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15일간 혼자 떠난 뉴욕 여행 후기 2/7 - 미술관, 박물관, 도슨트 후기

저는 3일에 걸쳐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자연사 박물관, MoMA를 다녀왔습니다.

메트로 폴리탄은 늦게까지 개장을 하지만 이후 재즈바 일정이 있어서 세 군데 모두 오전 11시경~오후 5시 반정도까지 긴 시간을 갖고 구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 곳 모두 도슨트를 하였는데, 그 도슨트는 어땠고 유용했는지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은 매우 큽니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하루로는 모자랄 정도입니다. 그래서 어떤 테마를 위주로 볼 것인지를 잘 정하고 오시면 더 많은 감상을 느끼고 오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권 별, 시대 별로 작품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많을수록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집트 전시관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체력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은 것을 오랜 시간을 할애하여 보시고, 나머지는 취사 선택해서 스킵할 것은 스킵하며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가 갔던 날은 마네와 드가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따로 QR코드를 찍고 입장 가능합니다.

가장 흥미롭게 본 이집트 전시관입니다. 그 옛날에 어떻게 정교한 그림 혹은 상형문자를 새겨넣었는지 생각하며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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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

모마는 현대 미술 작품 위주로 모아놓은 미술관인데, 미술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작품은 메트로 폴리탄보다 모마에 더 많기도 하고, 메트로 폴리탄과 달리 작품 자체의 예술성을 위주로 감상하기 좋은 곳이라 미술에 관심이 적은 분은 메트로 폴리탄은 스킵하시고 모마만 보셔도 됩니다. 모마는 각잡고 하루만에 모든 곳을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총 6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볍게 볼 곳은 가볍게 보고 제대로 볼 곳은 시간을 두고 보면서 감상하신다면 모든 작품을 한 번씩은 눈에 담고 오는 것이 가능합니다. 기념품 샵은 건너편에도 있으니, 일단 5시 반까지는 구경을 충분히 하신 다음에 기념품을 구매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http://moma.org/audio 에 가시면 한국어로 된 작품 설명을 누구나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된 유명한 작품 해설을 미리 듣고 가시면 더 재밌게 작품 감상을 하실 수 있고, 도슨트가 이 설명 이외에 얼마나 더 깊이 있는 설명을 해주시는지 그 수준을 가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6층 서쪽에 야외 테라스가 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폐쇄해놓고 실내만 운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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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앤디 워홀의 ‘캠밸 수프’ 등 유명한 그림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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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다양한 예술 작품도 많아서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기억에 남는 독특한 예술 작품들입니다. 순서대로 핫도그로 미국의 애국주의를 표현하는 영상, 주사위의 랜덤함으로 음악을 만드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 우주 정거장 컨셉 아트, 구글 CCTV를 틀어놓고 하는 이야기, 공장에서 일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는 행위 예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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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 박물관>

공룡 화석을 생각하고 오게 될텐데요, 제가 의외로 매료된 곳은 바로 ‘광물과 보석’ 전시관입니다. 아름다운 빛을 보석들을 구경하고, 광물마다 구성된 원소가 어떤 색깔과 특징을 내는지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 이외에 4층에서 전시된 공룡 화석을 비롯하여 포유류, 척추 동물의 화석과 그에 따른 진화사를 볼 수 있는데요, 키오스크에서 진화를 거침에 따라 어떤 생물학적 특징이 발현되는지를 보는 것도 재밌었고, 메릴 스트립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10분짜리 영상도 전시관의 내용이 요약정리되어 좋았습니다.

