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로터리 성공해서 본 뮤지컬과 너무 행복했던 버드랜드 후기

한국에 돌아온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뉴욕을 못놓아주고 있어서 여행 후기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후기를 다 올리면 뉴욕을 이제 보내주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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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뉴욕에 가서 뮤지컬을 최소한 3개는 봐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요, 로터리가 안 돼도 비싸도 꼭 돈 주고 봐야지 했던 1순위는 ’위키드‘였고 그 외에 보려고 했던 후보 중 하나는 ’북 오브 몰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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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뮤지컬이 왜 그렇게 상도 많이 타고 매번 인기인지 너무나 궁금했거든요.

근데 마침 로터리 넣어봤더니 성공한 거예요!!

두둥!

북 오브 몰몬은 Lucky Seats 사이트에서 로터리를 넣었는데 럭키시츠의 좋은 점은 당첨되면 문자로 알려줍니다.

브로드웨이 로터리 사이트는 이메일로만 알려주거든요... 그러니 꼭 이메일 알림 받기 설정해두세요...

저는 알라딘 당첨 사실 모르고 있다가 결제시간 놓쳤답니다...

북오브몰몬은 유진 오닐 극장에서합니다.

극장 근처로 일찍가면 이미 이렇게 길게 줄을 서있어서 앞 사람한테 북오브몰몬 줄 맞냐고 물어보고 줄 섰습니다.

비가 꽤 내리는데도 앞사람이 우산 없이 있어서 너무 모른척하기 그래가지고 우산 씌워줬어요. 😅

얼마나 재미있는지 두고 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극장.

제 자리는 2층 발코니석이었는데, 저는 배우들 표정도 잘 보이고 너무 좋았어요.

이 구역에 앉은 사람 모두가 로터리로 온 분들이었습니다. 한 분이 ‘하데스 타운’도 로터리 당첨돼서 봤는데 그때는 스피커 때문에 시야가 다 가려졌었다고 하셨어요. 그 말 듣고 이건 정말 좋은 자리구나 싶었어요.

북 오브 몰몬 커튼콜.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번에 목표대로 뮤지컬 3개를 봤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 건 북오브몰몬이고 또 보고싶을 정도예요.

배우들도 연기를 너무 잘하고 각본이 너무 웃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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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블랙코미디를 워낙 좋아해서 다 웃겼지만 불편해할 소재는 있기 때문에 호불호는 갈릴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로터리 당첨된 뮤지컬은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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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온 우주의 운을 끌어다 썼는지 낮공연은 MJ, 물랑루즈가 당첨되고 저녁 공연은 알라딘이 당첨됐었지 뭐예요???!!!

마이클 잭슨을 워낙 좋아해서 물랑루즈를 포기하고 MJ를 결제하고 알라딘도 결제하려는 순간...!!

결제 시간이 지났다네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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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꼭... 이메일 알림 설정 하세요... 저처럼 놓치지 마시구요...

MJ는 닐 사이먼 극장입니다.

북오브몰몬의 유진 오닐 극장보다는 크기가 컸어요.

자리는 중앙이어서 시야도 너무 좋았어요.

뮤지컬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배우들이 나오고, 앙상블도 등장해서 몸 풀고 합니다.

무대 연출에 감탄하면서 보고, 아무래도 마이클 잭슨 팬들이 많이 보러 갈 뮤지컬이라서 다른 뮤지컬들에 비해 콘서트장 같은 느낌을 줬던 뮤지컬 MJ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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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반에 I'll be there를 부르는데 제 앞에 여자가 우는 거예요! 그래서 ’벌써부터 울다니...엄청난 F인가보다’ 하면서 신기해하고 있었는데 저도 울게 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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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끝나고 나가려는데 누가 어깨를 톡톡 쳐서 보니까 이번에 뉴욕에 와서 알게 된 분이 MJ를 보러 온 거였어요! 심지어 같은 줄에 앉아서 봤더라고요.

너무 신기... 뉴욕에 와서도 세상이 참 좁다는 걸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뮤지컬은 대망의 위키드.

거슈윈 극장입니다. 대극장이에요!

