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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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말에 가입해서 미여디 분들의 소중한 정보로 아직까지는 무사히 미국 여행을 하고 있는 미여디입니다.
현재 여기는 1월 5일 아침 10시이고, 부쉬위크에 있는 SEY coffee에서 핫초콜릿 한 잔 곁들이면서 볼드랍 후기를 적는 중입니다.
미여디 분들!!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각설하고, 바로 볼드랍 상세 후기 들어가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동선 자체는 아래와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일단 12월 30일 저녁부터는 음식 컨트롤을 좀 했습니다. 물도 마시지 말고 저녁도 드시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저는 사실 배고파서 홀리데이 마켓에 있는 파스타 사먹었습니다. 다 먹지는 않고 0.5인분 정도 먹은 거 같네요. JMT 그자체… 결론적으로는 볼드랍에 영향 없었습니다. 물도 그냥 마신 거 같네요.
12월 30일 아침 7시 10분
제 숙소 위치가 센트럴 파크 좌측 하단의 YMCA 숙소였기에 저는 아침 6시 30분쯤 일어나서 7시 10분쯤에 숙소를 나왔습니다.
타임스퀘어 tkts끼지 걸어서 20분 정도 되는 거리였습니다.
근데 미여디분들이 보시기에 와 너무 일찍부터 준비한 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저는 사실 거의 2년 전부터 제 인생에 한 번뿐일 미국 여행을 꿈꾸고 있었고 볼드랍 바리케이드 오픈도 공식 공지내용과 달라질 수 있는 등의 변수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제가 잘 할 수 있는 시간박치기로 승부를 보자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각종 오픈런, 기다림으로 익숙한 저이긴 했습니다)
아침 7시 30분
아침 7시 반에 tkts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도 좀 있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쉽게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후기를 보면 짐검사를 하고 바리케이드가 어쩌니 하던데… 바로 볼드랍이 보이는 기아로고가 있는 건물 뷰까지 들어와…? 싶었어요… 먼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근처 NYPD에게 물어보니까 여기서 나중에 바리케이드가 열린다고는 하던데… 먼가 좀 찝찝한 느낌이었어요.
제가 찾아봤을 때는 tkts 근처에서 짐검사를 한다는 정보가 있었고, 나머지 한 개는 49스트릿 6에비뉴(Giant Red Ornaments)쪽에서 줄을 서서 들어간다라는 정보도 봤었습니다.
그래서 tkts에서 오오… 하면서 서성이다가 먼가 수상(?)해서 49스트릿 6에비뉴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침 7시 55분
초반의 동선사진에서 가장 처음 시작하는 대기장소가 바로 여기입니다. 이 사진 좌측 상단에 보면 Giant Red Ornaments가 보이십니다.
Tkts에서 여기로 왔더니 웬걸,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구요!! 직감적으로 아 여기구나 했습니다.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lines for time square라고 하길래 여기다 싶어서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 그 tkts 앞에서 서성이던 사람들의 정체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스페셜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저는 약 아침 8시경에 49-6에서 기다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앞에는 이미 적어도 150분 이상은 계신 것 같았습니다
+ 추가적으로 타임스퀘어 볼드랍이 진행되는 장소는 42, 43스트릿 7번가 부근 건물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 6번가 8번가 라인의 몇몇 포인트(저의 경우는 49-6)에서 줄을 서있다가, 바리케이드가 오픈됨에 따라 6번가에서 7번가로, 8번가에서 7번가로 들어오는 듯했습니다.
근데 그 몇몇 포인트 라는 것이 핵심인 거 같더라구요. 포인트가 정확히 어느 지점이 될지 정확하지 않고, 어느 포인트가 언제 열릴지, 빨리 열리는지 늦게 열리는지 이런 것들이 사실 백프로 정확하지 않아서 약간의 운이 따라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후기에 많이 나오는 49-6 Giant Red Ornaments를 택한 것이죠)
오후 2시 50분
대략 아침 8시부터 15시 좀 안돼서까지, 대략 7시간 정도를 49-6앞에서 대기했습니다. 바리케이드가 15시에 오픈한다는 썰이 있었는데, 이쯤 되니까 줄이란 것은 이미 없고 그냥 엄청난 시장통이었습니다.
이때까지 날은 좋았습니다.
저는 상하의 히트택 양말 수면양말 청바지 후드 패딩 목도리 마스크 귀덮는모자 핫팩 4개 보조배터리 2개 초콜릿바 2개 필름카메라 이정도 챙겨갔네요
사실 이때까지 좀 더워서(하도 낑겨있다 보니까…) 컨디션은 머 괜찮았습니다. 기다리는 거야 아는 맛의 고통이고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저는 다행히 굉장히 잘 비집고 들어가시는 한국인 분 뒤에 쪼르르 붙어서 계속 앞으로 이동했네요.
볼드랍 오픈채팅방에서도 어디가 언제 열리니 마니 굉장히 많은 카톡이 오고갔습니다. 오픈채팅방은 그냥 카톡에 검색하시면 나오니까 준비하길 때 정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후 2시 55분
인류애가 떨어지다
바리케이드가 5분정도 빨리 오픈된 거 같았습니다.
