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번째 뉴욕여행 후기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네요 ㅎㅎ
이걸 다 쓰면 이제 서둘러 작년 가을 뉴욕여행 후기를 올려보고 싶네요! =)
마지막이라 뭔가 더 아쉽게 느껴졌던 하루.
이날은 거리 풍경위주로 사진을 찍었던것 같아요.
이땐 몰랐죠, 제가 뉴욕에 푹 빠져서 매년 오게 될거라고는 ㅋㅋㅋ
빅버스타고 스쳐지나가듯이 봤던 트리니티 교회도
걸어서 가보구요.
가까이에서 보니까 훨씬 정교하고 웅장한 느낌이었어요. 미국 특유의 세련된 석조건축 양식 너무 멋있어요.
기분좋게 아침공기를 즐기며 오늘 하루는 월가의 직장인이 된것처럼 월스트릿을 걸어봅니다.
실제로 이곳에 출퇴근을 반복하는 뉴욕 직장인들은 얼마나 좋을까 부럽기도 하다가 한국도 일주일에 000만원을 쓰는 관광객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지상낙원이 없겠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ㅋㅋㅋㅠㅠ
제법 웅장하게 서있는 건물 앞에서 군침 싹 도는 핫도그를 뽀쨕하게 파는 모습이 하찮게 귀여움 😋
오늘의 아침겸 점심은 그 유명하다는 루크 랍스터를 먹기로 했어요! 월스트리트 직장인으로 이미 성공한삶을 살고있던 김루크씨...고향의 맛을 떠올려 만들어본 랍스터롤을 한입하고 이거 폼 미쳤는데? 라는 생각에 창업한 루크스 랍스터가 대박을 쳤다는 창업신화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랍스터는 어딜가든 비싸기 때문에 껍질뿐인 비싼 가재 즈음의 신포도 취급을 해왔으나 뉴욕에서만큼은 너무 먹어보고 싶었어요! 하..랍스터가 맛없다고 생각했던 아주 먼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 아무한테도 말 안했을텐데.
슬슬 정오쯤 되자 뜨거워지는 햇빛에 더웠던 참이라
맥주부터 한 잔 했어요. 가득한 홉향이 마음에 드는 맥주였어요.
드디어 나온 랍스터롤 콤보세트.
분명 그람수 더 나가는걸로 더 비싸게 주고 시킨건데 생각보다 크기는 작아요. 손바닥으로 하늘은 못가려도
이 랍스터롤쯤은 가릴 수 있을것 같은 ㅋㅋ
하지만! 맛있어요.
진짜 말그대로 너무 맛있음. 샌드위치 속에 랍스터 조각 하나 꾸겨넣은 맛이 아니라 부드럽고 신선한 랍스터 살을 가득 베어물었는데 거기에 빵도 같이 씹히는 느낌. 유명한 곳은 괜한 유명세가 있는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너무 아쉬운 마음에 다먹고나서도
손크기 재봄ㅋㅋㅋㅋㅋ
평소 대식가를 지향하는 삶을 살지만 까짓거 하나 더
먹을까 싶다가도 사만원이 넘는 가격에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그런데 이거 감자칩도 짭짤한게 너무 맛있었어요.
원래 기름지고 짜고 달고의 역치가 미국인 못지 않게 설정되어 있는지라 이런 솔티한맛 너무 사랑함
다 먹고나서 근처에 블루보틀 커피가 있길래 가봤어요.
여기 생각보다 유명해서 한국에서 첫 입점되었을 당시에는 사람들이 한참을 웨이팅해서 가더라구요.
고민하다가 선물용으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저는 스벅에서도 프라페만 먹는 단맛 처돌이지만 주변 지인들은 원두커피를 꽤 좋아하거든요.
이거 한국에선 꽤 비싸게 팔던데 역시 수입제품은 현지에서 구하는걸 따라갈 수 가 없나봐요.
하긴 비행기타고 건너오는건데 당연히 비싸지겠죠ㅜ
점심도 먹고 이제 슬슬 배타러 항구쪽으로 이동했어요.
