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동안 라스베가스에서 시작해서 피닉스로 마무리되는 그랜드서클 렌트카 여행 이야기입니다. (4일차)
[전체 일정]
1일차: Las Vegas IN - 숙박 (Treasure Island)
2일차: Zion Canyon - Bryce Canyon - 숙박 (Quality Inn Kanab National Park Area)
3일차: Horseshoe Bend - Antelope Canyon - Grand Canyon - 숙박 (Maswik Lodge)
★4일차: Grand Canyon - Sedona - Phoenix - 숙박 (Radisson Hotel Phoenix Airport)
5일차: Phoenix OUT
[Hermit's Rest]
* Red Bus 셔틀을 타고서만 갈 수 있습니다.
Hermit's Rest까지는 Maswik Lodge 근처에서 출발하는 Red Bus 셔틀을 이용하면 됩니다. South Rim의 끝자락까지 가는 코스로 중간에 내리지 않고 왕복만 해도 총 50분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종점에 내려서 Hermit's Rest를 구경한 후에 Pima Point까지 트래킹을 하고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왔는데,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트래킹 하는 내내 한적하게 뷰포인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더 포인트 (Mather Point), 데저트 뷰 (Desert View)]
그랜드 캐년에 온다면 꼭 가본다는 두 포인트들도 마저 보았습니다. 정말 넓습니다!
[세도나 (Sedona)]
* 교통 체증이 심해요. 시간 넉넉히 잡고 가세요.
피닉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세도나에 잠시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세도나는 지구에서 자기장이 가장 강한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영적인 기운이 강한 장소로 유명합니다. 처음에는 황량한 곳에 바위산 몇 개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가보니 세도나는 굉장히 활기차고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도로는 차들로 가득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특별한 에너지를 경험하기 위해 방문한 듯했습니다. 그랜드 서클 여행 중 가장 교통체증이 심했던 곳으로 기억됩니다.
세도나에도 명소는 많지만, 저희는 성 십자 예배당(Chapel of the Holy Cross)과 벨록(Bell Rock)만 둘러보았습니다.
성 십자 예배당은 규모는 작지만, 붉은 바위로 둘러싸인 풍경이 아름답고 내부도 고요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꼭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벨록은 세도나의 대표적인 볼텍스(Vortex) 중 하나로, 강한 영적 기운이 느껴진다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정상까지 이어지는 트레일도 있지만, 우리는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Pheonix, 그리고 여행의 마무리]
* 숙박: Radisson Hotel Phoenix Airport ($100)
피닉스에 도착하니 저녁이 다 되었습니다. 피닉스에서는 관광을 따로 하진 못했고, 호텔 근처의 Raddison 호텔에서 정비를 하며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여행 계획을 짤 때에, 마지막 여정을 다시 돌아가서 라스베가스로 할지 피닉스에서 할지 고민을 했었는데, 피닉스로 내려가는 길이 아름다웠고, 독특한 풍경의 세도나도 만날 수 있어 피닉스로 결정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가족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을 이야기해보자고 하니 남편은 그랜드 캐년, 아들은 앤텔로프 캐년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합니다. 저는 브라이스 캐년의 브라이스 포인트가 가장 좋았었구요. 세 가족의 원픽이 각각 달랐던 만큼, 짧지만 다양하게 보고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박 5일 여정동안 물론 좋았던 시간들만 있는건 아니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긴 시간 여행을 다니다보니, 그만큼 혼낼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으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나의 행복들과 그보다 더 많은 어려움이 이렇게 쌓여 결국 깊은 추억으로 남는것이 여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에 와서 부지런히 여행을 다니며 아이도, 저희 부부도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었고, 서로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생각도 많이 바뀌어가는 것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