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 안녕하세요, 미캠입니다.
지난 6일부터 다녀온 라스 베가스 여행 후기 올립니다.
이번 여행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스 베가스까지 여정도 있었지만 CES 에서 통역을 했던 귀중한 경험도 있어서 여러모로 보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담당했던 전시업체가 최고 혁신상을 받았던 터라 전시기간 내내 엄청 바빴고, 단순 통역 이상의 역할을 해내서 더욱 보람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5일
석달 전에 모 기업체 직원 분이 CES 참관차 라스 베가스 가는 길에 샌프란시스코와 요세미티를 구경하고 싶다는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오늘은 임원들과 함께 도착하는 날입니다. 샌프란 공항에서 픽업하여, 시내 한바퀴돌고 저희 집에서 와인 한 잔 했습니다.
6일
아침 8시에 카멜로 출발. 17마일 드라이브와 카멜 마을을 구경하고 빅서로 내려가서 Nepenthe Restaurant에서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구름이 짙어져서 곧 비가 올꺼 같아 바로 요세미티로 출발하였습니다. 해가 기울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 엘 포탈에 요세미티 뷰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기온은 어느새 영하로 내려가서 진눈깨비는 눈으로 바뀌었고, 밤새 폭설이 내릴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7일
아침에 일어나니 온세상이 하얘졌습니다. 요세미티 밸리에서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길 상태로보아 체인을 장착해야 할껄로 판단하여 체인을 다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오랜만에 하다보니 체인 장착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침 9시 좀 넘어서 밸리로 올라가니 오랜만에 멋진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어느새 눈이 많이 녹아서 터널뷰에서 보이는 풍경은 기대만큼 멋지지는 않았으나, 처음 오신 세분들은 인생 풍경이라며 즐거워 하시니 안내하는 입장으로는 보람이 있었습니다. 오후 4시에 밸리 투어 마치고 나가는데 눈길에 사고가 나서 막히는 통에 2시간이 지체되어, 예정했던 모하비 마을에는 밤 10시가 넘어서 도착하였습니다. 모하비 마을의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 묵었는데, 추천할 만 합니다.
8일
데스밸리로해서 라스 베가스로 가는 날입니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 든든하게 마치고, 테코파 온천으로 향했는데,,,,,,,,,,,,, 경찰이 전방에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고 다른 길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뭐,,,, 별 수없이 온천은 포기하고 395번 도로로 올라가서 론 파인까지 올라가서 데스밸리 진입로를 탔습니다. 절벽 길 아래 Panamint Springs Resort 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니 어느새 시간이 빡빡합니다. 데스밸리에 진입하여 아티스트 드라이브 길로 들어가서 아티스트 팔렛에서 사진찍고 바로 베가스로 향했습니다. 저녁 8시 경에 손님들은 파리스 호텔에 모셔다 드려서 투어 및 이동임무를 완료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유시간입니다.
CES 기간 중이라 호텔비가 어마무시합니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자들이 쉼터로 이용하는 TA를 찾아서 TA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였습니다. TA에서는 빨래, 샤워, 간단한 사무를 볼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9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컨벤션 센터로 갔습니다. 아침 7시인데도 어느새 주차장이 들어가는 차량이 줄줄이 사탕입니다. 근데 주차장 관리하는 친구가 여기는 직원들 주차장이니 다른데로 가라며 안내 해주었는데, 하루 주차비가 15불이었습니다. 전시업체 큐알코드를 보여주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라스 베가스 인심 고약합니다.
North 전시관 옆인데 여기서부터 유레카 관이 있는 베네시안 호텔까지 행군하였습니다.
배정받은 업체와는 몇일 전부터 연락하여 회사 및 제품 소개자료를 받아서 어느 정도 공부했기 때문에 통역이 어렵지는 않았는데, 최고 혁신상을 받은 부스이다보니 한국 언론과 외국 언론들이 끊임없이 들이닥쳐서 대신 응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카지노고 뭐고 일 마치자마자 차에 가서 8시 좀 넘어서 바로 곯아 떨어졌습니다.
10일
아침 일찍가서 유레카 관 근처 주차장을 찾아보니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 주차장은 거리도 멀지 않고, 주차비가 무료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빙고 ~~~
9시부터 6시까지 하루종일 거의 쉴새없이 목을 써서 저녁에는 급기야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다른 부스들은 띵까띵까 놀더구만, 이거 혁신상 받은 부스는 극한 직업입니다. 그래도, 손님들이 격려해주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11일
이제는 손님오는 것이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날도 일 잘하고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 주차장으로 갔는데,,,, 아뿔싸, 차 열쇠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디다 떨어뜨렸을까.... 백방으로 돌아다니고, 호텔마다 분실 신고를 했으나 결국 못찾아서 숙소가 없어졌습니다. 뭐, 우짜겠습니까. 몸이 많이 피곤하니 멀리가는 건 너무 힘들고, 미라지 호텔에 방을 잡고, 와이프에게 상황 보고를 하였습니다. 등골이 서늘합니다. "알바 뛴 돈 다 날리는구먼 ~~~"
일단 집에 있는 차 열쇠를 UPS Overnight으로 보내라 해놓고 잠에 떨어졌습니다.
12일 CES 마지막날
참 전시회를 많이 다녔지만, CES같이 마지막날 끝나는 시간까지 꽉꽉 채워서 철거를 하지 않는 전시회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비싼 돈 내고들 와서 그런건가.... 암튼 오후 4시까지 끝까지 근무했습니다. 원래는 끝난 후에 Zion National Park에 가서 Angel's Landing 하이킹을 하려고 예정했던 참인데..... 차 열쇠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대신 아는 분들하고 오랜만에 스테잌에 와인 한 잔하는 걸로 갈음했습니다.
13일
다행히도 UPS가 12 시경에 와줘서 열쇠받아서 그냥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와이프의 한마디가 귓전에서 뱅뱅 돕니다.
"오기만 해봐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