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뉴욕에 온 이유는 타임스퀘어 때문입니다.

👓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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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는 왜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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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뵌 분께서 물어보셨는데 마땅한 답이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남미가려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다시 한번 꼭 오고 싶었던 곳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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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이 깨서 그 답을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그리고 일어나서 아이패드 타자기를 두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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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9일 뉴욕일정의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가야할 곳들에 대한 의무감이 있었던 여행이어서,

또 여행이니 무엇인가 해야한다는 강박감이,

매일 다니는 지역에 혼재돼 있다보니

이것이 여행을 방해하면서 살짝 지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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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예전 처음 왔을 때

버킷 1순위이자 인생 세 번째 여행지였습니다.

처음의 호기심에 전율이 녹아져 있었던 곳,

블록들을 뛰어넘으며 한참을 걸었던 곳,

함께한 친구들과 추억을 남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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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들을 떠올려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오는 길도 그때처럼 일부러 도쿄를 경유했네요.

밤에 보내주었던 그날의 태양이 자주 생각이 났고요.

다시 떠오르고 또 떠나가는 그때의 석양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가는 곳이죠. 시간을 놓아둔 곳이거나…

이번에 타임스퀘어는 스쳐가며 보았는데요.

소란스럽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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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타임스퀘어는

마치 나는 군중 속에 가만히 서있고

지나는 사람들처럼

나를 둘러싼 시간이 무차별적으로 흘러가는 곳,

영상이 바뀌는 속도처럼

기억과 추억이, 삶의 시간이 순식간에 나를 버리고

떠나가버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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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뉴욕에 온 이유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타임스퀘어는 저 모습으로 흐를테죠.

제 인생의 시간도 그렇게 지나가버릴 거고요.

저 소란 속에서

시간을 붙잡고 싶다는 마음을 느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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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같이 있던 분을 따라

잠시 기념품 샵으로 대피한 시간이…

사실 참 좋았습니다...

​

마지막 밤은 타임스퀘어에 있으려고요.

헤드폰으로 최유리와 김동률 노래를 들으면서

당당히 시간에 맞서다 가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다시 오는 그날까지 많은 일들이 있을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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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보름달이 뜨겠네요.

이번에는 달에게 소원을 담아서

고이 떠나보내야겠습니다.

​

타임스퀘어 / Sep. 14, 2024 (현지시간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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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작성
2024-09-15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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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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