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 워싱턴에서 돌아온지 5일째 아침, 빠르게 잊혀져가는 워싱턴의 기억이 미화되기 전에 남겨보는 후기에요.
솔직히 워싱턴은 안좋은 인식이 많이 생겨서 후기가 그다지 좋지않을 것 같아요..
뉴욕 모이니한 펜 스테이션에서 암트랙을 타고 3시간 25분 걸려 유니온스테이션에 내렸어요.
저는 워싱턴은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라고 기대했어요.
깨끗했던건 맞지만.. 안전했던가에 관해서는 제가 있었던 지역에서는 NO!!! 였네요.
저는 워싱턴에 오후 4:30정도 도착했었고
총 3박 4일 일정이었는데 마지막 4일째에 11:50 비행기였기 때문에 오전에 일찍 공항으로 이동해야했어서 실제로 여행은 2박과 저녁 시간 정도였어요.
일단 도착한날 저녁에 조지타운을 갔어요. 호텔과 멀지않은 곳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버스 타고 가는데 웬 아저씨 한분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버스를 탑니다. 버스 기사도 전혀 제지하지 않고 승객들도 안 불편한건지 뭔지 아무 미동없었구요, 가다가 또 소리소리지르며 중간에 내리더라구요. 처음 본거라 저도 그다지 신경쓰지않았어요.
조지타운은 버스타고 거의 조지타운의 끝정도까지 가서 슬슬 내려오며 구경했는데,
솔직히.. 여기 왜들 가나… 한 곳.
굳이굳이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에서 가로수길 정도일라나요..
컵케잌 유명한데 있다해서 가서 먹고(레드벨벳, 솔티드캬라멜,초콜렛 뭐시기 먹었는데 레드벨벳이 안 달고 맛있었고 나머지는 달았어요. 컵케잌 평소에 전혀 안 먹어서 비교 불가입니다..)
르뱅쿠키 가서 사고(안먹어서 맛평가 못해요. 아직 집에 남아 있어요. 잘라줄때 보니까 초콜렛 엄청 들었던데 별로 안 땡겨서 안 먹었어요. 애도 달다고 잘 안 먹고 남편이 커피마실때 쪼끔씩 잘라먹는듯 해요. 이거 선물로 4박스 사왔는데 쿠키 세개씩 넣어서 프리 박스에 해달랬더니 빨간 클스마스 리본 달아 이쁘게 해줬어요. 직원 짱 친절~)
il Canale이라는 식당 갔어요. 구글맵 평점이 좋아서 간건데 식당 분위기는 있지만 우리 집 근처에 있대도 두 번은 안 갈 것 같네요.
마르게리따 피자,카넬로니(?),시저샐러드,와인,콜라 시켰는데 절대 콜라는 드시지마세요. 소독약 맛 나요. 다른 메뉴는 평범하지만 그 돈 내고 먹을 맛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미국에서 그 가격과 맛이 표준이라면 전 집에서만 해먹고 살 것 같아요.
저 한국에서 절대 못 할 말인데 ‘내가하는데 더 맛있다!!’ 미국에선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서점 갔는데 이쁜 다이어리, 수첩 많아서 하나 사고 기분 좋게 버스를 탔는데.
또 이상한 승객이 있네요..?? 버스 두번짼데 아직 눈치 못채고 있었어요. 그 때는 그래도 조지타운이라 그랬는지 멀쩡한 백인도 같이 타고 있어서 그런갑다 했어요.
버스에서 내려 호텔 가는길에 편의점에 들렀는데 여기.. 어… 이상해요… 뭔가 진열대가 많이 비어있구 무인계산대… 어엇 쎄해요.
사람들이 죄다 흑인인데 뭔가.. 쳐다보지못하겠는데 그 사람들 그냥 주머니에 암치도 않게 물건 넣어요. 이거 아니다 싶어 서둘러 나오니 가게 앞에 홈리스 앉아있고 길이 휑~~하니 어두컴컴해요… 서둘러 호텔들어와 비싸도 호텔에서 주문했어요. 어차피 리조트피 때문에 뭐 사먹어야했어서..
다음날, 포드 극장에 갔어요. 링컨 박물관도 들어가고 포드 극장에서 질의 응답(영어로)하는것도 자장가처럼 듣고요, 링컨이 숨을 거뒀다는 주택도 갔어요. 저는 영어듣기가 안되어서 자장가였지만, 영어 되시면 너무 좋을 것 같으니 추천드려요.
좀 솔직히 말씀드리면 남편 핸드폰이 삼성이어서 번역기능으로 좀 듣긴했는데요, 방식이 질문 받고 대답해주는 형식이어서 그 때 그 때 다를것도 같아요. 약간 수업같기도 하고..
우주항공박물관 갔어요. 그 앞에만 유일하게 푸드트럭들이 2~3대 있는걸 보니 우주항공박물관이 가장 인기 있나봐요.
