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카페에서 얻은 수많은 정보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기 남깁니다.
9월초 갑작스레 가게된 초등고학년 아이포함 3인 가족의 8박9일 뉴욕 여행이었습니다.
호주랑 저울질 하다가 기왕이면 더 멀리 가보자고 선택했던건데, 이렇게나 살인적인 물가일 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즐겁고 색다른 경험 많이 하고와서 후회는 없습니다.
떠나기전 구글지도에 방문할 곳들, 맛집들 최대한 저장해놓고 갔는데,
그덕에 이동하거나 식사할 때 도움이 정말 많이 됐습니다.
2,3주 준비하고 갑자기 갔던건데, 다른 예약들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자유의 여신상 크라운에 올라가려 했던 계획만 무산됐네요.
크라운 걸어올라가는건 2~3달 전에 예약해야 가능할거 같아요.
8박 중 3박은 브루클린 다운타운에 '햄턴인 브루클린 다운타운'에서 묵었습니다.
방안에 냉장고 없고, 전자레인지는 1층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조식이 무료인데다가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서 아침부터 배불러 먹고 시작하니 너무 좋았네요.
(다만 지하철은 조금 걸어야 했지만, 다닐만한 정도 거리였어요)
뒷부분 5박은 이동의 편리를 위해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바로 옆 '하얏트 그랜드 센트럴'에 묵었는데,
2베드룸 방이 상당히 넓어서 좋았습니다. 방안에 냉장고 있어서 편했어요.
그리고 매일 15달러씩 1층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줘서 나름 이것저것 사먹었네요.
(밤늦게까지 근처에 왕래하는 사람이 많아서 좋지만, 노숙자도 간혹 있어요)
여행기간 9월7일~9월15일
1일차: 정오쯤 JFK공항 도착 -> 호텔이동 -> 빅버스 3시간권 -> 탑오브더락 야경
2일차: 맨하탄 다운타운(배터리파크,증권거래소,황소상) -> 911 메모리얼 주변 -> 뉴욕대 주변 -> 브루클린브리지 야경
3일차: 자연사박물관(5시간) -> 더 비스트 보트 -> WNBA 뉴욕리버티 경기(2시간)
4일차: 숙소이동 -> 그랜드센트럴터미널 -> UN한국어투어 -> MLB 뉴욕양키스 경기(3시간)
5일차: 메트로폴리탄미술관(4시간반) -> 센트럴파크 자전거대여(4시간)
6일차: 인트리피드박물관(2시간) -> 베슬 -> 하이라인 -> 리틀아일랜드 -> 휘트니미술관 -> 첼시마켓
7일차: 컬러팩토리(1시간반) -> 소호,리틀이탤리 -> 컬럼비아대학 -> 구겐하임미술관(1시간) -> 센트럴파크
8일차: 써밋전망대 -> 타임스퀘어 -> 뮤지컬 알라딘(2시간반)
9일차: 숙소 체크아웃 -> 브라이언트파크,공립도서관 -> 현대미술관(2시간반) -> 루즈벨트아일랜드 -> 밤 JFK공항이동
저희 가족이 여행가면 항상 날씨 운이 있는데, 이번에도 9일중 오전에 비 조금 온 날 하루빼고 다 맑았습니다.
9월초중순이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뉴욕가기 참 좋은 날씨 같아요.
거의 맨하탄과 브루클린에만 있던거라 이동은 지하철 80%, 버스20%정도 탔던거 같네요.
같은 코스라면 버스가 확실히 시간이 더 걸려요. 다만 지하철은 타기만 하면 인터넷이 안터지고,
출입구마다 확인안하고 내려가면 가려는 방향으로 지하철을 못 탈 수가 있어서 신경을 좀 더 써야 합니다.
여행 중 최소로 걸은 날이 17000보, 최대는 25000보, 평균 20000보 이상은 되는거 같습니다.
2일째에 25000보를 걷고 가족들이 무리한 계획을 짰다며 저에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하지만 잘 설득해서 이후로는 무사히 여행을 마쳤습니다. 근데 매일 밤마다 다리가 아파서 많이 힘들긴 했네요.
그래도 영화에서만 보던 곳들을 실제로 보니 너무 감격스러웠고, 어디든 가득한 빌딩숲도 경이로웠습니다.
다리가 아픈거 이외에 힘들었던 점은 지하철역사의 퀘퀘한 냄새와 뜨뜻하고 무거운 공기,
거리에서 느껴지는 담배,대마,매연 냄새, 푸드트럭 발전기 석유냄새들이었어요.
가족들이 그런거에 좀 약해서 뉴욕에 와서 살고 싶은 생각은 안들었고, 그냥 관광이 딱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까지도 지하철이나 버스타고 많이 다녔는데, 위험하게 느낀 적은 거의 없었어요.
백팩도 항상 뒤로 메고 다녔어도 누가 손대는 느낌도 없었고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항상 조심하면서 다녀야할거 같긴 합니다.
전체적인 후기는 이 정도로 하고, 일자별로 시간되는대로 후기 좀 더 남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