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19.12 4인가족 미국 중부-서부 17일 여행기 12편 - Grand Canyon South Rim (Mather Point, Yavapai Point), Las Vegas

1. 드디어 만난 그랜드 캐년

전날엔 그랜드 캐년에 와서 숙소찾고 저녁먹었더니 일정이 끝!

푹 자고 다음날 아침을 기약해 보는데요

아침이 되자 밝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눈구름이 뭉게뭉게...

일단은 아침을 먹어야 하겠기에 빌리지마켓으로 이동!

아직 손님이 거의 없던 제너럴 스토어(마트)에서 햇반을 데워 왔어요

​

전자레인지 돌리는 곳 알려준 직원과

저 다음으로 돌리려고 기다리다 대화를 나눈 러시아인이 생각납니다 ㅎㅎ

그렇게 아침은 햇반과 김치 김 등으로 잘 챙겨 먹고서 출발!

눈이 많이 왔었어요

저 멀리 보이는 제너럴 스토어가 제법 큰 마트입니다

캐년에서 묵으시는 분들께 필수코스일듯

메인 주차장 한 가운데 세워놓은 우리의 지엠씨 유콘

아이구 추워라 추워

비도 눈도 뚫고 미국을 가로지르며 우리를 날라준 유콘형아

금방 눈이 몰아칠 거라 해서

오전 시간에 그나마 캐년을 좀 보겠다 싶어

부리나케 이동합니다

처음 내비 찍은 곳은 “방문자 센터”

짜잔 여기가 바로

그랜드캐년 방문자 센터입니다!

안내를 정말 잘 해줄 것 같은 느낌

실내로 들어가면 이런 지도도 있구요

캐년을 탐방한 역사를 보여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저희에게 중요한 건 관람이었기에

제가 안내 담당 직원분께 여쭤보았습니다

워킹으로 볼 만한 포인트들은 어디있느냐고...

​

그랬더니 그 분께서 걸어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매더 포인트가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기대를 잔뜩 안고 가족들을 재촉해서 출발~

방문자 센터를 나서면 이렇게 도보 탐방로가 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방향으로 따라만 가면 됩니다 ㅎㅎ

아직은 잘 안 보이는데 표지판이 매더포인트를 가리켰으니

열심히 걸어가자!

슬슬 뭔가 나올 것도 같고...

가는 길도 봄이나 여름이었으면 더 볼 만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약 5~10분을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길을 따라

열심히 걸어갔더니

선봉을 섰던 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

​

여기 매더 포인트의 장관이었습니다

저는 “엄청나 엄청나 빨리와”라고 가족들을 다그쳤어요

여기서부터 매더포인트 사진 대방출!

눈구름이 살짝 비켜 있는 틈새로 모습을 드러낸 그랜드 캐년

오히려 설경이라 더 장엄하기도 하구요

정말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와...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기지 않아서 아쉽기도 하고

봉우리들의 꼭대기는 눈으로 덮였지만

내려다 보면 골짜기들은 다 녹색과 갈색으로

원래 모습을 자랑하고 있어요

사진을 남겨야만 한다...

골짜기 깊이깊이까지 내려다보면 정말 숨이 막힙니다

사실 엄마는 그랜드캐년 사고를 많이 보고 갔어서 그런지

감탄하는 것보다는 조금 무서워했는데

동생은 그런 엄마를 놀린답시고

자꾸 뛰어가는 시늉을 하고

엄마는 양 팔로 붙잡고 “안돼!!!” ㅎㅎ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그냥 멋지다기보다는 이런 존재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나라는 작은 사람을 압도하는 느낌?

분명 나는 땅위에 서 있는데

내 아래로 하나의 전혀 다른 세상, 천지가 펼쳐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멋지기도 하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정말

소름끼칠 만큼 낯선 광경이었어요

진짜 살면서 이런 광경을 또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기 저 사람들 있는 곳으로 또 가봐야 해요 ㅎㅎ

저기는 또 다른 포인트였던 것 같은데

야바파이 포인트는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매더포인트의 느낌을 그나마 잘 담은 동영상!

좀 더 가까이에선 이런 느낌입니다

골짜기 하나가 거대한 산인데

그 산 안에 또 산이 있고

또 산이 있고...

정말 눈구름이 잠시 길을 비켜준 이 30분 가량이

여행 일정동안 가장 운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한한 감사를!

캐년 근처에 살던 네이티브들은 정말 자연을 경외했을 것 같다는...

다시 찾아보니 여기까지도 매더포인트가 맞군요 ㅎㅎ

결국 캐년이 자기 모습을 저희에게 보여준 건

모두 매더포인트였습니다 !

