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블로그 포스팅이라 경어를 사용하지 않는 점 양해 바랍니다.
![]()
(이미지 출처 : 만다린 오리엔탈 마이애미 공식 홈페이지)
요즘 호텔들을 찾다 보면 전 세계적으로, 아니, 한 도시에만도 수많은 호텔들이 있다.
큰 호텔 체인 안에서도 다양한 고객 층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수 많은 브랜드들로 세분화 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럭셔리 호텔 브랜드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몇몇 브랜드가 있는데,
만다린 오리엔탈은 페닌슐라, 포시즌 등과 더불어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호텔들이 밀집한 대도시나 휴양지의 경우 호텔 선택이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호텔을 선택하면 좋을 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미국에서 대표적인 휴양 도시 마이애미도 왠만한 고급 호텔들은 다 들어와 있는데,
다른 호텔들을 제쳐 두고 만다린 오리엔탈 마이애미 호텔을 선택하는 데에는 브랜드 파워가 상당히 크게 작용했다.
![]()
![]()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홍콩에 본사를 둔 럭셔리 호텔 체인이다.
전 세계에 총 41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
미국에는 뉴욕, 마이애미, 애틀랜타, 워싱턴DC, 라스베가스, 보스턴 등에 호텔이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 마이애미는 2000년에 오픈했고, 다운타운 - 브리켈 지역에 위치해 있다.
"브리켈 키" 라고 불리는 삼각형의 인공 섬에 호텔 건물이 있고, 다운타운까지는 작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거리상으로는 사우스비치에서 제법 떨어져 있어 유명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브리켈 키 자체가 하나의 공원처럼 되어 있어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
![]()
호텔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로비로 연결된다.
아무래도 16년 가까이 된 호텔이기 때문에 최근에 새로 지어진 호텔처럼 화려해 보이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널널하게 공간을 활용한 로비에서부터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이 호텔만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다른 호텔들처럼 체크인 체크아웃 하면서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비교적 여유로운 호텔 서비스가 하나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프런트 데스크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직원들 서비스가 확실히 남다름을 느낀다.
사우스비치에 있는 호텔들은 고급 호텔이라고 특별히 서비스가 좋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더 비교되는 것 같다.
이런 소소한 차이가 모여서 전체적인 만족도를 결정하게 되니 말이다.
![]()
객실은 12층에 있는 디럭스 베이 뷰 룸으로 받았다.
원래 예약은 제일 저렴한 수피리어 아일랜드 뷰 룸이었는데,
바다가 보이는 방이면 좋겠다고 했더니 추가금을 내고 변경이 가능하다고 한다.
(참고로 뷰는 아일랜드 - 스카이라인 - 베이 뷰 순으로 가격이 올라간다.)
무료 업그레이드는 실패했지만 직원과 의견 교환을 하다가
결국 디럭스 베이 뷰 룸이 추가금도 적절하고 바다도 잘 보이는 것 같아 여기로 결정.
방에 들어서는 순간, 확실히 업그레이드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행이 예약한 수피리어 아일랜드 뷰 룸과는 확실히 뷰도 그렇고 방 구조도 차이가 확 났다.
![]()
![]()
객실로 들어서면 이렇게 차분한 분위기의 방과 창 밖으로 바다를 마주하게 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깔끔하기도 했지만 욕조에서 밖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인테리어도 너무 튀거나 눈에 띄는 부분 없이 편안하면서 군데군데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오래 된 호텔이지만 정말 관리가 잘 되어 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따로 마련된 소파에는 몇 번 앉을 기회가 없긴 했지만 편안했고,
침대는 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
만다린 오리엔탈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채가 군데군데 보인다.
하늘색 룸 키, 달력, 그리고 웰컴 초콜렛까지..
초콜렛은 귀여워 보여서 계속 아껴두고 있다가 체크아웃 하고 나가면서 먹었다.
![]()
![]()
만다린 오리엔탈 마이애미 호텔은 모든 객실에 발코니가 있다.
밖에서 가볍게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우리 방은 다른 방보다 발코니가 좁아서 조금 아쉬웠다.
발코니에 나가면 한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마이애미 다운타운의 빌딩들이 있다.
마이애미의 스카이라인이라고 하기엔 좀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도시와 바다가 어우러진 마이애미 특유의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요트가 정박해 있는 에픽 호텔 방향으로 바라보는 뷰가 좋았다.
아무래도 마이애미 비치 쪽 호텔들에 비해 바다 색이 예쁘진 않다.
![]()
방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제법 근사하다.
밤이 되면 바다 쪽으로는 볼 거리가 없지만 다운타운 빌딩들을 바라보면서 가볍게 술 한 잔 즐기기엔 딱 좋다.
사우스비치의 시끌벅적한 나이트 라이프와는 정 반대되는, 진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아쉽다면 우버를 타고 사우스비치에 다녀오면 된다.
사우스비치 원 호텔 루프탑 바에서 칵테일 한 잔을 마시고 돌아와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던,
마이애미에서 몇 안되는 조용한 호텔이다.
![]()
발코니 쪽에서 바라본 객실의 모습.
욕실에 크게 창이 나 있는 독특한 구조인 디럭스 룸이다.
욕조 옆이 탁 트여 있어 훨씬 시원시원해 보인다.
가족 단위 관광객보다는 커플들이 더 선호할 만한 방 구조인 것 같다.
![]()
![]()
욕실은 침실보다는 좀 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뒤쪽에 따로 샤워 부스도 있고, 화장실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세면대가 하나인 점은 조금 아쉽지만, 욕실이 넓어 두 사람이 이용하기에도 불편하지는 않다.
어메니티는 샹하이 탕 제품들.
호텔 로비에 샹하이 탕 브랜드 샵도 있는 걸 보면 뭔가 제휴가 되어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
향이 좋아서 만족스럽게 사용했다.
욕조에서 창 밖이 바로 보이지 않으면서도 고개를 들면 보일 수 있게 적절하게 잘 만든 것 같다.
![]()
만다린 오리엔탈 하면 호텔 풀을 빼놓을 수 없다.
호텔 규모에 비해 조금 작은 듯한 풀인데, 나름 인피니티 풀이라고 인기가 많았다.
풀 입구 쪽에 신문이랑 레몬 워터, 선 블락 크림 등이 비치되어 있고
직원이 원하는 자리에 타월을 설치해 준다.
능숙한 솜씨로 선 베드에 커버를 씌우듯이 타월을 설치하는 모습이 신기해 보였다.
선 베드에 누워서 세상 걱정을 잠시 잊고 온전히 그 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풀 안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던 사우스비치 호텔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
![]()
아무래도 호텔이 해변과 떨어져 있다보니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많았나보다.
호텔 풀 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투숙객들을 위해 따로 비치를 만들어 놓았다.
물론 바다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모래사장과 선베드, 파라솔이 어우러져 비치 분위기가 난다.
사실 우리에게는 호텔 풀이 더 놀기 좋았고,
여기는 그냥 사진 찍는 장소로만 이용했다.
모래에 발을 담그고 나니 물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객실에 머무는 동안, 그리고 호텔 풀에 체크아웃까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우리 기대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객실에 머물면서 숙박만 하는 것이 아닌, 호텔에 머무는 매 시간이 만족스럽게 하는 것.
아마 그게 이 호텔을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만드는 힘인 것 같다.
추후 다른 지역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도 투숙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