공룡 화석을 보는 것은 자연사 박물관의 필수 코스라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영롱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보석과 광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리고 시청각 영상 자료들의 그래픽이 좋아서 직관적이면서도 흥미롭게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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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

결론적으로 미술관은 도슨트를 추천하지만, 자연사 박물관은 도슨트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과 출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자연사 박물관은 도슨트의 깊이가 부족하고, 그 시간에 차라리 내가 원하는 코너를 더 보는 것이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메트로 폴리탄 도슨트와 자연사 박물관 도슨트는 동일한 분께서 해주시는데, 이 분이 미술 전공이어서 미술관에서의 설명 대비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그 깊이가 부족합니다. 거기에 단적으로 수준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갖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그것은 자연사 박물관에서만 포토 타임을 3번씩이나 갖는다는 것입니다. 메트로 폴리탄에서는 작품 설명으로도 시간이 모자라서 사진 찍는 시간 없이 계속 다니면서 작품 설명을 해주신 덕분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으나,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포토 타임을 굳이 만들어서 시간을 때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다만 다양한 전시관이 있는데 각각의 섹션에 대해 설명을 하는 점은 좋기 때문에 얕고 넓게 소개를 듣고 싶은 정도면 도슨트를 해도 되는데, 각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원하시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미술관인 메트로 폴리탄과 모마에서의 도슨트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작가에 얽힌 이야기, 그 당시의 시대상, 표현 방식에 대한 소개 등 혼자 감상해서는 알 수 없는 부분들을 많이 짚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마 도슨트는 1시간이어서 조금 더 설명을 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처음에는 들었는데요, 막상 전시관을 다 돌아다니며 감상하기 위한 시간이 많이 걸리는구나 느끼게 되고 나서 오히려 1시간 동안 짧고 굵게 도슨트를 듣는 것이 나았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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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ㅌㄹ에 대해…>

이번엔 에이전시에 대한 후기입니다. 제가 이용했던 도슨트는 메트로 폴리탄과 자연사 박물관은 ㅇㅎㅌㄹ에서, 모마는 ㅌㅁㅅ에서 예약했는데요, 가급적 ㅇㅎㅌㄹ으로는 도슨트 예약을 하지 마시길 권합니다. 왜냐하면 도슨트의 시작이 오후 2시 15분 경인데, 도슨트를 끝내고 나서 다른 작품이나 전시관을 구경하고 싶을 수도 있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런데다가 입장권까지 패키지 가격에 포함시켜둬서 내가 더 일찍 가서 작품들을 구경하려면 내가 따로 입장권을 사야 합니다. ㅇㅎㅌㄹ에 제가 따로 티켓을 먼저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봐도 안된다는 답변 뿐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티켓을 개인적으로 따로 더 사서 봤습니다.

자료 조사를 하는 듯한걸 봤는데요, 거기서 느낀 것은 맨해튼 노른자 땅에서 임대료도 꽤 나갈텐데 직원도 6명 이상 되는 것 같고 비용이 많이 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홈페이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UI, UX는 예쁘게 꾸며놓긴 했지만 정작 상품은 ㅌㅁㅅ를 비롯한 다른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곳과 알맹이는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게 많은 직원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것 같은데 그닥 차별화된 상품이 나오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여행 특성 상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기도 하고요.) 이렇게 비용 소모가 많은데 상품 자체의 경쟁력이 확실히 없다면 소비자한테 덤터기를 씌우는 일이 잦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ㅇㅎㅌㄹ의 주 수익 모델은 스마트 패스가 저렴해 보이는 것처럼 구매를 유도하고, 전액 환불 기간을 1달 전으로 멀리 두어 조금만 시간이 지나서 사정이 생겨 취소했을 때 수수료를 먹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저희 카페에 ㅇㅎㅌㄹ을 통해 전망대 티켓 혹은 우드버리 아울렛 버스 티켓을 구매하고 양도하는 글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환불이 안되니 카페 회원에게라도 팔아서 손해를 최소화하는 것이죠. 이렇게 자기네들은 일단 팔면 그만이다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니 스마트 패스 등 여러가지 관광 상품을 패키지로 구매하는 것은 일정을 모두 짜고 나서, 그리고 5개 이하로 적게 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ㅇㅎㅌㄹ에서 운영하는 숙소는 그래도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상품에 대한 제 소감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검색 상위에 오르게 키워드 작업 등을 해서 뉴욕 여행을 처음 접하실 때 ㅇㅎㅌㄹ에 대한 내용을 굉장히 흔하게 보실 수 있을텐데 제 글을 최대한 빨리 보시고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 대하여

원문 작성
2023-12-19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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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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