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러번 뉴욕여행하면서 어느덧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열편이나 봤는데요. 물론 그중엔 두번 본 뮤지컬도 있구요. (시카고, 알라딘은 어쩌다보니 브로드웨이에서 두번 봤네요.)
제가 브로드웨이에서 본 뮤지컬은
라이언킹, 알라딘, 시카고, 위키드, 하데스타운, 카바레, 해밀턴, 해리포터 (이건 연극), MJ, 북오브몰몬인데요.
뭐가 젤 좋냐는 질문에
'우열을 못가릴 정도로 다 훌륭하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다 넋놓고 홀리듯 볼 정도로 저는 열작품 다 너무 좋았거든요.
뮤덕이라면 어떤 작품을 보든 대만족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본인 일정과 예산에 맞는 뮤지컬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택하심 될 것 같아요. 뮤지컬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한국에서 보는 뮤지컬과는 또 다른 스케일과 재미가 있으니 한번쯤 꼭 시간내서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하지만 평소에 뮤지컬을 안보시고 별 관심없으시다면 굳이 타이트한 뉴욕일정 속에 뮤지컬을 집어넣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뉴욕은 할 거 볼 거 먹을 거가 무궁무진한데 굳이 관심없는 분야에 시간투자 돈투자 할 필요없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영어 리스닝이 좀 약하시다면 아무래도 라이언킹, 알라딘, MJ가 무난할 것 같고요. 눈요기만으로도 충분히 재밌음!
영어 리스닝에 별 어려움 없으시면서 한국에 없는 뮤지컬이 보고싶으시다면 카바레, 해밀턴, 북오브몰몬을 추천드립니다. 셋다 작품성도 뛰어나고 특히 카바레는 연출도 뛰어납니다! 비록 시대적배경이 2차세계대전 직전 히틀러가 부상하던 시기의 베를린이다보니 유대인 문제가 거론되고 내용이 전반적으로 씁쓸하고 무거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게는 가슴이 저밀정도로 여운도 크고 정말 너무 좋았어요..)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소설 '베를린이여 안녕'이 뮤지컬 카바레의 원작이고, 이 뮤지컬 대표 넘버 제목도 'Cabaret'인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 곡 들어보셨을 거에요. 인생은 카바레 (Life is a cabaret)~~'라는 그 곡이 바로 이 뮤지컬 노래라는! 북오브몰몬은 배꼽빠지게 웃기고요. 해밀턴은 뮤지컬 히스토리에 한 획을 그었죠! 무려 랩으로 뮤지컬을 만들다니!!! 저는 이런 창의성이 참 좋더라구요! 내용도 너무 좋아서 후반부에선 막 눈물 줄줄 흘리며 봤네요.
시카고, 하데스타운, 위키드는 한국어판 뮤지컬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실 겁니다. (+알라딘도 한국에서 작년 11월인가 12월에 초연했고 아직도 공연중인 걸로 아는데 저도 아직 알라딘 한국버전은 안봤어요.)
해리포터 덕후라면 해리포터 (저주받은 아이)도 빼먹으면 안되겠구요!! 마법 연출 대박에 디멘터들 나올 때도 완전 대박!!! 해리포터 덕후들에겐 이 작품공연도 성지순례코스에 포함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짧고 간결하게 쓰려고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각설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무엇을 보든 다 제 기대이상이었다는 게 제 요지였습니다. ㅎㅎ
*오페라의 유령이 2년전인가? 브로드웨이에서 내려가서 참 아쉬운데요. 다시 상연하면 좋겠어요! (저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봤는데 브로드웨이에서도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