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뉴욕, 보스턴, 워싱턴을 모두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뉴욕에서는 하루 시티투어를 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별도의 투어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보스턴은 뉴욕에서 암트렉을 타고 이동해 2일 동안 머물렀고, 이후 보스턴에서 워싱턴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 3일간 여행했습니다.
보스턴은 날씨 때문인지 기대보다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너무 춥고 흐린 날씨에, 볼거리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반면,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날씨가 따뜻하고 맑아 여행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3월 말이라 벚꽃도 예쁘게 피어 있어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아들은 뉴욕보다 워싱턴 D.C.가 더 좋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역시 여행은 날씨가 9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싱턴 1일차
첫날은 오후 도착이라 3시경부터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호텔 체크인이 4시라 시간이 조금 남아, 먼저 호텔 근처의 스미소니언 캐슬과 워싱턴 기념탑을 둘러보았습니다.
이후 체크인 후 짐을 정리하고, 5시부터 본격적으로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Tidal Basin을 따라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 → 루즈벨트 기념관 → 마틴 루터 킹 기념관 → 한국전쟁 기념공원 → 링컨 기념관 이렇게 둘러본 뒤 다시 워싱턴 기념탑까지 걸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비행으로 지친 상태라 나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나가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워싱턴 2일차
둘째 날은 미리 예약해둔 Library of Congress와 Capitol을 오전에 둘러보았습니다.
오후에는 항공우주박물관을 방문하고,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에는 The Wharf에 있는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The Wharf는 분위기가 깔끔하고 예쁜 레스토랑들이 많아 저녁 식사 장소로 매우 좋은 곳이었습니다.
워싱턴 3일차
마지막 날은 워싱턴 기념탑 전망대 방문을 위해 아침에 티켓을 받으러 갔고, 4시 입장표를 확보했습니다.
조식 후 아이들과 함께 백악관을 보러 갔지만, 공사로 인해 접근이 제한되어 멀리서 철조망 사이로만 볼 수 있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사우스 쪽으로 이동해 다시 한 번 멀리서 백악관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이후 자연사박물관, National Gallery of Art를 방문했습니다.
자연사박물관은 큰 기대 없이 호프 다이아몬드만 보려고 갔는데, 오히려 뉴욕 자연사박물관보다 더 좋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시간 관계상 약 1시간 30분 정도만 관람 후 National Gallery of Art로 이동했습니다.
미술관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가격이 다소 비싸고 이용객도 많지 않아 차라리 푸드트럭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촉박해 유명 작품 위주로 빠르게 관람하고, 4시 15분까지 도착해야 하는 워싱턴 기념탑으로 이동했습니다.
많이 보던 모습이지만 실제로 올라가 보니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후 애매한 5시가 되었고, 대부분의 박물관이 곧 문을 닫는 시간이라 아들을 위해 아들이 보고 싶어했던 근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박물관을 가보았지만 이미 입장이 종료된 상태였습니다.
전체 일정에 대한 아쉬운 점
개인적으로 마지막 날 일정은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전: 박물관 위주
오후: 백악관 및 야외 관광
워싱턴 기념탑은 더 이른 시간 배치
이렇게 구성했다면 훨씬 효율적인 일정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워싱턴 기념탑 예약 시간에 맞추느라 전체 동선이 다소 제한된 점이 아쉬웠습니다.
워싱턴은 도시 자체의 구성과 동선이 좋아 걸어서도 충분히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고, 날씨까지 좋다면 만족도가 매우 높은 여행지였습니다. 특히 뉴욕과 함께 여행하신다면 워싱턴은 꼭 일정에 포함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