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 오늘은 날씨가 완전 화창해서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지하철타고 센트럴파크 쪽에 가려고 했는데 지하철을 잘못 내려서 (내릴 역 놓침 ㅋㅋ) 생소한 곳에 도착했는데요. 바로 앞에 서점이 폐점한다고 모든 책 50프로 세일한다고 써있는 거에요! 그래서 책들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사고 싶은 책들이 정말 많이 보이던데 제가 읽을 것 같지 않아서 (집에 안 읽은 책들이 쌓여있음;;) 그냥 안 사고 왔어요. 혹시 영어원서책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렉싱턴가랑 69번지던가? 그쯤 어디메쯤에 있었던 것 같아요)
사진에는 빈칸이 많이 보이지만 실제 가보면 여전히 엄청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아동용 책도 있었구요!
(자연사박물관 4층에서 바라본 맨해튼 풍경!)
자연사박물관은 아이 어렸을 때 가고나서 십수년만에 다시 가본 건데 역시나 좋더라구요. 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도 생각나고...
점심 먹으러 스미스 앤 월렌스키에 갔는데요. 몇 달 전에 읽은 아메리칸 사이코에서 대략 이런 대화내용이 나와요. 주인공과 친구가 뉴욕 스미스 앤 월렌스키에 가서 스테이크 먹을 때 주인공이 사이드디시로 해시브라운을 안시키자, 친구가 주인공한테 미친 거 아니냐는 식으로 어떻게 스미스 앤 월렌스키에 와서 해시브라운을 안 먹을 수가 있냐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여러번 말하는 장면! 그래서 너무너무 궁금해졌어요. 얼마나 맛있길래 저러는지...ㅎㅎ
한남동에 스미스 앤 월렌스키 새로 생긴 것도 알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현지에서 먹어야 할 것 같아서 큰맘먹고 혼밥하러 왔습니다. 제가 옛날 사람이라 파인다이닝 혼밥하는 게 심리적으로 못하겠던데 오늘 정말 큰맘먹고 도전해봤네요. (파인다이닝 제외, 일반음식점 및 카페는 혼자서도 잘 가요!) 혼밥하는 사람 저밖에 없어서 진짜 민망하고 뻘줌했는데 제 담당자분께서 정말 친절하시고 정중해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Bone-In Rib Steak하고 와인한잔에 해시브라운 시켰는데, 혼자 먹기 너무 양이 많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하자, 해시브라운은 하프만 시킬 수 있다고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정작 나온 거 보니 하프도 양이 엄청 많더라구요. ㅋㅋ (결국 와인만 다 마시고 스테이크랑 해시브라운은 절반정도 남겼네요;;)
맛은 정말 완전 맛있었어요!! 다음에 가도 또 주문할 것 같습니다!!
이번 뉴욕 여행에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 센트럴파크 산책!!! 이렇게 예쁠 수가 있다니!!! 감동의 센트럴파크였어요. ㅠㅠ
(사진 속에 보이는 건물들이 바로 링컨센터 입니다. 링컨센터 안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도 있어요!)
마음같아선 센트럴파크 어두워질 때까지 있고 싶었는데 오페라 보러 가야해서 아쉽게 떠나야했어요. 배도 별로 안고프고해서 오페라하우스 맞은편에 있는 Rosetta 베이커리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어요.
오늘은 모짜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봤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은 참 경쾌하고 맑아서 듣기 좋더라구요. 내용 자체도 유쾌하구요! 백작부인과 하녀가 함께 부르는 유명한 이중창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도 나오죠!)을 기대 많이 하고 갔는데 솔직히 제 기대에는 못 미쳐서 살짝 아쉽긴 했습니다.
기념품으로 산 마그넷 두개와 오페라 번역대본집!! 지난 번 딸이랑 왔을 때는 대학생 할인 10프로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엔 저혼자 간거라 기념품을 정가주고 구매해야했네요. 총 80불 조금 넘었다보니 10프로는 8불 정도인데 그 돈이 왤케 아깝게 느껴지던지요;;
암튼 이렇게 저의 짧은 뉴욕 여행기는 끝났습니다. 내일 새벽 5:45분 암트랙타고 워싱턴디씨로 가야하는데 연착없이 잘 도착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