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hibana Sushi
뉴욕은 모르겠고,
워싱턴DC나 버지니아, 알링턴 이쪽은 맛있는 스시집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에요.
지난번 친구와 함께 방문했던 KAZ Sushi Bistro는 그나마 괜찮았던 편이지만
한국과 뉴욕을 오가며 스시에 대한 콧대가 한없이 높아진 저는 어딜가나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남편과 함께 찾아낸 스시 레스토랑이 있었으니, 오늘은 그곳을 좀 소개시켜드리려 해요!
늘상 말하는거지만, 이 포스트가 '언젠가는' 미국에 한번쯤 찾아오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ㅎㅎㅎ
![]()
바로 이곳이에요.
간판만 봐도 느껴지는 '일식집' 포스.
남편이 지역내에선 꽤 유명한 곳이라고 떠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디너시간이 시작되자마자 사람들이 마구 몰리는게,
예약 안하면 최소 2~30분은 기다려야 하겠더라고요.
저희는 디너시작 10분전에 도착해서 이미 기다리고 있었던터라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식사 다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보니까 문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무지 많이 있더라고요.
![]()
묵직한 타치바나(Tachibana)의 메뉴.
이 곳에 갈때까지만 해도 차 안에서 '나 오늘 무조건 스시세트 같은거 먹을거야!' 라고 큰소리 떵떵쳤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깐 스시세트 같은거 말고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엄청 고민하다가 저는 벤또정식을 주문하기로 했어요.
![]()
자리에 앉자마자 남편이 주문한 삿포로맥주-
삿포로 맥주는 쓸 때마다 늘 헷갈려요. 삿뽀론지 삿포론지..................
요즘 요가를 시작하고 건강관리에 무지하게 신경쓰고 있는 저는
오늘만큼은 이 시원한 일본맥주의 유혹을 거세게 뿌리쳐보도록 합니당....
![]()
![]()
음식을 주문하고 가장 먼저 서빙된 것은 바로바로 이 미소된장국.
뉴욕도 그렇고 워싱턴도 그렇고 (저번에 잠깐 들렀던 LA 다운타운의 어느 일식집도 그랬듯) 보통
일본음식점에서는 이 미소된장국을 꽁짜로 주지는 않던데 여기는 꽁짜로 제공해 주더라고요.
물론, 리필또한 꽁짜! 그리고 무제한!
구수하니 참 맛있었어요.
![]()
![]()
저희가 앉았던 자리에서 정면으로 보이던 다찌.
저기에서 스시를 만들고 계신 분의 성함이 타치바나(Tachibana)씨래요.
일본 교토와 오사카에서 스시장인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신 분인데, 아들내외를 따라 7년 전 미국으로 이민오셨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이렇게 스시집을 내고 쭉 운영하고 계신거래요.
저 다찌에는 워싱턴DC의 경찰 두 분이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경찰분들 덩치가 어찌나 큰지.....................
미국 경찰들은 다들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넘나 무서운 것 ㅠ_ㅠ
죄진것도 없는데 경찰만 보면 주눅이 들어요.
![]()
남편이 주문한 다이나마이트 롤, 스파이시 살몬 롤, 그리고 다양한 스시가 먼저 서빙됐어요.
비쥬얼은 잘 모르겠는데 맛은 진짜 최고.
먹자마자 '와, 사람들이 왜 줄서서 기다리는 줄 알겠다' 싶더라니까요.
살면서 먹어본 초밥들중에 탑쓰리 진짜 와, 인정.
![]()
이건 제가 주문한 타치바나 벤또정식이예요.
가격이 우리나라돈으로 한 4만원 됐었나?
그런데 구성을 보면 진짜 돈이 안 아까워요.
게다가 맛도 최고.
![]()
![]()
![]()
![]()
튀김도, 연어구이도, 캘리포니아 롤도 다 좋았지만
제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건 첫번째 사진 속의 소고기말이.
쪽파를 소고기로 돌돌 말아 구운건데, 같이 준비된 소스를 찍어먹는거래요.
하나를 입 속에 딱 넣었는데, 소고기가 어찌 이리 부드러운거죠?????????????????
보기엔 고기가 되게 메말라보여서 별 기대 안했는데 먹자마자 띠용...
![]()
롤과 스시를 잘 잡수고 계시던 남편님은
급 우동이 땡기신다며 우동을 주문하셨어요.
아, 양 별로 안되는 줄 알았는데 다 먹으니까 배가 진짜 남산만해졌어요.
엄청 배불배불.
![]()
이 날 둘이서 배터지게 먹고 지불한 금액은 약 85불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쯤 되는 금액일까요.
퀄리티나 분위기나 서비스 질, 음식맛에 비하면 사실 진짜 한 푼도 아깝지 않은 금액이었어요.
이 날 저에게 기분좋은 일이 생겨서 오랜만에 기분좋게 남편에게 한턱 쐈네요.
제가 쏘는 줄 알았으면 더 시켜서 옴팡지게 먹었을거라는 남편...
ㅋㅋㅋㅋㅋ
워싱턴쪽에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나 출장을 오시는 분들은 귀한 손님 모시고 타치바나(Tachibana)가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상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