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시애틀* 커피투어 스타벅스보다 더 맛있는 커피여행


 

    


한국에 나갈때 마다 매우 놀라운 것은 정말로, 엄청나게 커피숍이나 커피 전문점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정확한 통계를 본적은 없지만 아마도 단위 면적당 커피 전문점 수로 볼 때 한국이 세계 1위 아닐까? 
정말로 한국인들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긴 한데, 이러한 커피 매니아들이 성지로 꼽고 있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스타벅스의 도시 시애틀이다. 

미국에서도 “눈은 알라스카, 베이글은 뉴욕, 커피는 시애틀”이란 말이 있다. 스타벅스의 도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애틀은 겨울의 기후로 인해 커피 문화 자체가 무척 발달된 도시기도 해서, 사실 스타벅스가 시애틀에서 제일 맛없는 커피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많다. 즉, 그만큼 로스팅도 잘하고 커피도 잘 내리는 로칼 커피 전문점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번엔 이러한 커피를 따라 떠나는 하루 짜리 커피여행을 만들어 보았다. 시애틀은 도처에 훌륭한 커피 전문점들이 많지만, 이번 여행은 시애틀의 유명한 젊은이들과 예술가들의 거리 캐피톨 힐을 중심으로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로 한정했다. 시애틀에 와서 그냥 스페이스 니들이나 한번 보고 가는 것 보다는 훨씬 즐겁고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단, 당신이 커피를 무척 사랑하고, 하루에 커피 5잔 정도는 마셔도 끄덕 없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참고로 정 시간과 여력이 안된다면 옆에 맥심 봉지 커피를 한잔 끓여 놓고 컴퓨터에서 이 여행을 띄워 놓고 지도와 사진, 그리고 구글 스트리트 뷰를 함께 보며 간접으로 즐겨보는 것도 좋으리라.)

Roy Street Coffee & Tea
스타벅스가 전 세계적으로 매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한 2009년 경 부터 새로운 시도들을 실험해 보기 시작했다. 그 중에 하나가 “15th Avenue Coffee and Tea”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그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이 “Roy Street Coffee & Tea” 이다. (“15th Avenue Coffee and Tea”는 불행히도 2011년 실험을 끝내고 일반 스타벅스로 다시 전환해서 더 이상 가볼 수가 없다.)
입구에 써있는 “Inspired by Starbucks”로만 스타벅스와 연관성을 알 수 있는 이 매장은 사실 스타벅스가 직영하는 매장이며, 기존의 커피 외에도 여러가지 종류의 차와 몇가지 따뜻한 음식, 그리고 맥주와 와인도 판다. 당신이 스타벅스 매니아라면 꼭 가봐야 할 장소! (스타벅스 1호점의 커피맛은 한국 스타벅스와 그리 다르지 않다. 하지만 여기는 전세계 어디서도 가보지 못할 스타벅스의 유일한 곳.)
하루 종일 커피를 마셔야 하는 여행이니 여기선 커피 대신 차를 한잔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근처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한 공간도 있으니 차를 가지고 왔다면 여기가 여행의 시작 장소로 베스트. (캐피톨 힐을 관통하는 브로드웨이 주변에서는 도로 주차도 돈을 내야 하며 주차 공간을 찾기도 만만치 않다.)

700 Broadway Ave E Seattle, WA 98102

http://www.roystreetcoffee.com/
http://www.yelp.com/biz/roy-street-coffee-and-tea-seattle

Inspired by Starbucks
문앞에 써있는 이 내용 외에는 스타벅스라는 이름은 찾아볼 수 없지만 사실 스타벅스가 직영하는 실험 카페

Espresso Vivace Roasteria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커피 전문점이다. 특히 Vivace의 라떼는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하고 싶다. (얼마전에 스타벅스에 근무하는 후배가 놀러왔다가 여기 라떼 맛을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실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다거나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하나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캐피톨 힐 매장 보다는 South Lake Union 매장을 더 자주 가는 편이다. 친절도나 분위기는 그쪽이 좀 더 나은 편이나 흠.. 원래 욕쟁이 할머니 집이 더 맛있지 않는가?)
직접 로스트 한 Vita와 Dolce 원두를 쓰는데, 어떤 사람들은 Vita 원두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간혹 있던데 뭐 개인의 취향은 다 다른 것이니까… 어쨌든 이곳 사장님의 철학은 원두도 원두지만 물이 좋아야 한다는거.

532 Broadway E Seattle, WA 98102

http://espressovivace.com/
http://www.yelp.com/biz/espresso-vivace-roasteria-seattle

Analog Coffee
콜드부루 (Cold Brew) 커피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매장 분위기도 상당히 아날로그 스럽다. Herkimer 가 로스트한 원두를 사용하며 (http://www.herkimercoffee.com), 이곳의 라떼가 세계 최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235 Summit Ave E Seattle, WA 98102

http://analogcoffee.com
http://www.yelp.com/biz/analog-coffee-seattle

Molly Moon’s Ice Cream
커피 여행인데 왠 아이스크림 집? 사실 커피를 세잔 정도 마시고 나면 정신도 속도 좀 얼얼할테고, 또한 여기까지 와서 몰리 문 아이스크림을 맛보지 못하고 간다는 것은 정말 억울한 일이다.
직접 제조한 로칼 아이스크림으로 어떤 메뉴던 맛있지만 솔티드 캬라멜 (Salted Caramel)이나 스트로베리 발사믹 (Strawberry Balsamic)을 추천 드린다. (그 중에서도 스트로베리 발사믹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스크림. 한달에 한두번 정도 안 먹어 주면 정상적인 생활이 안된다.) 이집은 아이스크림도 유명하지만 아이스크림을 담은 와플콘을 직접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니 가능하면 와플콘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먹어보는게 포인트!

917 E Pine St Seattle, WA 98122

http://www.mollymoonicecream.com/
http://www.yelp.com/biz/molly-moons-ice-cream-seattle-2

Molly Moon's의 메뉴

Stumptown Coffee
원래는 오레곤 주 포틀랜드 쪽의 커피 로스터인데 2007년 시애틀에 매장을 열었다. 스텀프타운 핸드드립 용 커피 부루 킷도 유명한데 난 여행이나 산행등을 많이 하는 스누우픽사의 커피 드립퍼를 사용하는 Voyager Kit이 마음에 든다.

616 E Pine St Seattle, WA 98122

http://stumptowncoffee.com/
http://www.yelp.com/biz/stumptown-coffee-roasters-seattle-2

Victrola Coffee Roasters
"빅토리아"가 아니라 "빅트롤라"이다. 2000년도에 15번가에서 조그마한 동네 커피숍으로 문을 연 Victrola는 2003년부터 직접 커피 로스팅을 시작하였으며, 입소문을 타고 급격히 성장해 2007년 이 캐피톨 힐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 안에는 커피를 팔뿐만 아니라 커핑 룸과 교육 시설, 그리고 커피 로스터리가 함께 있어 커피가 로스팅 되는 것을 직접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310 E Pike St Seattle, WA 98122

http://www.victrolacoffee.com/
http://www.yelp.com/biz/victrola-coffee-roasters-seattle
트립의 상세 내용을 보려면 http://rblr.co/AEeW 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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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8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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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07 · 댓글 264 (카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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