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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워싱턴 2박 3일 일정으로 박물관 여행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마침 연방정부 셧다운 직전이라 혹시 못 들어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셧다운 직전에도 운영하는 박물관들이 있어서 정말 알차게 다닐 수 있었어요.
오히려 이 상황 덕분에 평소라면 관심 두지 않았을 박물관까지 들어가 보게 되면서
뜻밖의 보물 같은 경험을 한 여행이었습니다.
짧은 일정 동안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며 개인적으로 꼽아본 박물관 추천 순위는 이래요.
1위는 단연 자연사박물관.
규모도 크고 전시도 직관적이라 영어 부담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어요.
어린이 데리고 가기 정말 좋을 것 같더라구요!
항공우주박물관은 조금 큰 아이들, 더 어린아이들은 여기가 좋겠어요
2위는 미국역사박물관인데, 특히 오후 1시에 있는 가이드 투어가 있다면 무조건 추천이에요.
혼자 30분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걸 이해하고 나오게 되더라고요.
3위는 항공우주박물관, 여기는 미리 예약하고 가야해요
4위는 스미소니언 미술관과 초상화 갤러리,
셧다운이 아니었다면 안 갔을 것 같은 곳이었는데
백남준 작가의 작품도 있고 의외의 감동이 있어 괜찮았던 곳입니다!
5위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박물관, 예약이 필요한데, 직전에도 가능해요
6위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
미국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미국의 역사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박물관이었어요
조금 큰 청소년을 데리고 가기에 좋을 것 같아요.
7위는 아시안 박물관 순이었어요.
아시안 박물관은 규모가 작아 부담 없이 들르기 좋았지만, 기대만큼 크진 않았어요.
이번 여행에서 특히 좋았던 건 내셔널 몰을 살짝 벗어난 곳들이었어요.
조지타운에 있는 뮤지엄 앳 덤바턴 오크스는 조용하고 깊이 있어서
여행의 속도를 잠시 늦춰주는 느낌이었고,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공간이었어요.
미국 한복판에서 만나는 우리의 역사라서 더 인상 깊었습니다.
여기는 미리 예약이 필요해요!
다음에 워싱턴에 다시 간다면 셧다운이 아닌 시기에 가서 국립미술관도 제대로 보고,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내부 투어, 도서관과 법원 기록보관소까지 차근차근 둘러보고 싶어요.
박물관 좋아하신다면 워싱턴은 정말 며칠이 모자란 도시라는 걸 이번에 제대로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