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 하루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놀러다녔습니다.
어제 비가 온 뒤로, 오늘부터 온도가 많이 내려갔네요. 이제 긴팔을 입고 다녀야 할 날씨가 온 것 같습니다.
맨하탄에 온지 2주일차, 세가족 함께 한 기록 공유드립니다.
1. 센트럴파크 자전거
센트럴파크 아래쪽 웨스트 56th st에 있는 렌탈샵에서 빌려서 센트럴파크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앳홈트립 올데이 자전거)
이런저런 구경하면서 돌다보니 대략 초등학생 2학년 아이와 함께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사실 자전거만 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생각보다 무겁고 성능이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한바퀴를 크게 돈다고 생각했을때, 오르막 내리막이 번갈아가면서 이어지기 때문에 오르막길에서는 좀 힘들고, 내리막길에서는 그래도 속도감 있게 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통 꼭 챙겨 가시고, 자전거를 타고 센트럴파크 밖으로 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점심은 공원 안에서 먹을 도시락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컬럼비아 대학교,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센트럴파크 자전거를 타고 윗쪽으로 간 김에 들러보았습니다. 자전거는 거치대가 있는 곳에 세워두고 도보로 걸어갔습니다.
제가 갔을땐 컬럼비아 대학교 출입이 학생에 한해서만 허락되어 캠퍼스 내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네요. 정문앞까지 갔다가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아쉬운대로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에 들어갔는데, 입장료 (어른15, 학생 10)이 아깝지 않을만큼 성당이 아름답고 웅장합니다. 유료라 그런지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한적한 분위기 안에서 성스러운 분위기를 차분히 즐기기 좋습니다.
3. 미드타운
이제 타임스퀘어는 익숙합니다. 저희는 늘 타임스퀘어역 (42st Q Line)에서 내려서 도보로 미드타운을 구경합니다.
록펠러센터 앞에는 명품매장들이 많아 구경하기 좋고, 레고 매장 또한 매디슨스퀘어 옆 매장보다 록펠러플라자에 위치한 5th Ave 매장이 훨씬 볼거리가 많습니다. 라디오시티, 트럼프타워, 플라자호텔 (현재 앞에 공사중) 등 매일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도시풍경이라 아이도 큰 불평불만 없이 항상 함께 걸어주니 고맙네요.
4. 인트리피드 시, 에어 & 스페이스 뮤지엄 (Intrepid Museum)
역시나 앳홈트립에서 티켓을 구입해서 갔습니다. 이 티켓도 앳홈트립 사무실에서 실물 수령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남아라면 필수 방문 해야 할 만한 곳이고, 약 2~3시간 정도 소요할 만큼 볼거리가 많습니다. (남편의 말을 빌리자면 밀덕이라면 하루종일 걸릴 정도라 합니다) 세계 2차대전에서 미국을 승리로 이끄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 Intrepid 항공모함을 개조하여 만든 박물관으로, 각종 전투기와 항공모함, 우주선 관련된 전시들을 볼 수 있고, 그 무엇보다 유일하게 민간에게 개방된 잠수함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5.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MET)
앳홈트립에서 도슨트 신청해서 갔습니다. 9살 초등학생 아이가 함께 잘 따라와 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가이드님께서 중요한 작품들 위주로 효율적으로 쉽게 설명해주셔서 큰 무리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있으면 도슨트를 신청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관람 매너 등도 설명해주시고, 몇개 작품들은 아이 기억에도 남길 만한 스토리텔링이 됩니다.
이날 받은 입장권으로는 하루종일 재입장이 가능한데, 10:30분 도슨트를 듣고 (2시간) 나와서 매트로폴리탄 인근에서 점심 먹고 다시 돌아가서 자유롭게 전시를 보며 오후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작품이 너무 많아 다 보질 못했네요... 체력도 한계가 옵니다.
매트로폴리탄은 두세번 이상은 와봐야 할 곳입니다. 다행이 남편이 NY 학생으로 기부입장이 가능한데, 오늘 문의하니 동반자도 그럼 함께 무료입장이 된다고 하네요! 다음에는 보고싶은 작품이나 관을 정해서 온 뒤, 하나씩 진득하게 보고 가는것이 좋겠습니다.
* 읽어보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