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마이애미 비치에서의 평온한 휴가 (2)



* 개인 블로그 포스팅이라 경어를 사용하지 않는 점 양해 바랍니다.






둘째 날 아침은 호텔 조식 뷔페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숙박비는 사전에 지불했는데 체크인 할 때 따로 서비스 차지를 요구하길래,

조식이 뭔가 대단하게 나오려나 기대했는데 뷔페가 정말 부실했다.


그냥 나가서 사 먹고 올 걸 그랬나..



링컨로드 몰이 있는 북쪽으로만 돌아다녀서 이번엔 남쪽 구경을 할까 하고

아이스 라떼 하나를 들고 열심히 돌아다녀 본다.








Washington Avenue를 따라 걷다가 이런 관광버스가 보여서 얼른 올라탔다.



따로 사전에 예약하거나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그냥 버스가 보이면 타고 현장에서 결제를 할 수 있었다.


관광버스도 빅 버스 투어를 포함해서 여러 종류가 있던데,

그냥 제일 먼저 보이는 걸로..








"Anthony"라는 가이드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영어와 스페인어로 한 번씩 번갈아 설명해 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다운타운으로 가던 도중에 보이는 섬인데,

헐리우드 유명인사들이 주로 모여 사는 곳이란다.


유명인사와 손님들, 집 관리인들을 제외하고는 섬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아무래도 동네가 동네인 만큼 집도 꽤 멋지고, 커다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사우스 비치에서 마이애미 다운타운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보이던 금융지구 (Financial District).



버스가 지나던 도로는 95번 도로인데, 동부에서 가장 긴 도로로 캐나다까지 이어진단다.


다리를 지나는데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모자들을 붙잡고 다들 난리였다.



예쁜 집들이 많던 코코넛 그로브, 부자들이 주로 사는 동네인 코럴 게이블즈를 지나

쿠바인들이 모여 사는 리틀 하바나까지 마이애미 곳곳을 구경했다.


코럴 게이블즈에서 애스턴 마틴이랑 맥라렌이 진열된 샵을 봤는데,

내려서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리틀 하바나에서는 사실 쿠바 샌드위치를 먹고 싶었는데,

버스에서 내린 곳이 엉뚱한 곳이어서 그런지 근처에 샌드위치를 파는 곳을 못찾았다.



쿠바 레스토랑으로 제일 유명하다는 베르사유 (Versailles)는 지도를 보니 너무 멀어서 못가겠고

그래서 그냥 버스 내린 곳 바로 앞에 있는 쿠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모히또가 맛있다고 해서 시켰는데 술이 너무 강했고,

뷔페식이라고 나온 음식은 그리 맛있진 않았다.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맛있는 곳을 찾아갔어야 했는데..



그래도 커피는 진해서 나름 마음에 들었다.








사우스 비치로 돌아오는 길에 보이던 커다란 크루즈 유람선이랑 다운타운 빌딩들은

비치 쪽이랑은 또 다른 마이애미의 풍경이었다.



저 크루즈선은 1주일 정도 되는 기간동안 바하마까지 간다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타 보고 싶다.


요트 계류장도 있고, 딱 휴양지다운 모습이다.








다시 사우스 비치로 돌아왔다.



마이애미 하면 그래도 역시 해변인가보다.


노스 비치도 가 보고 싶었는데, 버스를 타고 한참 가야하는 듯해서 그냥 다음에 가기로 했다.

노스 비치에는 좀 더 큰 호텔들이 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버스가 꽤 북쪽에서 서는 바람에 해변을 따라 오래 걸어 내려왔다.


발만 물에 담그고 걸었는데도 피로가 싹 사라지는 것 같았다.








거의 호텔 근처에 도착할 무렵,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비가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했다.



게인즈빌에서도 몇 번 마주했지만,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이 불과 몇 분 사이에 비구름으로 덮인다.

이쪽 지역 날씨가 원래 이런가 보다.


바다를 즐기던 사람들도 급하게 호텔로 철수했고,

안전 요원들이 호각을 불면서 바다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왔다.



덕분에 나도 방에 들어와서 옷을 말리고, 비가 좀 그칠 때까지 쉬었다.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이라, 우산을 쓰고 슬슬 밖으로 나가 본다.



비는 아직도 계속 내리고 있었고, 링컨로드 몰에서 쇼핑하던 사람들은 입구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 메뉴 후보로 생각해 두었던 곳은 링컨로드 몰을 지나면서 골라 둔 "Shake Shack".

이름하여 "쉑쉑버거" 로 유명한 버거집이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쉑쉑버거.



아무리 봐도 특별해 보이지 않는 버거인데, 대체 왜 그렇게 다들 열광할까?


궁금해서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아!" 바로 납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재료는 뭐가 특별한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맛있다.



뉴욕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전 세계로 확장 중인 것 같은데,

"쉑쉑버거" 가 보이면 꼭 들어가 볼 것.








비가 그친 후의 마이애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나도 평온하다.



미국 드라마 CSI의 무대로도, GTA 바이스 시티 게임의 무대로도 유명한 곳, 마이애미.


주로 드라마나 영화, 게임 등에서는 범죄의 도시로 많이 등장하는데,

아마 쿠바와 가까워서 마약 밀매같은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실제로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휴양지로써의 마이애미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같은 카리브 해변이지만 칸쿤은 또 다른 느낌일까?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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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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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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