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마이애미에서 홈스테드까지 내려온 이유는 키웨스트에 가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키웨스트 왕복 8시간에 오늘 일정인 새러소타 시에스타 비치까지 가려면 운전해야 하는 거리만 12시간...
키웨스트도 그만의 매력이 있겠지만 일행의 컨디션을 고려해 심사숙고 끝에 키웨스트를 버리고
그냥 가기 아쉬워 바로 옆에 있는 에버글래이즈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공부 많이 하고 며칠을 이 공원에서 생태계 연구만 하는 관광객도 많다는데 (그래서 입장권이 일회용이 아니라 일주일용이었던듯)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비지터 센터에 가서 코스를 물어보고 지도를 받아들고 돌아다녔다.
나는 이러한 자연 자체의 모습에 큰 경이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 혹시 이곳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팁을 하나 드리면 나올 때 돌로 새겨진 에버글래이즈 국립공원 앞이 기념사진 스팟이다. 우리가 찍는 걸 본 차들이 줄줄이 따라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다른 곳은 그냥 모두 천연 자연배경~~~ 나같은 관광객은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ㅋ
참참! 여기 인터넷 잘 안터져요. 구글지도 등 미리 준비해오시는 게 좋을 듯
대충만 둘러본다고 봤는데도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됐다. 그만큼 넓으니까. 서둘러 다음 목적지인 새러소타의 시에스타 비치로 향했다. 이 비치에 대한 정보는 하와이와 미국 비치 1위를 다투는 곳이라는 것 뿐. 서둘러 달려가본다.
참, 올라가는 길에 들른 멕시코 레스토랑(La Cruzada Restaurant) 하나 추천드린다. 현지느낌 물씬 분위기, 가성비 굿뜨!
이번 여행 나의 원픽은 ***시에스타 비치***다.
서배나부터 아틀랜타까지 모두 좋았지만 하나만 뽑는다면 여기서 본 석양이다. 모래는 미끄러질 듯 부드러웠고, 바닷물은 더할나위 없이 깨끗했으며, 석양은 존재감을 뽐냈다. 해가 지는 내내 황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