보지 못하고 마무리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