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 6일차 후기에서 이어집니다.
2024.04.14(일) 주행거리 531km
대망의 그랜드캐년 가는 날입니다. 우선 Route 66이 지나가는 킹맨에 들렸습니다.
마을 전체가 루트 66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래되고 의미 있는 역사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게는 크게 와닿지는 않더군요. 사진만 몇 장 찍고 그랜드캐년의 관문인 윌리엄스로 이동했습니다.
윌리엄스도 루트 66이 지나가나 봅니다. 주유만 하고 떠났습니다.
점심으로 Tusayan에서 Wendy's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다른데보다 치즈가 찐한 맛이었습니다. 감튀도 두툼하니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드디어 그랜드캐년에 입성했습니다!
비지터 센터와 기념품 상점에 들러서 지도랑, 스탬프 등을 챙기고 마그넷도 샀습니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마그넷이나 기념품 퀄리티네 비해 너무 비싸요ㅠㅠ 그래도 그랜드캐년 비지터센터는 직관적으로 공원 안내를 잘 해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총길이 446km, 노스림과 사우스림 사이 거리 평균 16km, 바닥까지 평균 깊이 1,500m라고 하네요. 정말 어마어마한 스케일입니다.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마더 포인트부터 봤는데 보이는 광경이 너무 비현실적이었습니다. 보면 감탄사부터 터져 나올 줄 알았는데 인지부조화가 와서 그런지 그냥 멍합니다ㅎㅎ 층층이 쌓인 협곡 사이로 바닥이 보여 30배까지 땡겨보니 집들이 보이네요. 콜로라도 강의 지류 같은데, 이쪽 강줄기는 말라있는 것 같습니다.
림 트레일을 따라 서쪽으로 15분 정도 걸으니 야바파이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야바파이는 이 부근에 살던 인디언 부족명이라고 하네요. 야바파이 포인트에 오니 구불구불치는 협곡 사이 갈라진 틈이 정면으로 보이네요. 강바닥도 보여서 콜로라도 강을 건너는 블랙 브릿지도 줌으로 땡기니 보입니다. 언젠가는 림투림 트레일을 걸으며 저 다리를 건너는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랜드캐년이 워낙 큰 지형지물이다보니 조금 움직이는 걸로는 뷰가 크게 안 바뀌더라구요. 동쪽으로 차를 10분 정도 타고 가서 그랜드뷰 포인트에서 홀스슈 메사와 콜로라도 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 콜로라도 강은 협곡으로 진입한지 얼마 안 되어 파랗네요. 협곡 깊숙이 진입하면 협곡 내 물질들이 혼입되어 붉은 빛이 돈다고 합니다.
차로 동쪽으로 좀 더 이동한 모란 포인트 입니다. 여기서도 코로나도 강이 보이네요. 늦은 오후라 그림자가 지면서 그랜드캐년의 입체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랜트캐년을 나가기 전 가장 동쪽에 있는 뷰포인트에 있는 데저트뷰 워치타워입니다. 여기서 데저트란 흔히 말하는 사막이 아니라 2번째 사진의 캐년 위의 초록초록한 평지를 말한다네요. 이 포인트에서는 콜로라도 강이 그랜드캐년을 만나 안으로 파고드는 위치를 잘 볼 수 있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타워가 문을 닫아 주변에서 경치를 둘러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그랜드캐년을 나와 숙소로 잡은 곳은 플래그스태프입니다. 저녁으로는 Fat Olives라는 곳인데 현지일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먹었는데 바질맛이 너무 연해서 별로였습니다. 제 인솔자님은 미트볼 스파게티 시켜서 드셨는데 맛있었다 하시네요.
8일차 후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