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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샌안토니오에서 기차를 타고 휴스턴에 점심즈음에 도착했습니다. 휴스턴도 텍사스 주라 역시나 너무 더웠습니다.
호스텔에 들러 짐을 두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점심은 텍사스에서 꼭 먹고 싶었던 바베큐를 먹었습니다. 특별히 유명한 맛집을 찾아간 것은 아니고, 숙소 근처에 구글평점이랑 후기가 괜찮은 곳으로 갔습니다.
다양하게는 먹어보고 싶고, 그렇다고 여러 개를 주문하기엔 양도 비용도 낭비인지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플래터로 주문했습니다.
맛은... 맛있었습니다. 근데 엄청나게 대단하다? 이런 건 아니었고, 여기도 소스 맛이 중요한갑다... 요런 느낌..? 브리스킷은 살짝 식어서 나오긴 했지만 나머지 풀드포크나, 립들은 따뜻하게 나와서 바베큐 소스에 찍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이드로는 그린 쿼터제 준수하여 그린 빈이랑 코울슬로를 골랐고, 덕분에 덜 물리고 먹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먹어봤다!'가 중요한 지라 ㅎㅎ
휴스턴에 온 목적은 [NASA SPACE CENTER]를 가기 위해서였고, 나머지는 큰 목적은 없었습니다. 나사 센터는 좀 더 집중해서 보고싶어서 도착 다음날 가기로 예약을 해놨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HOUSTON Museum of Natural Science] 휴스턴 자연과학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성인은 $25로 기억합니다. 다른 전시관까지 보려면 비용이 더 들테지만, 저는 그냥 온 김에 구경하는지라 다른 전시는 따로 보지 않고, 기존 전시관만 표를 끊었습니다.
테마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각종 화학, 물리 현상을 증명해주는 전시, 공룡을 기반으로 인류의 진화과정까지 전시하는 곳,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 등등 단순히 자연과학만 전시한 것이 아니라 고고학, 인류학 등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박물관입니다.
쥬라기 공원 심볼같지 않나요..?ㅎㅎㅎ
이외에도 뭐 생태계 관련 전시관도 있고 엄청 볼 게 많은데, 박물관에만 있기엔 지쳐서 나왔습니다. 나오니 오후 4시쯤이었는데 해가 여전히 뜨겁더라구요.
스타벅스에서 아이스라떼 한 잔 사들고 주변에 있다는 휴스턴의 명문 대학 [라이스 대학] 구경을 갔습니다. 대학 건물이 이쁘다고 해서 가봤는데 정말 이쁘더군요. 너무 더워서 깊게는 들어가지 않고 교문 근처에서만 구경했습니다.
학교 건물이 정말 깔끔하고 미려하지 않나요..?
오래 있지는 않았습니다. 덥고 피곤해서 바로 호스탤로 돌아갈까 싶었지만... 언제 또 올까 싶어서 이번엔 정반대쪽에 있는 [WATERWALL]로 향했습니다. 이거는 [THE GALLERIA]라는 쇼핑몰 근처에 있었는데 주변만 갔는데도 갑자기 시원했습니다. 폭포..? 의 높이도 엄청나게 높았고, 반원형태로 둘러싸여 있어서 사진을 찍기도 무척 좋았습니다.
이 앞에는 공원이 있어서 피크닉하기도 좋아보였고, 실제로 앉아서 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숙소는 [MY CRIB HOUSTON HOSTEL]이라는 곳에서 묵었습니다. 숙소는 미드타운 지역에 위치하고 잇습니다. 숙소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취사도 할 수 있고, 얼음물도 챙겨나갈 수 있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다만 미드타운에 위치해서 걸어서 가기에 20분 반경 내에는 편의점이나 이런 시설을 없었고, 숙소 내부 세탁기는 숙소 침구류 전용이라 게스트들이 사용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걸어서 25분정도 위치에 세탁소가 있으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날은 전날 못 잔 잠도 자고, 오전에는 빨래를 하느라 점심이 다되어서야 움직였습니다.
점심으로는
을 먹었습니다. TV에서 보고 먹어보고 싶었는데, 사실은 이거 미국 남부에서 흑인들이 자주 먹는 음식이라 하더군요. 이러나 저러나 다음 여행지인 뉴올리언스에서 먹고 싶었지만 거기서는 이미 먹어보고 싶었던게 많았던 지라 땡겨 먹었습니다 ㅎ....
무려 계란 후라이에 베이컨까지 줘서 저건 포장했습니다. 미국은 포장문화가 보편적이라던데 확실히 말하니까 바로 용기를 꺼내주더라구요. 이건 저녁에 불닭볶음면과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서는 목적인 나사 스페이스 센터에 왔습니다.
보통은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데, 여기는 버스까지는 안오는 거 같아서... 우버를 탔습니다... 대략 $40불정도 나왔네요..(편도) 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오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큰 준비는 안하다가 우버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투어 코스가 3가지(무료 2개, 유료 1개)인데 무료 코스 중 1개는 오후 1시쯤 가니까 이미 마감이더군요..?
무료 코스 2개는 1) 엄청 큰 로켓 보는 코스 2) 우주비행사 교육 시설 보는 코스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는데, 2번을 못했습니다...
평일에 간 거라 그렇게까지 사람이 많겠나 싶어서 안심했는데.. 역시 방심은 하면 안되는 군요... 나만 관광객이 아니란거... 모두들 가능하시다면 오전에 가셔서 가시자마자 보이는 안내 데스크에서 투어 예약을 할 수 있다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그 외에도 볼 건 엄청나게 많습니다. 오히려 하나를 포기하고 다른 거에 집중해서 봤습니다.
1번 투어는 예약제가 아니라 그냥 시간되면 선착순으로 트램을 타는 개념입니다. 일단 줄이 길지 않길래 먼저 보러 갔습니다. V5 로켓이었나.. 정말 무지하게 큽니다. 로켓을 전시해놓은 공간에 그동안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팀들을 적어놨는데 정말 엄청나게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지금껏 알고 있던 건 그냥 아폴로 11호가 달에 갔다 였는데, 정확한 건 그 전부터 엄청나게 많은 시도를 했고, 아폴로 11호는 달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것이었군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도 엄청나게 단기간에(물론 전체적으로는 몇년이라는 기간이 걸렸지만)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2~3달 후에 다음 차수 아폴로가 발사되고.. 미국이 우주강국일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메인 센터에서는 우주복의 변천과정, SPACE SHUTTLE 개념, 국제우주정거장의 발전사 그리고 내년부터 실행 계획인 'ARTEMIS' 등을 전시해놓고 있었습니다. 정말 알찬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념품 샵은 가격이 많이 사악합니다. 진짜 한 두세개 집었다가 입장료보다 돈 더 냈습니다...
다음날은 뉴올리언스로 출발해야하기도 하고, 컨디션 관리를 위해 숙소로 돌아와서 앞으로의 여행 계획을 정리했습니다.
휴스턴은
정말 깔끔하고, 나사 센터 하나만 보고 와도 되고, 그 이상을 해도 되는 그런 곳인거 같습니다. 내부만 돌아다니기엔 트램이랑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