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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는 각국 대사관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점을 한 도시 안에서 즐길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눈길을 확 사로잡았던 곳이 바로 스페인 음식 맛집 Boqueria였어요
입구부터 화려한 빨간 꽃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들어서는 순간부터 스페인의 정열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어요.
처음엔 비주얼이 멋진 빠에야(paella)를 먹어볼까 했지만, 3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대신 타파스(tapas) 위주로 여러 가지를 주문했어요.
하나씩 맛보다 보니 오히려 다양한 스페인 요리를 경험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더 좋았던 선택이었어요.
고기류에서는 Croquetas de Jamón(하몽 고로케)을 주문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짭조름한 하몽이 꽤 많이 씹혀서 진짜 맛있었어요.
크림 크로켓의 고급 버전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Monitado de Biste Y Chorizo는
이번 방문에서의 하이라이트!
빵 위에 스테이크와 초리조가 함께 올라가 있는데,
고기의 부드러움과 소스의 풍미가 정말 예술이었어요.
워싱턴에서 먹은 고기 중 최고였을 정도예요.
해산물 메뉴로는 Calamares(깔라마리)를 골랐어요.
미국에서 여러 번 오징어 튀김을 먹어봤지만, 여기는 정말 달랐어요.
겉은 바삭한데 속은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고, 기름지지 않아 계속 손이 갔어요.
양이 조금 적어서 아쉬웠지만, 같은 해산물 메뉴인 ‘뽈뽀(문어)’와 고민하던 제 입장에선 완벽한 선택이었어요.
채소 메뉴로는 Ensalada de Bruselas(방울양배추 샐러드)를 시켰는데, 이게 또 신의 한 수!
살짝 구워진 브뤼셀 스프라우트가 아삭하면서도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이 나는 드레싱이 정말 잘 어울렸어요.
채소를 잘 안 먹는 저조차도 맛있게 먹었어요.
전체적으로 Boqueria는 음식 퀄리티, 플레이팅, 분위기 모두 훌륭했고,
스페인의 활기와 따뜻한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식당이었어요.
다음에는 꼭 빠에야도 먹어보고 싶고, 혹시 뉴욕에도 체인점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워싱턴 D.C.에서 스페인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Boqueria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