근데… 바리케이드가 오픈되자마자 49-6의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7에비뉴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밀고 들어오더군요. 솔직히 진짜 겁났습니다. 이태원…이 생각나더라구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두 팔로 와칸다포에버 자세를 해서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놓고 저도 안쪽으로 물밀듯이 흘러 들어갔습니다.
이때가 제일 최악의 경험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밀지 말라고 욕을 하고 우리 다 죽는다고 여기저기서 소리쳤지만, 바뀌는 거 하나 없이 뒷사람들은 계속 밀고 들어오고… 경찰이 이런 것에 대한 통제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연말 뉴욕 거리 곳곳에 깔려 있어 그래도 나름 듬직해보였던 제가 생각한 경찰의 이미지가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무서웠고 눈물도 나고 볼드랍에 대한 환상이 좀 깨졌었습니다. 이러다간 정말로 정말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ㅠㅠ
그래도 다행히 넘어지지 않고 7에비뉴로 들어가는 골목으로 잘(?) 들어왔습니다… 이런 식의 볼드랍이라면 사실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정말 정말 위험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후 3시 50분
6~7에비뉴 사이에서 바리케이드 오픈한 지 50분만에 짐검사1을 했습니다. 볼드랍 반입 금지 믈품은 검색하면 다 나오긴 할텐데, 이날은 모든 종류의 가방이 다 안된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에코백 백팩 등등… 하지만 저는 작은 힙색으로 준비해가서 그냥 통과했습니다
여기를 통과하니까 안쪽에 사람이 별로 없어라구요. 그래서 와다다 뛰어가서 7에비뉴로 호다닥 들어갔습니다
오후 3시 55분
드디어 보이다
이 짐검사는 별거 없었습니다. 그냥 호다닥 하고 들어갔습니다. 쌈@뽕한 나눠주는 모자와 목걸이 챙기고… 드디어 발할라에 입성… 감격스럽더라구요… 아까 추락한 인류애가 복구되는 뷰
사진이랑 인증샷 광광 찍으면서 쉬었습니다
이때 위치는 48번가 7에비뉴(엠엔엠즈 옆) 였습니다
오후 5시 10분
공포의 선착순 달리기 1
제가 짐검사를 두 번 다 마치고 엠엔엠즈 옆에 합류한 그 무리가 운이 좋게도 나름 최선봉에 위치한 무리 같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있는 사람들 무리 앞으로는 사람들이 아직 들어가지 않은 펜스 구역들이 몇 개 보였습니다.
그래서 먼가 감이 오더군요… 나중에 저기를 열어주면 들어가겠구나… 근데 진짜 펜스가 열리면 사람들이 좀비떼처럼 달려요… 이때도 좀 인류애 떨어짐… 근데 뭐 저도 똑같이 뛰었습니다 앞에서 보려면 어쩔 수 없음…
펜스 열리는 시간은 정확힌 모르겠어요. 그냥 대충 상황 보다가 어 ㅁㅊ 지금 여나 하면 그냥 같이 뛰어야됨
암튼 첫 번째 오징어게임을 치루고 위치는 47번가 7에비뉴(tkts 옆)로 옮겨졌습니다
오후 5시 18분
공포의 선착순 달리기 2
달리기를 또 했냐구요?? 총 세 번 했습니다
첫 번째 달리기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달리기로 46스트릿 6에비뉴 정도까지 들어왔습니다
오후 5시 25분
마지막 달리기
아침부터 대기를 시작한 지 약 9시간 반? 만에 디즈니스토어 앞에 최종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마지막 달리기 완료)
이제부터 6시간 반만 기다리면… 쿨럭
HNY🗽NYC
왛!!!!!!!!!!!!!!!!!!!!!!
근데 이날 사실 비가 왔습니다…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였나… 볼드랍은 우산 못들고가서 그냥 비를 맞았는데(자리를 벗어나서 건물 밑으로 피하면 자리 뺏길까봐 그냥 맞음)
이때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공복+디리아픔+이미 제정신 아님+ 토할거같음 이슈로 포기하고싶다라는 미친 생각을 했지만 다행히 실천하진 않았어요
아무튼… 버킷리스트였던 볼드랍 성공이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거는 음…
저는 돈없는 초라한 미국 여행자이기 때문에 볼드랍도 피지컬로 밑어붙였습니다. 아직 젊으시고 볼드랍에 꿈이 있으시다면 아침대기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사실 오후까지 기다리는 거는 별로 안힘든데, 저는 바리케이드 오픈 후 몸싸움(?), 공포의 달리기, 그리고 마지막 남은 4시간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신기한거는 한국인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의지의 한국인들은 못 할 게 없나 봅니다🔥
저의 현실 볼드랍 후기를 어디서 어떻게 언제부터 기다려서 명당자리까지 가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중심으로 전해드리려고, 그 포인트에 초점을 맞춰서 글을 썼네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여쭤봐주시면 아는 선에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