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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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원 전환기념 긴 휴가를 받아서 밀라노와 뉴욕을 저울질 하던 중 밀라노는 비행기표를 구할 수 없어 급하게 뉴욕으로 결정하고 왔습니다. 짧은 사전 준비로 인해서 이런저런 아쉬운 점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사진을 돌아보니 꽤 괜찮은 여행을 했네요. 뉴욕을 선택한 이유는 제 취미중 하나인 바 투어를 위해서입니다. 미국이 칵테일 시작의 중심에 있던 나라고, 제가 칵테일에 재미들리기 시작할 때 쯤 뉴욕에 다양하고 참신한 바들이 생기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던 도시 중 하나였어요. 그래서 모든 일정은 바를 중심으로 움직였습니다. 바에 대해서는 맛집후기에 몰아올리고 여기는 여행만 올릴까해요
[첫째날, 7월 27일(일) 뉴욕 도착]
첫날 도착해서 찍은 사진은 이거뿐입니다. 왜냐면 바만 두 군데 가고 숙소에 들어가서 바로 잤습니다. 확실히 비행시간이 주는 피로감니 어쩔수가 없네요. 두번째 갔던 바에서도 계획한 시간만큼 즐기지 못하고 바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둘째날, 7월 27일(월) 센트럴파크, 월스트리트]
둘째날은 첫째날 일찍 자버린 바람에 새벽에 깼습니다. 그래서 일어난김에 멍때리지말고 어디라도 가자 해서 센트럴파크까지 걸어갔습니다. 가는길에 베이글 하나 사서 갔는데 정말 좋은 공원이더라구요. 자연과 조형물의 조화, 개방된 녹지. 왜 센트럴파크가 도시공원으로써 유명한지 알거 같았습니다. 센트럴파크를 갔다와서 오후에는 월스트리트쪽으로 내려가서 바 투어를 했습니다.
가려던 바가 64층에 있다는 걸 가서야 알았네요. 이렇게 사전준비를 안하고 간적이 처음이라 가서 당황했습니다. Overstory라는 바인데 솔직히 칵테일은 너무 비쌉니다. 맛있긴한데 그정도 가격 아니어도 이정도 맛을 내는 바는 뉴욕에 많아요. 그냥 전망대 입장료 지불한다 생각하고 맥주 시켜서 드시면서 보시면 좋은 곳입니다. 해가 들때는 동쪽 테라스에서 브루클린 바라보시다가 해 떨어질 때쯤 서쪽 테라스에서 선셋, 해지면 북쪽 테라스에서 야경을 보시면 됩니다.
[셋째날, 7월 29일(화) 더 베슬, 하이라인, 빌리지 뱅가드]
베슬은 가보면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그냥 건물들 사이에 영롱한 구리빛 구조물은 진짜 넋을 놓고 보게 돼요. 들어가서 걸어볼수도 있는데 막혀있는 부분들이 꽤 있습니다만 그래도 걸어볼만 합니다. 계단이 4갈래로 갈라지는데 올라가기/내려가기, 계속가기/돌아가기 이렇게 두가지 선택의 조화를 계속 해나가면서 걷는게 인생같기도 하고 그래서 좋았습니다. 베슬은 허드슨야드에 있는데 허드슨야드 자체가 하이라인의 시작이어서 하이라인을 따라 첼시마켓까지 걸었습니다.
걷기가 좋습니다. 다만 이날은 너무 더웠어요. 너무 더웠는데도 걷기 좋었던거 보면 봄 가을엔 진짜 좋을거같습이다. 그냥 쭉 걸으면서 풍경보고 하늘보고 하다가 첼시마켓쯤 내려와서 밥먹으면 좋을 코스더라구요. 저는 식사는 하지않고 스타벅스 로스터리 안에 있는 바를 들렀다가 다음 목표한 바를 들렀다가 빌리지 뱅가드에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재즈 연주를 듣는게 참 좋네요. 라이브 음악이 주는 감동은 확실히 다릅니다. 특히나 더블베이스 울림이 이거리에서 들으니까 사뭇 다르네요. 빌리지 뱅가드 다음으로는 바를 들렀다가 숙소로 왔습니다.
[넷째날, 7월 30일(수) 브로드웨이, 탑오브더락]
수요일은 낮에도 공연이 있는 날입니다. 바를 주 일정으로 잡다보니 밤에 공연과 시간들이 겹치더라구요. 그래서 수요일에 공연을 보기로 했고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공연을 보던 사람이라 그냥 적당한 가격내고 자리 지정해서 봤고,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내용이 복잡하진 않아서 세부적인 대사를 듣지 못해도 꽤 재밌게 봤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극장 전체를 테마파크처럼 꾸며놔서 그런것도 좋았네요
오후에는 탑 오브 더 락을 갔는데 비가왔습니다. 비오는 뉴욕이 그래도 꽤 정취가 있네요. 탑 오브 더 락은 다른 전망대에 비해 클린한 뷰를 보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발코니 부분 구조물들이 있다보니 써밋이나 엣지처럼 딱 유리에 붙어서 볼수있는 구조는 아니더라구요. 그럼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뉴욕의.스카이라인을 볼수 있는 곳이라는 점은 변한이 없는거 같습니다.
[다섯째날, 7월 31일(목) 브루클린, 페리]
Pier 16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타고 한바퀴 돌고 브루클린 브리지를 걸어서 건넜습니다. 이때만 해도 날씨가 괜찮았는데 브루클린 나오기 직전 엄청난 비가 오기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지하철들이 일제히 딜레이 되면서 아비규환이 살짝 펼쳐진 브루클린이었습이다. 간신히 빠져나오긴 했는데 지하철 선로에 물들어오는거 보고 좀 놀랐습니다. 브루클린 나와서는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서 또 다 두군데를 갔다가 돌아갔습니다.
[여섯째날, 8월 1일(금) 뉴욕자연사박물관, 써밋]
사진이 써밋밖에 없네요. 자연사 박물관은 오, 와, 우오 하면서 계속 지나가기만 해서요.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써밋 정말 좋은 전망대였습니다. 깨끗한 뷰도 그렇고 소소하게 즐길거리들도 있고 꽤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