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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미국 여행 준비를 하면서 미국 여행 후기들을 여기서 보다보니, 문득 7년 전 라스베가스 방문 시 겪었던 일들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때는 2017년 10월 1일,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통과해서 라스베가스에 도착한 저와 친구들은 여독을 풀고,
벨라지오 호텔에서 유명한 호텔 분수쇼를 보면서 밤에 클럽 가서 놀 생각만 하고 있었죠
음악에 맞춰서 나오는 분수는 장엄하긴 했는데, 사실 큰 감동이 있거나 하진 않았던 기억이네요..
그리고 한 밤 10시쯤이었나 호텔 밖으로 나오기 위해 1층 카지노를 통과하며 지나오던 순간
(이 복도 입니다.. 위 사진은 상황 종료 후 방으로 복귀하던 중에 찍은 것)
갑자기 저 멀리서부터 사람들이 미친듯이 뛰어오는게 아니겠어요
영문도 모른 채 저와 친구들도 뒤를 돌아서 그 아수라장을 헤치며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본능적으로 여기 있으면 죽는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호텔 밖으로 나와서, 호텔 스텝 안내에 따라 Main Strip을 건넜는데,
저희가 건너자 마자 Main Strip이 폐쇄되면서 다시 호텔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영문도 모르고 길 건너 다른 호텔 수영장으로 안내 받았고,
거기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새벽 4시까지 갇혀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호텔 측에서 물도 주고, 춥다고 하니 타월도 가져다 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무슨 일인가 싶어서 핸드폰으로 CNN 들어가 보니, 뭔 호텔 위에서 지역 축제장에 대고 기관총을 갈겼다고..
심지어 아직 범인 생사가 확보가 안돼서 무조건 대기해야된다고 하더군요
(Las Vegas Lock down 뭐시기 라고 했던거 같습니다)
근처에 있는 한국 분들께도 상황을 설명 드렸고, 무한정 대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5-6시간이 지나 새벽 4시 쯤에야 상황이 끝났다고 하면서 저희를 풀어주더군요
이런게 미국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던 날이었어요
내가 조심한다고 뭐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여행 준비하다가 기억난 이야기 한번 꺼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