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미국 생활, 여행] -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워싱턴 D.C.)

@GreenMoong 올드타운 알렉산드리아
오래된 미국, ALEXANDRIA Old Town

미국 동부 버지니아 주에 속한 ALEXANDRIA Old Town  (이하 알렉산드리아)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버지니아 주의 최북단이면서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와는 불과 11km 거리에 위치해있어 버지니아 여행지라고 불리기보단 워싱턴 D.C.의 여행지 중 하나로 많이 꼽힌다. 
알렉산드리아는 미국이 역사지구로 지정한 마을로써 미국의 여느 도시들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살았던 역사적인 올드타운.
18세기에 지어진 마을의 형태를 잘 보전하고 유럽풍 건축물이 조화롭게 자리잡은 아름다운 거리.
알렉산드리아를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는 너무나도 다양하다.
오늘은 알렉산드리아의 거리를 걸으며 이 동네의 분위기를 전해보려한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올드타운 알렉산드리아의 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워싱턴 D.C.에서 지하철 메트로를 이용하면 알렉산드리아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위 약도에 나온 주요 스팟으로는
1. 조지워싱턴 매소닉 기념관
2. 크라이스트 교회(식민지 시대 교회, 역대 대통령들 다수 방문한 교회)
3. 포토맥 강(워싱턴과 버지니아를 가르는 역사적인 강)
정도로 볼 수 있겠는데, 타운을 가로지르는 킹 스트리트를 따라 걸으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알렉산드리아는 빨간색의 앙증맞은 무료투어버스 트롤리를 운용하고 있다.
무료인만큼 이용객이 많아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주요 메트로 역과 포토맥 강을 이어주기 때문에 여행객들에겐 굉장히 편리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뭉과 나는 이 고풍스러운 거리를 직접 걸어보기로, 산책의 낭만을 누려보기로 하고 걸음을 떼었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구름이 잔뜩 껴 어두웠던 그날의 알렉산드리아.
겨울의 느낌을 진득하게 담아낼 수 있게 사진을 보정해봤다.
빨간 벽돌들로 지어진 건물들을 보고 있자니
파스텔톤의 파란 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비춰졌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상상하게 된다.

알렉산드리아의 킹 스트리트는 한국으로 치면 서울의 가로수 길과 비슷한 거리라고 하는데,
우리 부부처럼 타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알렉산드리아 동네 사람들도 점심식사를 위해 외출하기도 하고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주말을 맞아 쇼핑을 위해 거리로 나오기도 한다.
알렉산드리아의 메인 도로인 킹 스트리트엔
개인이 운영하는 특색있는 상점부터 특정 고객층을 타겟팅하는 고급 부티크까지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고
알렉산드리아 항을 통해 들여오는 신선한 해산물 음식점들이 유명하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우리는 털모자쓰고 패딩코트까지 입고도 춥다고 떨었는데 쟤네들 저 짧은 반바지에 맨다리 실화임? 12월 22일인데?)
젊은이들의 낭만이 있는 알렉산드리아 라고 하자.
미리 검색을 해보니 해산물 음식점 중에서도 '웨어하우스'라는 식당이 맛과 분위기, 서비스 등 여러 방면으로 평점이 높다고 한다.
우리도 점심 식사를 위해 찾아가봤는데, 길이 간단한만큼 어렵지 않게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오래전에 벽돌로 단단히 지어진 건물에 자연스럽게 들어선 식당과
화려하지 않게, 조금은 밋밋하게 꾸며진 간판은 250년 전통의 고풍스러운 거리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쁜 거리의 시야를 가로막는 주차된 차량들이 아쉽기는 한국이나 여기나 매 한가지다.

The Warehouse 214 King St, Alexandria, VA 2231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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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낭만의 거리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가게로 들어섰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 중이었다.
매니져는 방금 전 까지 사람들이 줄 서 있다가 막 자리가 나는 때에 우리가 왔다고 했다.
이런 별 것 아닌 이야기로 막 기분좋아지고 그런다 Lucky!!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매니져의 추천을 받아 메뉴를 주문하곤 아내뭉과 이야기도 나누고 가게 내부도 둘러보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벽면을 유명인사들의 캐리커쳐로 메워놓았는데,
저렇게 다양한 인물들 중에서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게 신기하다;;

윗층으로 올라가 유리창으로 알렉산드리아 킹 스트리트의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할 수도 있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에피타이져로 제공된 샐러드.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샐러드 자체도 워낙 맛있어서 메인 메뉴인 줄 알았다.

부부로 여행하는 흔한 장점 중 하나는 음식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Sauteed Shrimp "Diane" (튀긴 새우 요리)
파슬리 라이스에 마늘, 양파, 새우, 버섯이 곁들여진 라이스
Shellfish Baked in Parchment (삶은 갑각류 요리)
랍스터, 새우, 그리고 가리비를 익힌 요리
아보카도와 곁들여 먹는 랍스터의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다음에 다시 알렉산드리아로 여행을 한다면 다른 맛집도 경험해봐야할텐데 또 여기를 선택할 것 같다.
맛집 추천같은 거 잘 안하지만 여기는 우리 맛집으로 개별 등록해본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오늘은 아내뭉이 사진사
맛있는 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다시 알렉산드리아의 거리를 누비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지난 워싱턴 D.C. 여행에서 커플로 산 비니가 그야말로 효자 아이템이었던 날씨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그동안 머리도 많이 길고 턱살도 많이 쪘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나는 알렉산드리아 거리의 풍경을 담고 아내는 나를 담았다.
평소의 우리 역할과는 반대가 된 상황.
그런데 아내뭉이 생각보다 많이 잘 찍는다? ㅋㅋㅋㅋ

삼각대를 세워놓고 우리 둘, 함께 있는 모습도 담아본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루비똥 가방과 검은 유광패딩이 멋지게 어울리는 할머니(길빵 중)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알렉산드리 킹 스트리트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아실 분.
어느 나라든 택배기사님들은 고생이 많으시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여름에 이곳을 찾아왔다면 빨간 벽돌 건물들과 싱그러운 초록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어우러진 따뜻한 마을을 봤겠지만,
우리가 찾은 겨울의 알렉산드리아는 앙상했던 나뭇가지들과 어둡고 구름이 잔뜩낀 하늘 탓에
조금 차가운 이미지로 남아있기도 하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그래서 우리 부부는 이번 여름 다시 이곳을 여행해보려 한다.
그때는 포토맥 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여유와 
조지 워싱턴 기념관과 크라이스트 교회를 방문해 볼 예정이다.
물론 그때도 트롤리 보다는 이 아름다운 거리를 따뜻한 햇살 속에서 걸어보려한다.

##알렉산드리아 겨울 거리


올드타운 알렉산드리아의 거리는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여행중이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엔 충분했다.
1700년대 미국 식민지 시대에 형성된 마을의 모양새를 잘 간직한, 
그러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로 잘 발전한 역사적이고도 고풍스러운 미국의 작은 동네.
워싱턴 D.C. 근처의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지하철로 접근할 수 있는
여행자를 위한 마을, 올드타운 알렉산드리아를 추천한다.

카메라 : Olympus OMD E-M1, Pan E-P3
렌   즈 : Lumix G Leica DG 15mm F1.7, M.ZUIKO 40-150mm F2.8 Pro
보   정 : Light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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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0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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