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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여주는 맨해튼의 하늘
덕분에 어제 체력을 풀로 끌어다 써서 나이아가라로 향하는 길에 4일차 기록을 남겨요 ㅎㅎ
햇살이 이렇게나 중요해요. 신이 잔뜩나서 센트럴파크 조깅을 위해 이불 박차고 세수도 안하고 냅다 나섰습니다!
바람은 여전히 강렬했어요 ㅠㅠ
그래도 조금씩 뛰니까 몸이 금방 따뜻해졌죠.
사람도 정말 많이 나오고 귀엽고 멋진 강아지들도 맘껏 보고!
처음으로 길가다 저희에게 인사해주는 뉴욕 젊은이도 만나고…!!!!
센트럴은 역시 감동 그자체였어요. 맘같아선 진짜 구석구석 센트럴을 다 돌고 싶었는데, 특히 재클린캐네디 저수호를 둘러서 있는 흙길 트랙인 셔면 트랙이 정말 좋았는데 바람때문에 절반까지만 가고 포기했습니다. 약 1시간 반의 러닝(이라 쓰고 산책)을 상쾌하게 마치고 아침에 어제 사둔 샐러드와 요거트를 먹고 숙소를 나섰어요!
오늘의 대모험은 지하철이었습니다. 두근두근.
처음 메트로카드부터 난관이었어요!!! 현금을 안받는 자판기가 있는 역에 걸려서 ㅠㅠ ATM카드나 크레딧 카드 중 선택하라 길래 ATM카드를 넣으니 무슨 코드를 입력하라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 당황하고, 에라이! 크레딧 카드 결제를 하자 하고 넣었는데 zip code를 입력하라고 떠서 또 너무 당황했는데 그냥 기다리니 알아서 결제 완료 화면으로 넘어가서 또또 당황했습니다. 역시 잘 조사하고 가세요.. 저흰 그냥 이래저래 결제 됐으니까 더 알아보길 포기했습니다..몰라..
쥐가 나와도 여의도에서도 목격하는 쥐인데 큰 쥐래봤자 생물이니 별 걱정 안되고 생각보다 냄새도 안나서 크게 감흥도 없고 그냥 날 누가 뒤에서 밀지만 않으면 안심이다 하면서 등에 기둥을 두고 남편 팔을 꼬옥 부여잡으며 기다렸어요.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저 겁 되게 많다는 걸 여행 와서 깨달았어요. 젊은 날의 패기는 어디로…
역과 역 사이가 무척 짧고 투박한 지하철. 진작 지하철로 다닐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 걷는 걸 좋아해도 시간 단축 메리트 포기 못해!
아참, 그래서 행선지는 해리포터 스토어 였어요 ㅎㅎㅎ 아니, 런던도 아니고 뉴욕에서 팬심 폭발. 이것 저것 굿즈를 사고 버터맥주도 사고 신이 잔뜩 났습니다. 저녁에 볼 해리포터 연극까지 있어서 더 흥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한창을 즐기고 카페 가서 커피 한잔 한 뒤 코리아타운으로 향했어요.
코리아타운은 생각보다 작아요. 내일 나이아가라 일정 때문에 컵라면 좀 사가려고 H마트를 가려고 방문했는데, 한국어가 반가워도 막상 한국인은 생각보다는 많이 안보여요. 북창동 순두부집에서 압도적인 양의 음식을 부랴부랴 해치우고(저녁도 안먹을 셈으로 ㅋㅋㅋ 다 먹었어요!) 마트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저희가 건방지게 누룽지랑 김만 몇개 챙기고 컵라면도 안챙겨서 어찌나도 반갑던지!! 그래도 너무 많이 사지는 않았어요 ㅋㅋ 따악 4개랑 결명자차, 3색 반찬 한 팩을 사고 나왔습니다.
숙소에서 조금 쉬고 해리포터를 보러 갔어요. 사실 기대를 크게는 안했는데 와 연출력이 자본의 힘 만세!! 연기보다는 그 연출이 진짜 대단하더라구요?! 캐스팅도 다채로워서 좋았고, 개그코드도 있어서 물론 다는 못알아들어도 재밌었어요 ㅎㅎ
다만 3시간 반이라는 어마어마한 러닝타임에 졸음을 참아내느라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희 24000보를 걸어서 너무 지쳐있었나봐요.. 아침부터 풀로 끌어다 쓴 체력.
오늘은 투어를 예약해서 3월에 잘 가지도 않는 나이아가라에 갑니다! 그래도 저희 원래 자연을 좋아하는 여행파인데 대도시에 조금 지쳐서 편안하게 이동하며 탁 트인 자연과 버팔로윙, 그리고 컵라면(나이아가라 숙소엔 티포트가 있대요 ㅠ!)을 먹으렵니다.
현재 날씨 매우 좋습니다! 내일은 비가 오는데 비오기 전이 따숩고 하늘도 맑아요! 그래서 오늘 나이아가라 뽕을 뽑아야 해요 ㅋㅋ 캐나다 편 나이아가라도 무사히 잘 보고 올 수 있겠죠! 또 다른 입국심사(?)를 앞두고 국경 뚜벅뚜벅 잘 걸어갔다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