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대문자J의 무계획 뉴욕여행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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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일정은 기사식당이었습니다. 와 정말 기대했어요. 유튜버들이 여기 방문한 것을 정말 많이 봤거든요.

저는 감자탕을 시켰습니다. 감자탕 진짜 한국에서 먹는거랑 똑같아요. 뚝배기에 보글보글 팔팔 끓어서 나와요. 반찬도 한국에서 가져왔나싶을 정도로 정말 맛이 똑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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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한끗이 아쉬웠던게 제 기대치는 한국보다 더 맛있기를 바랬나봐요. 제가 한국음식을 외국에서까지 먹는 이유는 예전 스페인 여행당시 한식을 너무 그리워하던 동생때문에 지나가던 길에 있던 한식집을 방문했다가 인생에서 제일 맛있는 오징어볶음을 먹어봤기 때문이거든요. 그 순간은 인생에서 정말 잊히지 않는 순간이예요. 그 때와 같은 감정을 기대하고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기사식당이나 북창동 순두부를 기대했었어요. 근데 그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비빔밥은 고기가 안들어갔더라구요. 동행분이 도라지를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도라지가 정말 맜있으셨대요. 된장국도 진짜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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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식당에서 한가지 충격받은게 있었어요. 국제커플같은데 남편분이 외국인이고 아내분이 한국인인 것 같았어요. 근데 남편분이 아기띠를 메고 있더라구요. 한국에서 남편이 아기띠를 멘 것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생각해보면 남자가 더 힘이센데… 며칠전에 지하철플랫폼에서 여자가 위험할까봐 허리잡아주는 커플을 보고서는 우리나라에서도 남자들이 찻길 위험할까봐 신경써주는 모습을 떠올렸거든요. 결혼 전후가 다르다는게 이런걸까? 싶었어요. 저는 제 주변 한국남자들 좋은 사람이 많고 다정한 사람 많거든요. 그런데도 정말 예상 못한 장면이었어요.

무료페리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갔어요. 카메라에 담기는 것보다는 크게 보였습니다. 저는 의아한게 자본주의 국가 미국, 그 안에서도 물가 미친 뉴욕에서 왜 무료페리를 운영할까 싶었어요. 저소득층을 위한거라면 그들을 위한 무료티켓을 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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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분은 이번이 두번째 여행이신데 유료페리를 타도 엄청 더 좋다거나 하지 않다고 합니다. 조금더 가까이서 볼수는 있다. 요정도래요.

Devocion이라는 카페가 콜드브루가 진해서 맛있고 구아바 크로아상이 맛있다고해서 와봤어요. 구아바 크로아상이라고 적혀있지는 않은데 기본 크로아상이 구아바 크로아상인가봐요. 커피는 진짜 진해서 흑맥주 먹는 맛이 났습니다. 흑맥주랑 커피랑 한끗차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한끗차이를 넘는 느낌이었어요.

여행와서 친해진 동행친구가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가서 마지막 만찬을 즐기러 갔어요. 브루클린에 있는 Patrizia’s of Williamsburg라는 곳이었어요. 피자 무난했고 봉골레파스타는 별로였습니다. 모래를 넘어서 돌멩이가 씹히더라구요. 근데 오징어요리인 calamari가 진짜 맛있었어요.

아 근데 여기 음식점에서 너무 웃겼어요. 마더스 데이라서 그런지 자리가 꽉꽉차서 메뉴도 엉망이고 자리도 막 음료 흘린자리 주고 예약도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엉망이었거든요. 근데 사장님이 장사 잘돼서 신나서 그런지 지나다닐 때마다 I love you 하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 50번은 들은거 같아요. 그러면서 직원들 엄청 갈구고ㅋㅋㅋㅋㅋㅋ 유니폼 등에는 Don’t panic 적혀있고ㅋㅋㅋㅋㅋㅋ 대환장 파티였습니다. 와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I still love you 이러고ㅋㅋㅋ

기분 좋으셨어서 그런지 저희한테 술값도 안받으시고 술도 공짜로 주시고 그랬습니다ㅋㅋㅋㅋ

가게 문닫을 때까지 있었는데 마지막에 디저트도 공짜로 줬어요ㅋㅋㅋㅋ 저거 위에 있는 디저트가 저는 맛나더라구요. 이름은 모르겠네요. 아이스크림른 피스타치오였는데 지미팰런쇼 본 날 먹은거를 이기는 피스타치오를 아직 발견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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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여기 너무 재밌었는데 음식점 자체는 추천하기가 어려워요. 지저분햇고 그리 맛있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운좋게 서비스를 많이 받아서 기분 좋게 나온거라서 맛으로만 보면 뉴욕에서는 제일 별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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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들렀다가 숙소 앞에 바에 한번 더 들렀다가 숙소 들어와서 엘레베이터를 같이 탄 남자분이 저보고 어디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South korea라고 했더니 모른대요. South korea를 모르는 사람 저는 처음봤어요. 그 사람 수준이 느껴지더라구요. 뉴스를 보는 인간이면 북한을 모를리가 없는데 북한을 알면 남한도 알던데ㅋㅋ 중국이랑 일본 사이에 있다니까 일본은 들어봤대요. 음 나이가 꽤 있어보였는데 어디 나라 사람인지는 몰라도 굉장한 우물안 개구리구나 싶었습니다. 여행 나와서 대화 나눠보면 무식한 사람 정말 많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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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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