매더포인트만 하더라도 걸어서 보기에 꽤 길어요

여기도 사진 포인트!

이쯤되니 동생이나 엄마는 “계속 똑같네”라고 했지만

저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좋았습니다

매더포인트를 담은 동영상2

이건 아빠가 찍은 계곡 아래에 집중한 동영상이구요

아쉽게도 조금씩 조금씩 더 흐려지며

눈구름이 몰려오는 것 같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야바파이 포인트로 가기로 해요

​

야바파이 포인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꽤 흐려져 버린 상태...

그렇게 캐년은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단체관광 프로그램으로 설명을 해주고 계셨던 야바파이 지질학 박물관

원래 여기서 캐년을 볼 수 있는 창이 크게 나 있는데

이미 눈보라가 모두 가려 버림

​

다음으로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그랜드캐년 빌리지 좀 위쪽의 호피 하우스

네이티브 중 나름 이름을 들어본

호피족과 관련된 수제공예품 등을 파는 곳!

여기서 나름 냉장고 자석도 건지고

귀여운 인형도 많아서 잘 구경하고 갑니다 ㅎㅎ

밖으로 나오니 눈이 더 많이 오고 있었어요

눈만 아니었다면 정말 캐년을 오래 보고 싶었지만

더 볼 수 없기도 하고

가족들은 충분히 봤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이제 캐년과는 작별인사를 합니다

정말 일생에 남을 풍경을 보여준 캐년아 고마워!

​

이제 저희 가족은

다시 라스베가스의 숙소를 내비로 찍고 출발!

어 근데 가는 길에 어제 본 사슴들이 또 보입니다

밤이라 조금 안 보였었는데 오늘은 완전 근거리에서 잘 보임!

나뭇잎을 먹으려는 걸까? 저 친구들도 나름대로 겨울을 나느라 고생할 것 같다

캐년을 내려오는 길은 이렇게 또 겨울왕국이었어요

사슴들도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이제는 안녕~

양옆으로는 그야말로 설원 그 자체입니다

지평선까지 다 눈으로 덮여 버린 풍경

역시 올때와 같은 사막 한 가운데의 2차선 도로

운전하기는 편한 면도 있지만 조금 지루했다고도 해요 ㅎㅎ

저 멀리 산 쪽의 눈구름들이 멋집니다

한번씩 솟아있는 설산들

어라 구름이 걷히는 것 같네요

슬슬 설원이 끝나나 봅니다

싶었는데 좀 더 계속되는 눈밭

나름 이런 풍경도 멋졌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눈덮인 소나무숲

오 이제 진짜 끝나나 봐요

다시 눈없는 사막이다!

직진 직진~ 사실상 내비 볼 필요도 없어요

한 번씩 야산 사이로도 지나가고

어느 순간 완전히 맑아진 하늘! 해가 쨍쨍

구름때문에 멋있어진 풍경

사람은 하나도 없고 계속 메마른 풀과 나무만 나옵니다

그렇게 오후 2시가 좀 넘어서 도착한 곳은

킹맨이라는 도시의 페트로 스타핑 센터

주유소 휴게소와 함께 식당이 있는 곳입니다

맑아진 하늘과 함께 멋졌던 오후 풍경

이때 주유소에서 기름같은 게 잔뜩 흘러나오고 있어서

뭔가 무서웠던 기억이...

어떻게든 주린 배를 채우고자 들어갔던 식당

샐러드바도 이용할 수 있어서 샐러드를 양껏 가져다 먹었네요

제가 시켰던 가자미 구이 ㅋㅋ 너무 기름집니다

이 날이 마침 크리스마스였답니다

이 곳 주민이었는지 순국한 젊은 군인을 추모하는 사진이 놓여있었음

배를 채우고 또 다시 떠나봐요!

영화 속 한 장면 같기도!

​

베가스 들어가기 직전 저희가 잠시 멈춘 곳은 바로

후버댐!

경제사 시간에 뉴딜정책으로 들어본 그 후버댐 ㅋㅋ

저번에 캐년가는 길에 멈춘 레이크 미드와 가까운 곳이에요

사실 여기가 후버댐은 아니고 근처긴 한데 ㅋㅋ

이 근방으로는 좋은 뷰포인트다 하면 이렇게

주차장을 만들어 두고 잠시 내릴 수 있게 해 뒀어요

저 멀리 보이는 게 레이크미드인가?

