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 필수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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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 지난 1편에 이어서 쓰는 뉴욕 후기입니다. 5일차는 하루종일 내린 폭우와 지속적인 재난 알림 문자로 과감히 일정 접고 숙소에만 있었습니다. 비싼 호텔 방에서 잠만 자기는 아깝잖아요? ㅎㅎ 사실 신발이랑 옷 젖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ㅋㅋㅋ 그럼 6일차부터 후기 시작합니다.
DAY6
이날은 멧 도슨트 투어하는 날입니다. 멧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혼자 그 넓은 곳을 잘 둘러볼 자신이 없어서 도슨트를 선택했습니다. 도슨트 설명글을 봤는데 오전 한 번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보여 오후 회화 도슨트도 신청했어요. 숙소에서 멧까지는 도보 30분 정도로 짧진 않지만, 버스 타는 것도 애매해서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이날도 비가 왔어요. 비 오는 아침에도 조깅하는 분들이 제법 많이 보이더군요. 멧은 익히 들었던 대로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마네 드가 특별전’이 이곳에서 열린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전 도슨트가 끝나자마자 그곳으로 갔습니다. 도슨트가 끝나는 지점 근처가 특별전 장소라 찾기 쉬웠어요. (특별전은 큐알로 미리 대기 신청을 하셔야 해요.) 10분 정도 기다려서 입장했습니다. 들어가기는 금방 들어갔는데 안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마네와 드가의 그림을 비슷한 주제끼리 배치해서 둘의 스타일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마네의 유명한 그림 ‘풀밭 위의 점심 식사’의 다른 버전도 있고, ‘올랭피아’, ‘막시밀리안 황제의 처형’이란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 취향은 마네 쪽인가 봅니다.
오후 도슨트까지 시간이 남아 테라스로 나가보고 싶었는데 날씨 때문인지 문을 닫았더군요. 어렵사리 지하 푸드코트를 찾아 대충 점심을 때우고 오후 도슨트에 참여했습니다. 오전과 오후 도슨트 내용이 달라 뭐가 더 좋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저는 아무래도 조각보다는 회화를 많이 접해봤기 때문에 아는 작품이 많아서 오후 도슨트가 좀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도슨트가 끝나고 더 둘러볼까도 생각했지만… 아 이 규모가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길도 복잡하고.. 무엇보다 남은 여행을 위해 체력을 아껴야 했어요. 도슨트로 핵심은 다 봤으니 욕심부리지 않고 나가기로 합니다. (점심에 푸드코트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ㅜㅜ) 저녁으로 루크스 랍스터 어퍼이스트사이드 점에서 루크스 트리오와 클램차우더를 포장해 와서 호텔에서 먹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DAY7
드디어 비가 그쳤습니다. 날이 좋으니 센트럴파크에 가보기로 합니다. 영화 ‘마다가스카’로 익숙한 센트럴파크 동물원에 갔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꽤 있었습니다. 어린이 동물원에서는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라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어요. 다 둘러보는데 한 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센트럴파크 피크닉을 위해 쉽미도우로 갔습니다만, 오픈하지 않았더군요. 아쉽지만 바로 옆 공터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았습니다. 점심 때가 다가오니 해가 제법 뜨거웠거든요. 피크닉하실 분들은 센트럴파크 들어가시기 전에 밖에서 먹을 것을 준비해 가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저기 먹을 것을 팔지만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맛이 없습니다. 동물원에서 공원으로 이동하면서 핫도그 하나 사 먹었는데, 정말 후회했어요 ㅜㅜ 이 때 입맛을 잃어버린 저는 그냥 돗자리 펴고 앉아 책 좀 보고, 사람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 그랜드 바자 구경을 위해 일찍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랜드 바자는 자연사 박물관 근처에서 주말에 열리는 플리마켓인데요. 규모가 제법 크더군요. 입구부터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팔며 후각을 자극하고요 ㅎ (우리나라 음식도 있었는데, 김밥은 일찌감치 매진되고 없었습니다.) 빈티지 의류며, 소품들 둘러보고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얼린 주스를 사서 나왔습니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날이 너무 더웠어요. 여름이 다시 온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뭘 할지 고민하다가 TKTS 어플을 확인 하니 보고싶던 뮤지컬이 구매 가능으로 나와서 타임스 스퀘어에 갔습니다. 오후라 그런지 티켓 사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운 좋게 반값에 너무도 좋은 자리를 구했습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관람하기 위해 잠시 숙소에 들어와 쉬다가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제 최애 뮤지컬 중 하나인 ‘시카고’.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공연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메그놀리아 베이커리가 있어 바나나 푸딩을 샀습니다.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유명한 디저트 먹어봤다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DAY8