이건 로터리를 열몇번을 탈락한 끝에 스트레스 받아서 극장에 직접 가서 당일표를 샀어요. 로터리 만큼 싸진 않았지만 홈페이지에 나온 가격의 반값에 구매했습니다. 자리도 워낙 좋았어서 대만족!

괜히 구경 한 번 해주고.

인증샷도 찍고.

설레는 마음으로 앉아있는데 핸드폰이 안터지는거예요! 대극장이라 사람 많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다들 핸드폰 안 터지는 거 같길래 뮤지컬 시작할 때까지 옆사람과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잘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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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혼자다녀서 그런지 스몰톡 좋아하는 미국인들과 수다를 떨게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혼자라서 강제 묵언수행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아무튼 제 옆에는 앨라바마 주에서 혼자 여행 오신 분도 계셨고, 일리노이 주에서 여행 온 부부도 계셨습니다. 인터미션때도 말 걸어주고 뮤지컬 끝나고도 남은 여행 잘하라고 스윗하게 말해주셨던 분들...🫶🏻

정말 보길 잘했다고 느낀 위키드.

의상도 너무 예쁘고, 좋아했던 노래들을 실제로 들으니 감정이 벅차올랐어요.

아쉬운 건 다른 좌석에선 어떤진 모르겠지만 제가 앉은 앞쪽 중앙에서는 사운드가 조금 작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너무 재미있게 잘 즐겼습니다!

다음은 재즈바 이야기!

저는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고 잘하는 편인데 (콘서트도 혼자 잘 가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재즈바는 선뜻 도전할 용기가 안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이번 계획에 재즈바는 없었지만...!

카페에서 동행글을 몰래몰래 보다가 재즈바 동행 구하는 글을 보고 용기를 내봤습니다.

그렇게 버드랜드에 가게 되었고, 제가 너무나 잘한 일 중에 하나가 됩니다.

여기 카페에서 버드랜드 테이블은 두 번째 줄에 앉는 걸 추천한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서버 분이 첫 줄로 안내해주셔서 자리를 바꿔달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맨 앞에서 보기로 합니다.

너무 앞이면 부담스러울것 같았거든요. ㅠㅠㅋㅋ

아 그리고 이날 자리 안내해주셨던 서버 분이 한국말을 너무 잘하셨어요. 그냥 인삿말 한 두마디 아는 게 아니라 한국어를 공부하는 느낌?

The Hot Sardines라는 팀인데, 이 팀 공연 추천할게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입니다.

귀여우셔서 찍었던 영상... 이걸 보고 다음 번에는 바 자리에 앉아보기로 마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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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바텐더분들 정말 친절해요.

이 팀 공연은 나중에 기회되면 꼭 다시 보고 싶어요!

저는 이 날 너무 좋았던 경험때문에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에 또 버드랜드를 찾아가게 됩니다.

재즈바를 가기로 한 것은 너무나 잘한 결정이었지만 더 많은 재즈바를 못 간 것이 후회스럽고 한이 되었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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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뉴욕을 또 간다면 다양한 재즈클럽을 가려고 해요. 벌써 갈 재즈클럽들을 목록에 많이 넣어뒀어요. ㅠㅠ 또 갈 수 있겠죠...?

많은 재즈바들을 추천받았지만 그 친구들은 다음에 본격적으로 가기로 하고 이번에는 버드랜드의 바 자리에 앉았습니다.

바 자리는 저처럼 혼자 오는 사람이 많았어요.

그리고 역시나 수다를 떱니다.

덕분에 공연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아요.

이 날은 the Afro Latin Jazz Orchestra의 공연.

이 팀을 보려고 버드랜드를 다시 왔어요.

한 번 왔다고 버드랜드가 친숙해서 더 좋았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어요. 🥹

버드랜드에서 본 두 팀의 공연 모두 기회가 된다면 또 볼 의향이 있답니다. 🥺🥺

다만 버드랜드 바 자리가 너무 사이드여서 또 간다면 테이블로 갈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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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뮤지컬과 재즈 공연 후기였습니다.

이 글에 대하여

원문 작성
2024-03-23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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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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