Manhattan by sail에서 세일링 보트 투어를 예약해 놨거든요 ㅎㅎ 이것도 뉴욕패스 all inclusive에 포함된거라 너무 좋았네요
써클라인 크루즈는 첼시쪽 선착장에 있다면 이거는 다운타운 North Corve Marina 선착장에 위치해 있어요.
세일링 보트는 크루즈처럼 크지도 않고 선착장플랫폼에 둥둥 떠있는 배가 한두척이 아니다보니 당황했는데요 ㅋㅋㅋㅠ 그냥 닥치는대로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배까지 도착했습니다
크루즈와는 또다른 세일링 보트만의 매력!
ㅋㅋ 이런 돛단배는 영화에서나 보던건데 너무 신기했어요. 직원이 돛을 크게 펼치면서 배가 출발합니다.
자리가 푹신푹신한건 아니지만 인원수가 적기때문에
어딜앉든 바다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게 좋았어요
워낙 이때 비가왔다 그쳤다 하는 날씨의 반복이라 하늘이 흐려서 조금 아쉽긴했지만 그냥 바람을 가르며 시원하게 항해하는것 자체가 너무 재밌었어요!
앞에 훨씬 더 작은 미니미 보트가 있어서 손 흔들어주기 ㅋㅋㅋ
다운타운 주변을 크게 한바퀴 돌면서 리버티섬도 쓰윽 지나가기 때문에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점점 가까워지는 레이디 리버티 🥰
이걸 실제로 눈앞에서 보다니 설레고 뿌듯한 기분이었어요. 왜 뉴욕의 정체성이자 트레이드 마크인지 알 것 같은 느낌 =)
자유여신상과 함께 사진 찍어주기! 🥰
그와중에 점처럼 둘러싸인게 전부 관광객들이라는 사실 ㅋㅋㅋㅋ 정말 만인의 연인같은 레이디네요.
한시간 반정도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타다가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왔어요. 배에서 내리는게 아쉬울정도.
흐릿흐릿하지만 그것대로 운치있어서 멋있는 선착장에서 잠깐 멈춰서 풍경 감상하기.
마지막으로 마신 스타벅스 리프레셔.
원래 녹차 프라페, 자허블 이것저것 마시는데 여기선
리프레셔에 제대로 꽂혀서 맛별로 다 마셔본것 같아요.
키위스타프루트 리프레셔 였는데 상큼한 시트러스 그자체! 🍋 🍋
지하철타고 미드타운으로 돌아와서 뉴욕 현대미술관, MOMA에 왔습니다.
뉴욕하면 꼭 가봐야하는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곳이죠
다양한 설치미술과 유명한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사실 제가 미술에 조예가 깊은것도 아닌데다가 현대미술은 관심분야가 아니라 와볼까 한참 고민했던 미술관인데 그냥 미술관 자체가 세련되고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보니 좋았어요.
이런 거울앞에서는 일단 사진찍어주는게 인지상정!
ㅋㅋㅋㅋ 강렬한 문구가 적힌 그림이네요.
이거 윗면만 잘라서 프사로 박제해두고 싶은 충동이.
현대미술은 감탄보다는 의미부여를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게 되는데 음 이것도 어찌보면 작가가 의도한 바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윗층으로 올라가는데 직사각형 모양으로 시원하게
트인 통유리가 정말 멋있었어요.
윗층으로 올라가니 슬슬 제가 아는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보이고 해서 더 흥미로웠던것 같아요.
그나저나 캠벨은 토마토 보다 클램챠우더가 진짜 맛있는데 쩝쩝.
이렇게 피카소의 걸작들도 감상할 수 있어요.
어릴때 유럽에 살던시절, 스페인에 피카소 전시회를
간적이 있었는데 흐릿한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어요.
이건 색감이 따뜻하고 다채로워서 찍어습니다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한참 생각했네요 ㅎㅎ
관람 마치고 아래로 내려가면 뮤지엄 샵이 펼쳐지는데 무슨 기념품 샵 조차 인테리어가 예술이냐며 혼자 감탄을....ㅎㅎ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여긴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아트 디자인 제품이 많았는데 솔직히 여기서 살고 있다면 가전제품이나 멋있는 오브제 하나 챙겨가고 싶더라구요
I Seoul U도 멋있지만 역시 뉴욕의 저 국뽕가득한 로고는 넘사벽인것 같네요 ㅋㅋㅋ
괜히 마지막날이라 모든게 아쉬운 마음.
