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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여행에서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캠핑카를 타고 모하비 국립보호구역에 다녀왔어요.
일반 승용차로 당일치기 여행을 할 때와는 다르게, 캠핑카 안에서 먹고 쉬고 잠까지 잘 수 있어서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졌어요. 창밖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고, 저녁에는 사람과 불빛이 거의 없는 곳에서 별을 감상했던 순간이 특히 기억에 남았어요.
참고로 흔히 모하비 국립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공식 명칭은 모하비 국립보호구역이에요.
캠핑카에 음식과 물, 침구, 간단한 취사도구를 싣고 출발했어요.
일반 차량보다 크고 무거워 처음에는 운전이 조금 긴장됐지만, 넓게 펼쳐진 사막 도로에 들어서니 캠핑카 여행만의 여유가 느껴졌어요. 이동하다가 멋진 풍경이 보이면 잠시 쉬고, 배가 고프면 차 안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편했어요.
다만 모하비 안에서는 주유소와 상점이 거의 없고 휴대전화 신호도 잘 잡히지 않았어요. 공원에 들어가기 전에 연료를 충분히 채우고 물과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해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하비에 들어서자 사막 평원과 바위산, 조슈아 트리가 어우러진 풍경이 계속 이어졌어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분위기는 꽤 달랐어요. 관광객이 훨씬 적고 개발된 시설도 많지 않아서, 더욱 거칠고 자연 그대로의 사막에 들어온 느낌이었어요.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니 주변이 정말 조용했어요.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외에는 거의 들리지 않았고, 사방을 둘러봐도 건물이나 사람이 보이지 않는 순간도 있었어요.
관광지를 빠르게 돌기보다는 천천히 달리며 풍경을 감상하는 여행에 잘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해가 지기 전에 캠핑할 장소에 도착해 캠핑카를 세웠어요.
평평한 곳을 찾아 주차한 뒤 캠핑카가 기울지 않았는지 확인했어요. 사막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평해 보여도 실제로는 경사가 있거나 지면이 무른 곳이 있어서 주차 위치를 신중하게 정하는 것이 좋았어요.
점심은 캠핑카 안에서 간단하게 라면을 만들어 먹었어요.
화려한 메뉴는 아니었지만 낮 동안 돌아다니며 배가 고파진 상태라 정말 맛있었어요. 창밖 모습을 바라보며 먹으니 평범한 음식도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모하비 캠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밤이었어요.
해가 완전히 지고 캠핑카 밖으로 나가니 주변이 정말 깜깜했어요. 도시의 불빛이 거의 없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별들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고개를 들자 별이 너무 많아서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를 정도였어요. 캠핑카 옆에 의자를 놓고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밤하늘을 바라봤어요.
다만 밤에는 주변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때문에 헤드랜턴과 손전등은 꼭 필요했어요. 캠핑카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방향을 찾기 어려울 수 있어 야간에는 멀리 이동하지 않았어요.
모하비 입장료 정보
모하비 국립보호구역은 현재 별도의 입장료가 없었어요. 차량이나 인원수와 관계없이 무료로 들어갈 수 있고, 입장을 위한 국립공원 패스도 필요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