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이 6:30 부터라 시간 맞춰서 나갔는데 이미 식사하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다들 캐년 간다고 일찍 준비하러 나온듯 ㅎㅎ
소중한 조식 먹고 준비해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출발했어요.
평지를 지나고 나니 주변에 눈꽃이 피어 있길래 설마 했는데 눈이 오기 시작;;
그리고 눈보라로 바뀜 ;;;
혹시몰라 AWD로 빌렸는데 모드 변경하고 올라갔습니다.
처음으로 브라이스 포인트 갔는데 눈바람이 ㄷㄷㄷ
눈에 눈이 들어가서 눈 뜨기도 힘들고 모자도 날아가고 아주 난리 난리
춥고 눈보라가 와서 그런가 사람도 적고 주차장도 널널
그렇게 인스파이어 포인트와 선셋 포인트도 거의 찍먹하다시피 보고 왔어요.
원래는 트래킹을 좀 하려고 했는데 준비가 안된 저희 옷차림으로는 도저히 안될거 같더라구요.
트래킹화+보온 위한 옷차림은 필수인거 같아요 (4월 중순 기준)
(근데 아시는 분이 저 가고 그 주말에 갔는데 제가 트래킹화랑 경량패딩 잘 챙겨가라고 했더니
잘 다녀왔다고 하시면서 그날은 해가 쨍쨍해서 트래킹 하다보니 더워서 벗었다고 하더라구요?
알 수 없는 미국 날씨 ㅠㅠ)
그래도 브라이스 캐년의 우아함은 잘 보고 왔습니다.
그랜드 캐년에서는 시간이 없어서 주니어 레인져 못했는데 여기서는 들어갈 때 비지터센터로 가서 바로 받아서 돌아다니고 차에서도 애들 하고 잘 하고 왔습니다.
(비지터 센터에서 갑작스런 눈보라 때문인지 방한용 옷과 모자를 많이 사던데 저희도 살걸 그랬다는..)
그리고 자이언캐년으로 출발
가다보니 눈은 그치고 바람도 덜? 불어서 기대하면서 갔어요.
자이언캐년 비지터 센터는 듣던대로 주차하기 어려웠고
신랑이 차 도는 동안 애들 데리고 가서 주니어 레인저 종이 받아서 기념품 사왔어요
저희는 자이언 롯지로 예약해서 롯지 입구 들어가는 비밀번호? 미리 받아서 주차 입구로 들어갔구요
차 타고 가는 길이 또 참 신기하고 멋있습니다.
특히 터널... ㄷㄷㄷ 이렇게 두꺼운 암벽을 어떻게 뚫어서 만들었을까 싶다가도
꼬불꼬불 가는 길이 신기했어요
롯지 체크인 해놓고 간단히 산책하려고 가다보니 거기가 emerald pool tracking 이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작은 폭포까지만 다녀왔는데 좋았어요.
롯지 옆 식당에서 저녁 먹고 밤에 별보러 나왔더니 정말 별이 쏟아지더군요
북두칠성 국자가 그냥 딱 보여요 ㅋㅋ (나머지 별자리는 몰라서 못찾음)
롯지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침구도 깨끗하고, 크기도 적당히 넓고
미국 국립공원 롯지들이 다들 ....... 그렇지만 위치 땜에 그 돈 주고 가는건데
요세미티 롯지를 겪어본 저로써는 그것보단 다 좋았음 ㅋㅋ
아침 일찍 일어나서 파티오에서 자이언 캐년 보면서 컵라면 먹으니 아주 꿀맛이었습니다
롯지 예약한 터라 주차를 안에 했기 때문에 셔틀 타고 바로 갈 수 있었습니다.
밖에 숙소도 뷰가 멋지고 가격은 롯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아침일찍 움직여서 비지터센터에 주차하고 셔틀 이용하기만 하면 그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river side walk 로 셔틀 타고 가는데 셔틀안에 다들 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궁금해서 물어보니 virgin river narrows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말로만 듣던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트래킹 이었어요.
물을 짚으며 가야하니 지팡이에 방수신발에 멜빵바지 같은 방수바지를 다들 입고 가더라구요
저희는 virgin river narrows 하러 가는 그 입구까지 갔다가 내려왔는데 (왕복 1시간 30분정도)
저도 20대였다면 해보고 싶을 멋진 경험일거 같아요. (초딩 2 데리고 하는건... ㄴㄴ)
이날도 아침엔 추워서 그나마 가지고 있던 레깅스+얇은 바지 2겹에 긴팔티 + 가디건+ 바람막이를 입었지만 추웠는데
(캐년에서 계속 똑같은 옷 계속 입어서 사진에 옷이 다 같음...)
반바지에 워터슈즈? 신고 트래킹을 하다가 물가로 들어가서 놀다가 다시 트래킹을 하는 가족들도 있긴 했습니다....
트래킹을 하며 자이언 캐년 주변을 둘러보는건 역시나 멋진 경험이었고,
체크아웃해서 나올때 아쉽더라구요.
캐년 3박 너무 길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어요.
브라이스 캐년은 여자 캐년? 자이언 캐년은 남자 캐년? 느낌이라고 하는 얘길 들었는데
자이언 캐년을 가니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웅장한게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오기 전에는 캐년 하면 그랜드캐년만 있는 줄 알았는데
4대 캐년을 돌다보니 왜 각각을 다 가야하는지 가보니까 알겠더라구요.
각각이 너무 멋있고 특색있고 새로웠어요.
눈으로 직접 보니 웅장함과 규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연 애들이 이걸 나중에 기억을 할까...... 싶긴 하지만
기억은 못하더라도 경험은 몸에 남아 있을거라 믿습니다
왜 서부여행하면 여기를 가는지 알 만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라스베가스로 돌아오는 길에 급 화장실 가고 싶어서 중간에 빠져서 버거킹을 갔는데
버거킹이 카지노 옆에 있던 버거킹....
화장실 간다고 카지노 가로지르다가 담배냄새와 대마? 냄새에 머리가 아파서
나와서 penny baggies? 로 갔는데 미국 느낌의 패스트푸드 점이라서 재밌었어요.
(음식은 그저그랬....)
그리고 너무 길어져서 라스베가스는 다음편으로 ..
(라스베가스편에서도 썼는데 컵라면 드실 분은 전기포트 챙겨가세요...
그 어느 곳에서도 전기포트는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