밖으로 나오니 늦은 오후의 해가 저물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나른하지만 분주한 뉴요커들의 모습이 눈에 담기네요.
그 유명하다는 파이브 가이즈에 왔어요!
여길 귀국 하루 앞두고 와보다니 ㅋㅋㅋㅋㅠㅠ
오늘의 마지막 저녁식사로 정했습니다.
분위기로만 보면 약간 스트릿 감성에 가성비까지 좋을것 같지만, 뉴욕에서는 햄버거와 베이글도 세트기준 2만원대를 넘는다는 사실 ㅋㅋㅋㅋ 하지만 즉석에서 뜨거운 철판에 패티를 활활 굽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같아선 치즈버거만
산더미 처럼 포장해가고 싶었어요
포장해온 버거 호텔에서 야무지게 먹어치우기!
아 한입 크게 베어물었는데 진짜 존맛탱 ㅠㅠㅠㅠㅠ
치킨 샌드위치 중에서 최애가 칙필레라면 소고기 패티버거중에서 단연 최고는 파이브 가이즈가 아닐까 싶어요
넘쳐흐르는 육즙과 끈끈한 멜팅치즈의 조합. 말해뭐해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으 글쓰는 지금도 이거보니까 급 땡기네요 ㅋㅋㅋㅋ
마지막 뉴욕의 밤은 타임스퀘어에서!
제가 뉴욕에 대한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여러나라의 번화가와 도심지를 통틀어서 저는 뉴욕의 타임스퀘어가 제일 좋았어요 =)
물론 우리나라도 너무 좋지만, 시선의식을 하지않고 자유롭게 도심지에서 한참을 돌아다녀도 즐거운 기억만 가득한건
단연코 뉴욕이었어요 😊
실컷 구경하면서 걸어다니다가 마실 맥주 두어개 사서 호텔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ㅋㅋㅋㅋㅋ저는 프로혼밥러와 술쟁이의 기질을 갖췄는데 물가만 빼면 미국 사이즈 너무 사랑해요
500ml 캔을 먹으면서 항상 뭔가 아쉬워서 입맛을 다셨던 저에게 700ml 킹사이즈 알코올은 업계포상 ㅋㅋ
그리고 맛도 다양해서 좋았어요.
미국에 살때 아리조나, 스내플, 온갖 종류의 후르츠 펀치 원없이 마셨던것 같은데 오랜만에 여행와서 소다랑
길쭉이 맥주마시니까 그때의 기억이 나네요. 맘같아선 편의점 털어서 싹 EMS로 한국에 부쳐버리고 싶네요 ㅋㅋ
새벽까지 술마시면서 야경 감상하다가 잠들었는데 눈떠보니 아침.
호다닥 짐정리하고 지인들한테 줄 선물도 한보따리 챙겨서 호텔 체크아웃 했습니다
뉴욕지하철이 워낙 1호선 아포칼립스를 뛰어넘는 어메이징한 곳이긴 하지만 ㅋㅋㅋ 그래도 지하철 자체는
상당히 편리해서 우버없이 일주일 내내 지하철만 타고 다녔네요
공항도 마찬가지로 지하철타고 쭉 도착해서 JFK공항으로 가는 에어트레인으로 환승하고 1시간만에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곰과 옥수수 농장으로 가득한 남동부 시골 깡촌에서의 기억만 있다가 뉴욕은 처음 온거라 미국에 대해 많은걸 느꼈던 여행이었던것 같아요! 같은 미국도 세계의 수도는 클라스가 다르구나 하는 ㅋㅋㅋ
첫 뉴욕이라 길도 헤매고 동선도 진짜 이상하게 짜서 헛걸음하기도 했지만 지나고보니 추억이었어요
21년 여름 뉴욕 후기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후기글은 작년 뉴욕후기를 써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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