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5박6일 데스밸리 자유여행 후기 (스압)

저는 차량을 LA에서 렌트해서 1월 3일부터 1월 8일까지 다녀왔습니다.

숙박은 다들 하루나 이틀전에 예약해서 다녀왔고요, 음식은 먹을 수 있는데도 많지 않고 일찍 문을 닫으니 좀 챙겨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일단 데스밸리는 넓이가 엄청납니다. 미국에서 2번째로 가장 큰 자연공원이고요, 그만큼 위치별로 고도차이도 엄청납니다(해저 80 미터~ 해발 약 3천미터).

저도 6일동안 돌아다녔지만 이전의 여행으로 좀 지친상태라 여유롭게 다니다보니 다 둘러보지는 못하겠더라고요. 물론 왕복거리가 길었던 탓도 있었고요.

겨울의 데스밸리는 확실히 덥지는 않지만 고도가 높은곳은 눈이 녹지않아서 문을 닫은곳이 꽤 있었습니다. 고도가 낮은곳은 낮에 20도 안팎으로 올라갑니다, 다만 그늘이 없어서 체감온도는 더 높습니다.

여행일정은 아래 지도에 대략 표시해봤는데요,



1월 3일 쇼숀에서 1박
1월 4일, 5일 비티에서 2박
1월 6일 Mesquite Spring Campground (캠프장) 에서 1박
1월 7일 보니 클레어 근처에서 1박 후
1월 8일에 LA로 돌아왔습니다.
일반 숙소는 평균 1박에 80달러정도 했고요 (방 1개, 2인까지 가능, 1인실은 따로 없습니다)
캠프장에서 자리를 빌리는건 하룻밤에 10~15달러정도 했습니다.

첫째날은 이동하고 잠만잤고요
둘째날에는 1번과 2번포인트를 다녀왔습니다.

1번 : 지브리스키 포인트



유명한 뷰포인트입니다. 사실 이 광경 말고는 크게 특별한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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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배드워터



데스밸리는 저지대로 가시면 여기저기 땅에 소금이 깔려있는데가 많습니다.
저는 출발하기 며칠전에 데스밸리에 눈이와서 우유니사막처럼 되었다는 카페글을 보고 신나서 가봤는데요, 처음에 가시면 소금기가 덜하고 울퉁불퉁한 길이 쭉 나오다가



한 5~10분정도 걷고나면 바닥이 온통 평평하고 하얘집니다. 뒤에보이는 산이 주차장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가 해저 80미터쯤 되는곳이라 그런지 산 위에 친절하게 해수면 높이도 표시해주더군요 ㅋㅋㅋ



그렇게 쭉 걸어가시면 이런 풍경이 나옵니다. 물이 얕아서 웬만해선 신발이 젖을일은 없지만, 사진을 제대로 찍고싶으시다면 굽이 좀 있는 신발을 신으시거나 맨발로 찍을 수 있게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물이 있다는 전제하지만요...





물에 비치는 반영을 찍기에는 해가 질 때쯤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낮에는 가볍게 와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이 많았는데 해질때쯤 되니 카메라에 삼각대를 가진 분들이 많이 몰려오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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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에는 3번과 4번포인트를 다녀왔습니다.

3번 : 아티스트 팔레트







여기는 사실 기대보단 조금 별로였어요. 전체적인 색깔톤은 팔레트보단 파스텔에 더 가깝고요, 또 특히 이상했던게 가까이 갈수록 색이 연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서 사진을 찍으실땐 웬만하면 수동으로 찍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동으로 찍으니까 자꾸 색이 날아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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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 메스킷 샌드 듄







보통 사막하면 생각나는게 이런 고운 모래로 된 사막일텐데, 미국에는 이런 사막은 그렇게 많거나 크진 않은 것 같더군요 ㅠㅠ

↓ 모래썰매를 즐기는 사람들



모래가 워낙 곱다보니 맨발로 다니는 사람도 꽤 있었는데요, 발이 푹푹 빠지니 언덕을 올라가는데 체력소모도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그래서 제일 큰 언덕은 그냥 가까이서 사진을 찍는정도로만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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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은 5번과 6번포인트를 다녀왔습니다.

5번 : Rhyolite 고스트타운

데스밸리에는 폐광과 고스트타운이 꽤 많습니다. 골드러쉬때 주로 몰려왔다가 지금은 다들 문을 닫았다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마침 머물던 숙소 근처라서 가볼 수 있었어요.



한때는 카지노였던 건물과



뼈대만 남은 학교







그리고... 어느곳이든 피할 수 없는 낙서테러





멀리서 본 전경

이런데가 있을줄은 몰랐는데 이런곳 둘러보는것도 은근 재밌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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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 킨 원더 폐광

처음에 지도만 봤을때는 조금만 걸어가면 나올 줄 알았는데 40~50분정도 하이킹을 해야지 겨우 나오더군요. 심지어 주 입구는 기어서 올라가야 할 정도로 가파른곳에 있어서 차마 가진 못하고 멀리서만 보다가 돌아왔습니다...



대략 독성물질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길에서 벗어나지 말고, 광산 내부에는 더더욱 들어가지 말라는 내용



작은 광산 옆문?





여기는 높은풀이 없어서 하이킹할 때 경치는 좋긴 하더군요, 대신 그늘이 없기때문에 배로 덥기도 하고요 ㅠㅠ



위에서 내려다본 소금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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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밤에는 Mesquite 캠프그라운드에 가서 자리를 잡고 잤는데요, 입구에 있는 기계에서 티켓을 끊고 빈자리를 아무데나 잡아서 이용하면 됩니다.



자리마다 대충 이렇게 불피우는곳, 의자, 그리고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저 말고도 캠핑하러 온 사람이 한 서너팀정도 더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차 뒷자리에서 침낭을 펴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차 온도계를 보니 9도정도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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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날은 7번포인트를 갔다가 기념품을 살까 해서 방문객센터를 돌아다녔습니다.

7번 : Ubehebe 크레이터



화산으로 생긴 큰 분화구입니다. 깊이는 대략 아파트 6층높이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를 들렀다가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더 레이스트랙으로 가보려고 했으나 평범한 SUV차량으론 접근이 불가능해서 돌아와야 했습니다. 혹시라도 거기를 가보고싶으신 분들은 미리 차체가 높은차를 구하시거나, Furnace Creek에 지프차를 빌려주는곳이 있으니 거기에서 빌리셔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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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은 8번포인트를 잠시 들렀다가 LA로 돌아왔습니다.

8번 : 데빌스 콘필드



이 포인트에 몰려있는 식물들이 무슨 옥수수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저는 암만봐도 스펀지밥의 파인애플집으로밖에 안보입니다...



돌아오는길은 그냥 구글맵에 쳐서 나오는대로 가려고 했으나, 마지막날에 묵은 숙소 주인아저씨가 자기가 항상 LA에 갈때 쓰는 길인데 거기가 좋다고 해서 그말따라 178번, 14번도로를 타고 LA로 돌아갔습니다.

데스밸리는 진짜 이름따라 항상 죽은듯이 고요하더군요. 저는 고스트타운이나, 배드워터가 인상깊어서 만약 기회가 된다면 이른 봄에 다시한번 오고싶긴 한데, 이런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이거나, 동행이 있다면 2박 이상 머무는건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짧게 포인트만 찍고 어서 빠져나오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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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8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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