제가 갔을 때 반은 공사 중이라 해서 가기 전엔 아쉬웠는데 막상 가니까 반만 열려있어서 다행이었어요 ㅎㅎ
일단 꼭 보고싶었던 달 우주선이랑 우주복, 라이트 형제가 처음 날았다는 비행기 전시관은 열려있었거든요.
나머지 반은 안 봐서 모르겠는데 못봐서 아쉬움보다 힘든데 못본게 다행이었어요. 오전에 이거 두개하고 뻗어버려가지구 호텔 다시 들어와서 쉬었어요. 구글맵으로 봤을 땐 걸어다닐만 한것 같은데 내셔널몰도 너무 크고, 건물 한 블록이 진짜 커서 걷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대로도 넓어가지구 뻥 뚫린 길을 걸을라니 저어기 건물은 보이는데 이게 가도 가도 더 가야되구...내가 개미인것인가.. 싶은게... 뉴욕같지않았음요.
호텔에서 쉬다가 워싱턴 모뉴먼트 갔어요. 여기는 꼭 가보세요. 전망대 못 올라가셔도 그 앞에라도 가볼만한듯한게 거기가 약간 언덕이구 모뉴먼트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멋져요. 미국 국기 뺑둘러져서 막 바람에 펄럭이면~ 아~~내가 미국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빡 나실거에요.
모뉴먼트에 들어가면 엘베를 타는데 엘베에 모니터가 있어서 올라갈때 내려갈때 뭘 설명하거든요 ? 근데 내려올 때 그 모뉴먼트 지을 때 돌들이 각 주에서 하나씩 보내준 뭐 그런거라며 막 내려가다가 속도가 슥 줄면서 창문이 투명해지면서 모뉴먼트 내부의 돌 보여주고, 다시 슥 뿌얘졌다가, 이걸 세네번 반복해요. 전 이걸 보면서 느낀게 좀 있어서 꼭 볼만하다고 생각들어요. 설명이 좀 많이 부족해서 죄송..
후에는 자연사 박물관가서 살짝 둘러봤어요. 시간도 부족했고 뉴욕에서 자연사를 다녀왔기 때문에 꼼꼼히 못 봤지만 무료니까 가봤어요. 뉴욕에서 자연사 가보셨으면 굳이 안 가보셔도 될 것 같고, 안 가보셨고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가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트레이더 조스를 갑니다.. 구글맵으로 봤을 때 국회의사당의 오른쪽에 있는 지점이었어요.. 여기 간다고 버스탈 때부터 쎄했어요...버스에 흑인들만 타고 있어요, 흑인인게 문제가 아니구 뭔가 다들 표정이 달라요.. 홈리스인지 냄새도 엄청 나고 마약한건지 큰소리로 혼자 말하고 혼자 웃어요, 남편이 뒷쪽에 타쟤서 뒤에 있었는데 앞으로 가서 내리기도 무서운... 그런 분위기...버스 뒷자리가 이렇게 무서운건가 처음 느꼈네요. 어떻게든 여기서 내 존재감을 죽여야겠다 이런 생각도 처음 해본것 같아요.
트레이더 조스는 지하였구요, 물건 그다지 많지 않아요. 지하라서 그런지 매장 내에 인터넷 안되어가지구 버스 정류장도 못 찾겠고 리프트도 못 불러서 일단 밖으로 나왔는데 입구에 홈리스들이 존재감 뿜뿜하며 돈달라고 소리치고 있었구요, 이미 날은 어두컴컴한데 여길 진짜 걸어도 되나, 길을 건너도 될까 싶은 경각심이...!!!! 마트 바로 앞에 어떤 백인 여성이 우리를 보는데 그 모습이, 말은 서로 하지않지만 가지마라...고 말리는 듯했다고 할까나.... 저도 뭔가 쎄해서 그 분 보니까 장보고 마트 앞에서 리프트 불렀는지 기사랑 번호 확인하고 타더라구요.
저도 그거 보고 우리도 리프트 부르자고 하려다가 애아빠가 앞에 버스있다고 바로 올 것 같대서 설마 뭔일이 있겠나 싶어서 버스정류장갔다가 어떤 흑인이 돈달라고 말걸고, 무시하니까 욕하고, 그래도 못들은척 지나가니까 나중에 다시 되돌아오더라구요. 진짜 다시 이쪽으로 걸어오는거 보고 올매나 놀랬는지... 오라는 버스는 안오고 ㅠㅠ
우리가 피해서 다시 길건넜고 바로 리프트 불렀는데 조금 시간 걸려서 리프트 탈 때까지 진짜 무서웠음요 ㅠ
그 후로...워싱턴에서 버스는 다시 타지않았다는...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이거 쓰니까 그 때 기분 올라와서 넘 지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