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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후기에서 이어집니다.
2024.04.13(토)
주행거리 378km
2일차 로드트립은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남쪽 입구로 들어가 한 바퀴 둘러본 후 북쪽 29 Palms 출구로 나가 레이크 하바수 시티까지입니다.
조식을 먹고 숙소를 나오는데 동네에 형광색지로 'Yard Sale'이리고 붙여져 있습니다. 인솔자님이 누가 이사 가기전에 물품 정리하는 것 같다고 잠깐 보고 가자고 하여 가 봤습니다. 여러 잡동사니, 옷가지, 책들, 기구들 등 온갖 걸 다 늘어논채로 팔더군요. 저는 둘러보기만 하고 인솔자님은 '접근금지'라고 써 있는 금속판을 50센트에 득템했습니다.
I10을 타고 내려가다 보면, 풍력발전단지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 중 팜스프링스 근처에 있는 것들입니다. 여기서 태연의 미니2집 타이틀 Why 뮤직비디오를 찍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많이 좋아하는 곡이라 여기서 음악을 틀고 달리니 기분이 째졌습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남쪽 입구로 진입해 첫 비지터 센터에서 지도와 스탬프를 얻었습니다. 이것저것 막 찍느라 주니어 레인저 스탬프도 찍었네요ㅎㅎ 기념품도 챙겨야 되는데 미국은 기념품도 다 비싸네요ㅠㅠ 그나마 마음에 드는 기념코인을 7달러에 하나 건졌습니다.
국립공원 남부는 조슈아트리가 거의 없습니다. 대신 보이는게 쵸야 선인장입니다. 키가 크지 않은 선인장인데 가시가 박히면 잘 빠지지도 않고 무척 고통스럽기 때문에 경고 팻말도 되어있네요. 정해진 길로만 다니면 그럴 걱정은 없습니다. 운 좋게 꽃이 필 시즌에 방문했네요.
국립공원 중간 부분에 들어서면 서서히 바위 더미들과 조슈아트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무가 가지뻗는 모습이 여호수아 성인이 팔을 빧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그 이름이 붙었다 합니다. 핫스팟인 스컬락 주차장에 내려 좀만 걷다 보면 바로 스컬 락입니다. 말 그대로 생긴 바위입니다.
스컬락에서 차도 반대편에는 페이스락이 있습니다. 바위 앞까지 가려면 편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는 길에 작은 캐년과 멋진 모습의 조슈아 트리가 홀로 서 있아 찍어 봤네요. 페이스락은 보는 시점에 따라 얼굴이 여러 개 보입니다. 그거를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재미인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의 서쪽으로 갈 수록, 그리고 Keys View로 접근할 수록 조슈아트리 군락지가 더 밀도 있게 등장합니다. 바위무더기도 많이 보이구요.
Coachella Valley를 조망할 수 있는 Keys View(1,580m)입니다. 오는 길에는 밀도 있는 조슈아 트리 군락지를 볼 수 있으며, Keys View 정상에서는 한 쪽으로 어제 I10을 달리며 옆으로 지나온 Mt. San Jacinto와 Mt. San Bernardino가 보입니다. 광활한 뷰 위로 새들이 날아다녀서 찍었는데 운 좋게 4마리가 한 장에 찍혔네요. 여기는 석양 맛집이라 전날 팜 스프링스에 일찍 도착했으면 인솔자님 졸라서 여기까지 오려고 했는데,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포기했습니다ㅠㅠ
Keys View에서 나가는 길에 있는 캡락에서 잠깐 차를 세웠습니다. 큰 바위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자그마한 바위를 보고 그렇게 작명했나 보다 싶습니다.
29 Palms 출구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빠져나오고 CA62 도로로 계속 동진합니다. 단조로운 일자형 도로라 차 세우고 도로 끝까지 나오게 사진을 찍는데 느낌이 잘 안 삽니다. 몇 번 시행착오 끝에 3~10배 줌을 땡겨오니 의도한 바와 같이 그림이 나오더군요. 가도가도 끝이 없는 사막입니다. 이 때 기름이 간당간당해서 매우 쫄렸습니다.
CA62는 Parker라는 곳에서 종결되고 여기서부터는 아리조나입니다. 늦은 점심을 타코 벨에서 먹고 콜로라도 강을 따라 북진합니다. 오늘 숙소는 레이크 하바수 시티에 있습니다.
짐을 풀고 간단히 산책을 나섰습니다. 런던을 테마로 운하를 따라 식당가와 숙소들이 있습니다. 리조트 옆길로 골프장이 이어지는데, 여기를 찍고 돌아와 런던 브릿지 위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어떤 꼬마애들이 저보고 Ricegum이라는 유튜버 닯았다고 사진찍어달라고 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찾아보니 구독자가 천만명이더군요 ㄷㄷ)
런던 브릿지를 왕복으로 갔다오는 동안 해가 질 때가 되어 유명한 아리조나의 석양을 다리 위에서 잠시동안 바라보았네요. 그라데이션되는 색깔이 감동입니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은 근처 치폴레에서 한정판 메뉴를 먹었는데, 너무나 맛있고 가성비가 좋았습니나. 층층이 밥, 강낭콩, 닭고기, 치즈, 살사, 과카몰리, 채소가 올라가서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메뉴였습니다.
7일차 후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