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12월까지 4달동안 맨하탄에 거주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 도착해서 이제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제야 시차적응이 좀 되는 느낌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날씨가 일주일 내내 좋아서 시차적응을 무릅쓰고 부지런히 다녔는데, 일주일간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초3 아들이 있어 너무 힘들게 다니지는 못하고, 하루에 한두군데의 명소를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의 베이스캠프는 어퍼이스트사이드 (East 94th) 부근 입니다.
1. 센트럴파크
참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뉴욕에 와서 지낸 일주일동안 벌써 3번정도 방문한 것 같은데요, 주요명소들을 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들리게 됩니다. 동물원도 있고, 각종 미술관, 박물관들과 인접해있어 계속 방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한가롭게 피크닉 하는 모습, 조깅 및 라이딩을 하며 운동하는 모습들을 보면 도심의 활기가 절로 느껴집니다.
2. JP Morgan 도서관/박물관
무료 관람시간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유료로 가시더라도 도슨트 가이드가 제공되는 12:30과 2:00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2:30에는 박물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오후 2시의 Moore Collection 특별전 도슨트를 우연히 들었는데 설명의 퀄리티가 너무 훌륭했고, 초등학생도 이해 가능할 정도로 또박또박 쉽게 설명해줘서 정말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약 한시간의 시간동안 집중해서 들었네요. JP Morgan 서재 그 자체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곳이니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3. 워싱턴스퀘어 공원 (NYU)
NYU 근처에 있는 공원인데 아담하고 아름답습니다. 공원 근처에서 카페인 충전을 위해 들린 Joe Coffee도 맛이 훌륭했습니다. 공원으로 가는 길목의 건물에 붙어있는 보라색 깃발들이 NYU 대학 건물의 표시라고 합니다.
* 멀지 않은 곳에 작은 타이음식점 (Thai for thougts)에 방문했는데, 가성비가 좋습니다. 팁 받지 않고, 런치메뉴 11~12 USD
4. 매디슨스퀘어 공원
SHAKESHAKE 셱셱버거의 본점이 있는 곳이죠. 공원에서 테이크아웃해서 근처 벤치에서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희는 뉴욕에 오래 머무를 예정이라 MealPal을 가입했는데, 셱셱버거의 기본메뉴가 주문되어서 활용했습니다.
근처에는 아이가 좋아할만한 레고샵, 해리포터샵, 수학박물관이 있으니 아이와 함께하기도 좋습니다.
* MealPal은 가맹점들의 특정 메뉴를 150불정도에 매일 1끼씩 15~20회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살인적인 뉴욕 외식물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5. 배터리파크, 자유의여신상
돌진하는 황소상은 줄서는 시간 포함해서 30분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앳홈트립에서 구입한 스마트패스를 이용하여 리버티섬으로 방문하는 페리를 탑승했습니다. (엘리스 아일랜드 페리) 앳홈트립에서 판매하는 페리티켓은 General 티켓이라 왕관까지 가지 못하는 옵션이라 처음에는 실망했는데, 막상 가보니 왕관까지 올라갈 필요성을 잘 느끼진 못했습니다. 자유의여신상 아래에서 올려보아도 충분히 멋지고, 리버티섬 맞은편에서 보는 맨하탄의 전경이 특히나 멋집니다.
* 앳홈트립의 페리 티켓은 실물수령이 필요하므로 타임스퀘어에 있는 사무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 페리는 리버티섬에 바로 갔다가, 맨하탄으로 돌아가는 길에 앨리스섬을 경유하는데, 저희는 시간이 없는듯 하여 내리지 않고 바로 맨하탄으로 돌아갔습니다. 앨리스섬까지 포함하면 3시간정도 여유있게 잡고 방문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6. 자연사박물관
산책할 겸 센트럴파크를 가로질러서 자연사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 4시 30분 무료티켓으로 관람했는데, 3개정도의 전시관을 보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전시관 스케일이나 구성이 너무 알차서 저도 보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종종 시간날때마다 방문해서 나머지 전시관도 마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7. 허드슨야드 (엣지전망대, 베셀)
앳홈트립에서 예약한 2층 나이트투어 버스를 타기 전에 방문했습니다. 일요일이었지만 입장하는데 크게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네요.
저희의 첫 전망대 방문이라 다른 전망대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좋았습니다.
3. 탑뷰 스카이라인 나이트투어 (버스투어)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습니다. 뉴욕은 걸어다니면서 보는 매력이 많은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버스투어를 하면 도보와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편하고 빠르게 볼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버스 속도가 트래픽 때문인지 도심 안에서는 매우 느릿느릿 하게 움직입니다.
타임스퀘어 (7th Ave, 40th street) 에서 출발 → 소호 → 차이나타운 → 리틀이태리 → 맨하탄브리지 → 브루클린 → 이스트빌리지 → 킵스베이 → UN본부 → 타임스퀘어
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저녁 6시경에 출발했는데, 브루클린으로 넘어가는 맨하탄다리를 건너갈때 매우 예쁜 석양 전경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돌아오니 타임스퀘어의 화려한 밤야경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