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백종원이 방문했던 올드홈스테드 스테이크와 스타벅스 로스터리 리저브

킨스 스테이크가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곳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백종원씨가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문했던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는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화로 예약했더니 다행히도 바로 된다고 해서 가 보기로 합니다.

가는 도중 미친듯한 폭우 땜에 짧은 거리인데도 도착까지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도대체 저 표기는 어떻게 읽어야 할지??? 미국에서 영어스럽지 않은 지명은 주로 인디언 단어, 아니면 스패니쉬인데 이 단어는 그런 단어들과 전혀 연결성이 없어 보입니다.

뉴욕의 예전 주인이 네덜란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마 그 나라 말인듯.

첼시마켓 일대에 예전 도축장인 미트패킹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스테이크하우스의 존재는 당연해 보입니다.

한국도 마장동에 고급 전문점 본앤브레드가 들어서서 지역의 스토리텔링에 일조하고 있지요.

메뉴가 초심자는 이해하기 어렵게 클래식 메뉴에서 변용된 이름을 붙여놨습니다.

가장 상단의 메뉴가 대표선수일 것 같지만 제가 싫어하는 허브와 스파이스로 시즈닝했다고 해서 건너뛰고 두번째로 고릅니다. 오히려 그게 제가 원하는 정통파 스테이크 같습니다. 메뉴 앞에 셰리 브라더스가 뭐냐고 물었더니 창업자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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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티본 스테이크는 없고, 메뉴 중 40일 드라이에이징 립스테이크가 아마도 비슷한 거지 싶은데 2인용입니다.

와인은 태블릿에서 선택. 선택폭은 좁지만 서양은 반병짜리 와인이 있어서 싱글다이너는 반갑습니다.

저는 이 집이 방송에 나온 그 집인 줄은 몰랐는데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검색하다 보니 백종원 스테이크라고 되어 있어 한국 사람 많이 오겠구나 예상하며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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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나왔다고 일본처럼 전후 좌우 한국인만 바글대는 집은 아니었고, 제가 식사하는 동안 네 테이블 정도는 한국 손님들이더군요.

샐러드 구성이 딱히 맘에 들지 않아 사이드로 시킨 브로콜리. 볶다 만 것처럼 딱딱하지만 저는 섬유소 매니어이기 때문에 무척 좋았습니다. 스테이크에 집중하기 위해 감자나 시금치 같은 사이드는 잘 안 시키고 샐러드나 채소 중심의 사이드를 주문하는 편입니다.

질 좋은 스테이크의 제일 좋은 소스는 소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소스도 잘 안칩니다. 아일랜드에서는 다 무료 제공이던 소스도 이 집은 별도로 8달러 부과합니다.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는데 첫 점은 미디엄.

중심부에 가니 그래도 미디엄 레어 가깝긴 합니다만 설로인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질긴 편입니다.

너무 부드러운 고기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 정도 스테이크하우스에 창업자 이름이 붙은 설로인 치고는 썩 제 취향이 아닙니다.

킨스보다 가격대도 높은 편인데 서비스도 무난한 정도에 그칩니다.

그리고 이런 스테이크 하우스에 카드 수수료 3% 별도라...... 이 가격대면 카드 안 내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할텐데 싸지도 않은 가격은 처음부터 수수료 포함된 가격 책정이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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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권장 팁을 20% 이내로 묶어 놓은게 마음에 덜 부담이지만 손님으로서는 이러나저러나 눈 가리고 아웅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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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스와 올드홈스테드 둘 다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식당이라는 점에서 굳이 비교를 하자면 킨스는 서울 사대문 안 한옥집에서 한정식 대접 받는 기분이고, 올드홈스테드는 왕십리 대도식당 본점 같은 느낌이랄까요. 가격대는 별 차이 없는데 탄생과 성장 과정이 다른 두개의 노포 스테이크 하우스 비교에서 개인적으로는 킨스 승입니다. 왜냐하면 1인용 티본이 있다는 근본적인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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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홈스테드 스테이크는 어쩐지 파리에 있는 이 터프한 철판구이 스테이크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별로 깨끗해 보이지 않는 주방이지만 1층 정면에 오픈해 놓은 곳이라 저절로 보게 되고, 고기의 위압감에 압도 당합니다. 고급육은 아닌듯하나 분위기가 70%는 차지하는 곳입니다.

스테이크하우스 맞은편이 바로 첼시마켓입니다. 스타벅스 로스터리.

식당 옆은 28억달러인가 주고 샀다는 구글 건물.

정말 언제나 바글바글대는 스벅. 뒷골목 스벅조차도 사람들로 미어터져서 이번에는 단 한잔도 못 마셔봤습니다.

음료는 포기하고 한국에는 없을 법한 텀블러나 선물용으로 몇개 삽니다.

아래는 뉴욕보다 먼저 생긴 상하이 스벅 리저브 로스터리 리저브입니다.

이곳도 상하이 한가운데 땅값 제일 비싼 곳이긴 하지만 체감상 여기가 뉴욕보다 더 규모가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지점도 손님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았던 듯.

숙소로 어슬렁대고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정국의 포스터.

이때는 아직 노래 공개 전인데 얼마 뒤 빌보드 차트 1위에 센트럴 파크 공연까지^^.

근데 누가 저렇게 찢어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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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Kook이란 단어가 의미가 부정적이라서 그를 모르는 이상한 인간들이 찢었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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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5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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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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