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동안 라스베가스에서 시작해서 피닉스로 마무리되는 그랜드서클 렌트카 여행 이야기입니다. (3일차)
[전체 일정]
1일차: Las Vegas IN - 숙박 (Treasure Island)
2일차: Zion Canyon - Bryce Canyon - 숙박 (Quality Inn Kanab National Park Area)
★3일차: Horseshoe Bend - Antelope Canyon - Grand Canyon - 숙박 (Maswik Lodge)
4일차: Grand Canyon - Sedona - Phoenix - 숙박 (Radisson Hotel Phoenix Airport)
5일차: Phoenix OUT
[호스슈 밴드 - 페이지 - 그랜드 캐년 동선]
* 운전시간 기준
1) Kanab - 호스슈 밴드 (Horseshoe Bend): 1시간 30분
2) 호스슈 밴드 (Horseshoe Bend) - 앤텔로프 캐년 (Antelope Canyon): 10분
3) 앤텔로프 캐년 (Antelope Canyon) - 그랜드 캐년 마스윅 롯지 (Maswik Lodge): 3시간
3일째 11시에 앤텔로프 캐년 (Antelope Canyon)투어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Kanab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앤텔로프 캐년을 먼저 돌고, 호스슈 밴드를 들리는 것이었는데, 서머타임 기간이라 한시간이 늦춰지는 바람에 생각보다 일찍 페이지에 도착하게 되어 호스슈 밴드를 먼저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 그랜드서클은 서머타임 적용에 따라 각 구역마다 시간대가 계속 바뀌므로 이동하시기 전에 반드시 시간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호스슈 밴드 (Horseshoe Bend)]
* 입장료 $10 (승용차)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유명한 뷰포인트가 나옵니다. 실제로 추락 사고가 많이 났다고 하는 것이 이해가 갈 만큼 아찔한 절벽 끝에 서야만 말굽 모양으로 휘어진 협곡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긴 하지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몇번이나 아이에게도 조심하라고 주의를 단단히 주어야만 했습니다.
[앤텔로프 캐년 투어 (Antelope Canyon X)]
* 성인 $65, 아이 $55 (Klook)
앤텔로프 캐년은 나바호 인디언 자치구역 내에 있어 반드시 투어 예약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사전 예약은 필수이며, 인디언 출신 가이드가 투어를 이끌며 협곡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해 줄 뿐만 아니라, 기념사진도 잘 찍어주어 투어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앤텔로프 캐년 투어는 주로 어퍼(Upper) - 로워(Lower) - 엑스(X)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데, 최근 몇 년 사이 어퍼와 로워 투어의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어퍼는 약 $100, 로워는 $75 정도로, 각 캐년의 차이점을 사전에 검색해보시고 선호하는 곳으로 예약하시면 좋습니다.
신생 캐년인 엑스(X)는 다른 두 캐년보다 규모는 작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어 저희도 예약해 보았는데, 앤텔로프 캐년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어퍼나 로워 캐년을 먼저 방문한 경우라면 비교적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엔텔로프가 처음이라면 엑스 캐년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앤텔로프 캐년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매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인디언들이 식민 지배와 탄압으로 인해 숨어 지내야 했던 슬픈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투어 전후에 아이와 함께 벌거벗은 세계사 로 검색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미국 식민지 지배와 인디언 탄압의 역사를 쉽게 접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랜드 캐년 (Grand Canyon) - 마스윅 롯지 (Maswik Lodge)]
* 1박 $180 (Christmas in July Offer, Standard 2 Queen South)
* 그랜드 캐년 롯지 중 가장 신상이라 합니다! Red Route 타기에 좋아요.
** Christmas in July Offer
그랜드 캐년에 도착하니 늦은 오후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캐년 내의 롯지들 중 저희는 Maswik Lodge South 를 예약했는데, 가장 최근에 지어져서 그런지 룸컨디션이 지금까지 방문한 국립공원 롯지들 중 가장 좋았습니다. 주방이 있는 큰 객실도 있다고 하니 대가족 여행시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롯지 주변에는 나무가 울창한 산책로가 나있어, 해질무렵 산책을 하며 석양도 보고, 별도 보며 좋은 공기도 잔뜩 마셨습니다.
저희가 묵은 객실에는 취사시설이 없었지만, 국립공원 롯지에 오면 늘 하던대로 저녁은 준비해간 햇반과 라면으로, 조식은 롯지 내 레스토랑에서 해결했습니다. 공용 전자레인지가 없어 뜨거운 물로 햇반을 데우는 어려움은 있었네요.. 하지만 늘 롯지에서 먹는 컵라면은 꿀맛입니다. (특히 아들이 중독..)
그랜드 캐년에서 오전에 트래킹을 해보기로 한 저희는 여러 트레일 루트들을 보던 중, 마스윅 롯지가 Hermit's Rest로 향하는 Red Bus 출발지와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ermit's Rest는 공원 셔틀버스가 아니고서는 갈 수 없다고 하니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날 아침 이곳으로 셔틀을 타고 가보기로 하고, 그랜드 캐년에서의 밤을 맞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