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
안녕하세요 저는 10월에 초등 아이 둘 데리고 뉴욕 여행 다녀온 엄마입니다. 전에 혼자 가본 적이 있었지만 어린 아이들 데리고 가는 거라 좀 긴장이 되었죠. 맨하튼에서 어쩌다보니 주로 버스를 탔는데 깨끗하고 쾌적했어요.
다.만. 9.11.메모리얼 쪽에서 42번가 쪽으로는 버스 노선이 없어서 주말 낮에 딱 한번 지하철을 탔는데 봉변을 당했습니다. 일단 지하철 역사로 들어서자마자 코를 찌르는 악취에 둘째가 토했구요. 얼른 타고 가야겠다 싶어 애들 손을 양쪽으로 잡고 빠른 걸음으로 승강장을 걸어가고 있는데 난데없이 맞은 편에서 오던 흑인 여자가 뭐라뭐라 하면서 가지고 있던 목발 같은 것으로 제 어깨를 세 번 내리쳤어요. 저는 전혀 그 여자를 주목하고 있지 않았던 터라 그 여자가 뭐라 했는지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나지 않고요. 뭐지 이게 아시안 헤이트인가 애들을 안전하게 지켜야겠다 이 생각만 가지고 악 소리를 지른 후 빠른 걸음으로 가던 길을 계속 갔습니다. 제가 소리 지르자 주변 사람 일부가 뒤돌아봤고 그 여자가 더 쫓아오지는 않았어요. 엄청난 세기는 아니었지만 폭력이 분명했고 애들과 있는데 그랬다는 사실에 기분이 더럽고 분노가 일었지만 실제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그저 아이들을 데리고 그 현장을 최대한 빨리 벗어나는 것 외에는요.
단 한번 탄 지하철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그 이후로는 우버나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뉴욕에서 대부분 아무 일 없이
지하철 이용하시겠지만 아시안 여자가 혼자이거나 아이를 동반하고 있을 때 속수무책으로 황당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성인끼리 있었거나 남자가 같이 있었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일 수도 있겠죠. 어쨌든 안전을 위해 여자분 혼자서나 어린아이를 데리고는 가급적 지하철 타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