캐년뿐 아니라 산맥이 이어진 곳은 모두 멋있어요

형제의 위태로운 곳에서의 투샷

이라고 생각한 엄마가 조심하라고 했지만 사실은 이런 곳 ㅋㅋ

애리조나의 풍경들 너무 맘에 듭니다

지극히 미국적이야

​

그리고 차를 좀 더 몰아서 후버댐을 지나

또 한번 레이크미드를 만나보아요

오랜만에 세 부자 함께

레이크미드도 정말 광활하고 멋집니다

상당히 고지대에 뷰포인트를 만들어 놓아서 한눈에 들어와요

이 주변 절벽에 산양이 산다고 하고

산양그림 표지판도 많아서

제가 정말정말 열심히 봤는데

아쉽게도 확실하게 목격하기는 실패ㅠㅠ

봤다면 이번 여행 신기한 동물 리스트 추가인데 말이죠

이제는 익숙한 애리조나~

운전을 하지 않는 저에게는 마냥 아름다운 주입니다

​

2. 밤의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에서 하루를 더 묵고 떠나야 하기에

이틀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날은 그래도 크리스마스라

라스베가스에 구경거리가 많지 않을까 했는데요

슬슬 라스베가스 도심이 가까워 옵니다

어느덧 해는 져 가고

저 멀리 자그맣게 보이는 카지노 건물들

그렇게 다시 베가스로 귀환한 뒤!

이번엔 가성비 숙소를 잡았어요

라스베가스 스트립 한가운데지만 약간 뒷골목에 있는 곳 ㅋㅋ

Travelodge by Wyndham Las Vegas Center Strip 3.5 ★ (1,621) ₩111,712 · 2021년 1월 1일~2일 · 야외 수영장과 카바나가있는 깔끔한 숙박 시설로 무료 Wi-Fi와 유럽식 조식이 제공됩니다. <="www.google.com<" p="p" style="overflow:hidden;color:rgb(0, 168, 50);white-space:nowrap;word-break:break-all;font-size:13px;margin-top:9px;text-overflow:ellipsis">

가격대비 퀄리티는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저렴한 곳이다보니...

체크인 할 때부터 카운터에서 직원들과 고성을 지르며 싸우는

갱스터 느낌나는 젊은 부부가 있어서 좀 무서웠습니다

​

어쨌든 저희는 밤구경과 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걸어나왔어요

숙소 근처의 풍경입니다 ㅎㅎ

걸어서 나온 대로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중간에 온갖 희한한 가게나 대마 파는 곳까지 있어서 참

요리조리 피해서 스트립을 따라 올라갑니다

육교를 건너면 코스모폴리탄 호텔 입구가 나옵니다

육교 위에서 벨라지오 쪽을 바라본 사진

​

담배냄새 가득한 코스모폴리탄 호텔 안을

한참 헤매다 다시 겨우 밖에 나와서

벨라지오 쪽으로 이동!

여기서 주차장도 가고 엄청 헤맸는데

나와서 보니 벨라지오가 눈앞에 있었네요

건너편에 보이는 파리 호텔도 멋집니다

마카오도 그렇고 에펠탑을 꼭 찍어줘야 느낌이 나네요 ㅎㅎ

엄청난 인파 속에 떠밀려 도착한 벨라지오 분수 앞!

이때 코로나는 없었지만 1년 전쯤이었나

라스베가스 무단총격사건이 있었어서

저희 가족은 이따금 그 생각이 났어요

마침 분수쇼 하는 시간에 맞춰서 도착!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별 건 없네요 ㅎㅎ

어쨌든 남들 보는 건 우리도 본다!

​

이제는 밥 먹을 곳 찾아 삼만리...

온갖 식당을 찾아 봅니다

가족들도 많이 지쳤고 배도 고프고

얼른 식당을 찾아야 하는데

여기 뒤쪽 식당가도 많았는데 메뉴가 마땅치 않았네요

건너편에서 본 벨라지오

​

P.F.Chang’s도 대기가 너무 길고

가는 곳마다 퇴짜를 맞다가 결국

발품을 많이 판 끝에 찾은 곳은 멕시칸 푸드

​

Cabo Wabo Cantina LasVegas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p="p" style="overflow:hidden;color:rgb(0, 168, 50);white-space:nowrap;word-break:break-all;font-size:13px;margin-top:9px;text-overflow:ellipsis">

맛은 그럭저럭이었지만 배를 채우기엔 충분 ㅎㅎ

그리고 숙소로 다시 걸어서 잘 귀환하고 마무리!

​

크리스마스날의 멋진 베가스를 즐기는 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밤의 베가스를 한 번 더 느낀 것으로 만족합니다

​

이때 동생이 그랜드캐년 숙소에 캘리에서부터 기념품을 잔뜩 산

가방을 두고 온 게 생각나는 바람에 정신없었지만

(결국 전화로 해결해 소포로 받음)

​

가성비 숙소에서 푹 자고 다음날 데스밸리를 기약합니다!

이 글에 대하여

원문 작성
2021-01-19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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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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