지난 도보 투어 때 멀리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긴 했지만, 저는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기도 했고, 앨리스 아일랜드도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하루 전날 공홈에서 시티 크루즈를 예매했습니다. 9시에 출발하는 첫 배를 타기 위해 일찌감치 배터리파크에 갔는데, 역시나 저보다 부지런한 사람이 많았어요ㅎㅎ 리버티와 앨리스 아일랜드 투어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섬에 도착해서 오디오 가이드를 받고, 가이드가 안내하는 대로 섬을 한 바퀴 돌면서 360도로 자유의 여신상을 감상하는데, 미국인이 아닌 제가 봐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할 수 있다면 발판까지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앨리스 아일랜드도 섬의 역사, 이민의 역사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매우 넓은 공간에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두 섬을 다 보려면 반나절 이상은 투자하셔야 해요. 혹시 ‘알쓸 시리즈’나 ‘벌거벗은 세계사’ 같은 프로를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이 투어가 아주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ㅎㅎㅎ
DAY9
원래는 여행 초반에 가려고 했지만 계속 비가 오는 바람에 갈 수가 없었던 전망대를 드디어 갑니다. 전날 써밋과 탑오브더락을 묶어서 스마트패스를 추가로 결제했어요. 써밋은 오전에 방문했는데요. 혼자서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 유명한 풍선방(?)은 정말이지 풍선도 사람도 바글바글 ㅋㅋㅋ 여기선 정말 없는 용기도 끌어내서 꼭 사진 촬영 하세요. 혼자여도 누군가라도 붙잡고 부탁하세요. 인생샷 나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포토존은.. 잘 보시면 모서리 쪽에 풍선을 띄우기 위해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가 있어요. 여기 앉아서 사진 찍으면 바람에 날리는 머리와 함께 자연스러운 연출 샷 가능합니다 ㅋㅋ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어느 외국인 여자 두 분이 이렇게 찍고 있었거든요. 보자마자 이거다 싶어서 타이밍 보다가 제 사진도 요청했어요. 사진을 정말 잘 찍는 분이었습니다. 알아서 인물모드로 여러 장 딱 찍어주시는데 ㅎㅎㅎ 감동했습니다 ㅜㅜ
저녁엔 야경을 보기 위해 탑오브더락에 갔습니다. 여기서 제가 실수를 했는데요. 스마트 패스로 예매하신 분들은 이게 날짜가 확정된 게 아니라 유효기간만 표시된 티켓이라 미리 매표소에 가셔서 시간이 확정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셔야 해요. 그리고 이건 미리 하셔야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관람하려는 시간에 맞춰 갔다가 가능한 시간이 10시 반이라고 해서 한 시간 반이나 밖에서 기다려야 했어요. 그나마 이것도 운이 좋았던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아예 그날 못 볼 수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다음날로 예약하려 했는데 야경 시간대는 표가 없었어요. 어쩔 수 없이 그 늦은 시간에 갈 곳 없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며 기다려야 했습니다 ㅠㅠ 확실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전망대에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사진 찍기 너무 좋아요. 여행의 막바지에 보는 맨해튼 야경이라니… 하지만 전 오전에 본 써밋에서의 주경이 더 좋았습니다. 너무 피곤했거든요ㅋㅋㅋ 그리고 야경은 센트럴파크가 안 보여요. 선셋 타임이 인기 있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ㅎㅎ
DAY10
마지막 날은 첫날 못 탄 탑뷰버스 올데이 투어로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체력을 안배한다고 했는데도 막바지에 이르니 다리가 너무 아파 걷기 힘들 지경이었거든요. 매일 밤 종아리랑 발바닥에 휴족시간을 덕지덕지 붙여가며 노력했지만, 소용없었어요. 비가 와서 마지막 날 까지 못 타고 있었던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그동안 고생한 다리 쉬라고 하루 종일 브루클린, 다운타운, 업타운, 나이트 투어까지 24시간 티켓 알차게 이용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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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정리하다 보니 여기 다 쓰진 못했지만, 계획대로 된 것도 있는가 하면, 날씨나 체력적인 문제로 계획이 바뀌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런데 저는 결과적으로 좋았습니다. 어쨌든 할 건 다 하고 왔으니까요!ㅋㅋㅋ 저도 여행 전에는 계획 세우느라 엄청 고민이 많았는데, 이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