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여디에서 도움 많이 받고 무사히 6월 뉴욕 여행을 마쳤습니다.
카페 회원분들 모두 감사해요.
모처럼 세계적으로 문화예술이 발달한 도시에 방문했으니,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뿐만 아니라
조금 덜 알려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도 한 편 감상하는 것이 이번 여행의 버킷리스트였습니다.

미여디 추천으로 <슬립노모어 Sleep No More> 공연을 관람했어요.
이번 뉴욕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어요!
이 공연은 정말 독특하고 난해해서 사전정보를 어느정도 알고 가야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공연 관람 예정인 분들을 위한 핵심 꿀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다소 TMI라 슬립노모어를 볼 계획이 없으신 분들은 글 패스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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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빠른 입장시간을 선택하고, 입장시간보다 최소 30분 일찍 도착하세요.

- 공연이 첫 입장시간에 맞춰 시작됩니다. 늦게 입장할 수록 앞부분을 많이 놓치게 돼요.
※ 같은 내용이 3번 반복되기 때문에 다시 볼 기회가 있긴 하지만, 한두 번으로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라 아마 아쉬울 거예요.
(2) 어떤 배우를 따라갈 것인가?

- 무난하게 추천하는 동선은:
① 첫 번째 루프에는 처음 마주치는 배우 무작정 쫓아다니기 (극의 흐름과 건물 구조를 대략적으로 파악하기)
② 두 번째 루프에는 맥베스 쫓아다니기 (주인공이라 핵심 씬을 모두 볼 수 있음)
③ 세 번째 루프에는 마음에 드는 배우 한 명을 골라 쫓아다니기 (개인적으로는 서브 플롯을 볼 수 있는 세마녀를 추천합니다. 레이디 맥베는 맥베스와 동선이 많이 겹쳐 추천하지 않아요.)
(3) 배우와 1:1 연기 경험을 원한다면 → 눈에 잘 띄는 맨 앞줄에 서서 배우와 열심히 아이컨텍을 해보세요.
- 배우가 관객 한 명을 간택해 1:1 연기를 펼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주로 맨 앞줄에 있는 관객이 선택되므로, 이런 기회를 원한다면 항상 앞줄에 서서 배우와 눈도장을 찍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항상 수많은 사람들이 쫓아다니는 맥베스보다는 주변 인물과 시도해야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4) 원하는 위치에서 편한 자세로 관람해도 괜찮습니다.

- (배우의 연기와 타인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얼마든지 배우 가까이에 서있어도 괜찮습니다.
- 계속 서있기 힘들다면 소파에 앉거나 벽에 기대는 등 편한 자세를 취해도 좋아요.
※ 아무래도 한국분들은 배우를 방해할까봐 벽끝에 붙어서 보시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슬립노모어는 관객의 자유도를 최대한으로 허용하는 공연이라 너무 눈치보지 않으셔도 돼요. 위 사진도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이랍니다.
(5) 방에 비치된 소품을 탐색해보세요.

- (훼손하지 않는 상식적인 선에서) 자유롭게 공연장을 둘러보는 것이 가능해요.
- 배우가 만지고 지나간 편지를 읽어보고, 서랍장을 열어 물건을 탐색하고, 진열대에 놓인 물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 슬립노모어를 자주 관람하는 미국 팬들은 아예 배우를 쫓아다니지 않고 인테리어와 소품 구경만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ㅎㅎ. 그만큼 디테일이 엄청난 공연장입니다.
(6) 동행이 있더라도 흩어져 각자 관람하세요.
- 어차피 공연 중 대화도 불가능하며, 정신없이 움직이는 중에 일행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울 겁니다.
- 각자 마음 가는대로 즐긴 후, 퍼즐 맞추듯 서로 본 것을 공유해보면 즐거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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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관람한 경험 + 해외 블로그 후기를 참고해 작성해봤습니다 ㅎㅎ.
뉴욕 여행 예정인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