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hua Tree, CA
United States of America
안녕하세요:)
포틀랜드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LA로 떠나는 날입니다.
마지막 여행지로 떠나려니
여행의 시간이 끝나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뚝뚝 떨어집니다.
오전 10시 10분 비행기 이지만
포틀랜드는 시내와 공항이 가깝기도 하고
국내선이라 1시간 전에만 도착해있으면 돼서
8시에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따뜻한 커피와 (맛은 없음..)
어제 파머스 마켓에서 데려온 머핀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었습니다.
지인이 좋아하는 머핀이라더니 역시 맛있습니다.
찐한 블랙 커피랑 어울리는 달달한 맛입니다.
미국 베이커리는 고급스럽게 달아서
은근하게 계속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 포틀랜드 파머스 마켓 후기가 궁금하다면
어두운 새벽부터 나갈 준비를 하다보니
동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점점 늦게 뜨는 10월 입니다.
떠나기 아쉬운 포틀랜드..
언젠간 다시 오리라..
준비를 마치고 마저 아침 먹는 중ㅎㅎ
아침이 내려앉은 포틀랜드의 다운타운
샌프란시스코에서 포틀랜드로 올 때는 별로 짐이 없었는데
포틀랜드를 떠나려니 짐이 2배가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포틀랜드의 추억을 가득 안고 가는 것이겠죠?ㅎㅎ
5일 전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갑니다.
MAX 빨간 노선에 탑승해서
강을 건너 무사히 정시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5일 전과는 다르게 평화롭고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편리한 포틀랜드의 교통 시스템...:)
#포틀랜드공항 #PDX #PortlandAirport #스텀프타운커피 #StumptownCoffee
국제공항이지만 샌프란시스코나 LA 공항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공항입니다.
심지어 저희는 국내선이었으니까요:)
해외 입국자가 많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문제 없이 입국 수속을 했는데
포틀랜드 공항에서 여권 검사를 할 때 제 여권에 오류가 나서 지연이 있었습니다.
새로 발급받은 여권이라 본인들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안 된 것 같다고
제 여권을 돋보기와 기계로 스캔하여 직접 눈으로 위조를 확인한 후에야
승강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심각한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잠깐 놀랐네요ㅎㅎ
포틀랜드를 떠나는게 아쉬워
마지막으로 포틀랜드의 명물 스텀프타운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입국 수속을 하면 바로 앞에 매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는 지인들 선물로 스텀프타운 드립백을 찾고 있었는데
가는 매장마다 드립백은 없더라구요ㅠㅠ
https://dripkit.coffee/products/fathers-day-exclusive-drip-sip
시즌 한정이거나 일반 매장에는 판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경험상 커피를 좋아하는 지인께는 드립백 커피가 꽤 좋은 선물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스텀프타운 매장에 잠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아침부터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는 진정한 포틀랜드인들이 보입니다.
주문하신 라떼 나왔습니다!
역시 고소하고 맛있는 스텀프타운의 라떼:)
게이트가 가까운 줄 알고 여유있게 앉아 있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건물이라 짐을 들춰매고 게이트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쪽 터미널엔 구경할 게 더 많았네..?
식당 뿐만 아니라 포틀랜드를 대표하는 기념품샵, 아웃도어 매장 등등 다양하게 구경할만 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알래스카 항공을 탑니다!
우리가 떠나려니 또 맑은 날씨
(여행 내내 맑았잖아..)
굿바이 포틀랜드!
포틀랜드에서 LA까지는 2시간 20분 쯤 걸립니다.
도착할 때쯤 되니 빼곡한 집들이 보이는 게
LA 바이브가 하늘까지 느껴집니다.
미국 국내선은 2번째 타는데
하늘에서 미국 땅을 내려다보면
풍경이 계속 바뀌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산이기도 했다가~ 사막이기도 했다가~
바다도 보였다가~ 도시도 보였다가~
#LA #LosAngeles #엘이이 #로스앤젤레스
LA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캘리 바이브:)
공항에서 렌트카 대여하는 곳까지 셔틀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역시 포틀랜드 보다 덥고 핫합니다.
조슈아트리로 이동하는 길에
맛있다고 유명한 파이브 가이즈에서 버거를 픽업해서
가는 길에 점심을 먹는 것이 플랜이었습니다.
다만, 치즈버거에 모든 재료를 넣는 all the way로 주문했어야 했는데
짝꿍이 야채를 넣으면 추가금이 붙는 줄 알고
채소가 전혀 없는 빵-치즈-패티-빵 조합으로 버거를 만들어 왔네요...:)
한국에서부터 LA 차량 도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 이미 겁 먹은 상황이었고
저희가 간 파이브 가이즈 지점의 동네 분위기가 좋지 않아
제가 차에서 짐을 지키고 (SUV라 밖에서 보면 가방과 캐리어가 훤히 보임)
짝꿍이 주문하러 간 것이었는데 이런 사태가ㅠㅠ
파이브 가이즈 정말 맛있다던데...
LA까지 가서 제대로 못 먹고 왔네...
일단 굶주린 배는 채웠으니 됐지 뭐..
곧 한국에도 들어온대 파이브 가이즈..
오늘도 노을 사냥을 위해 열심히 달립니다.
패기 있게 조슈아트리 내 유명한 전망대에서 노을을 보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현실적으로 시간이 빠듯해서 마음이 급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아울렛 포기 못 함..
가는 길에 데저트힐 아울렛이 있는데 안 갈 수 있나요?
데저트힐 아울렛도 미리 갈 매장을 찍어두고
주차하자마자 내려서 나이키, 룰루레몬 매장만 구경하고 필요한 것만 딱 사서 나왔습니다.
이름처럼 덥기도 더웠던 데저트힐..
사실 이미 2번이나 아울렛을 다녀왔어서 웬만한 쇼핑은 다 한 상황이었습니다.
나이키는 아직 못 산 조카들 선물을 사러 들어갔고,
룰루레몬은 다른 아울렛에는 없었던 매장이라 구경갔는데
생각보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고 킹달러 시대인지라
소박하게 제꺼 양말과 친한 친구 선물로 양말을 샀습니다.
(옷은 못 사고 자꾸 악세서리 류만..)
LA 공항에서 데저트힐 아울렛까지는 1시간 45분 걸렸고
아울렛에서 조슈아까지는 40분 정도 소요 됐습니다.
(여행 내내 운전하느라 고생했다 짝꿍ㅠㅠ)
하지만 이국적인 뷰가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달렸습니다.
사막 뷰는 봐도봐도 생소한데, 사진으로는 안 담기는 묘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요세미티 가는 길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
조슈아 초입에 있는 월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를 쇼핑했고
할로윈 시즌이라 친한 동료의 귀여운 애기에게 줄 마녀 코스튬을 구매했습니다.
(미국의 할로윈 스케일 답게 너무 많은 코스튬에 선택장애가 와서 많은 시간을 소요함ㅠㅠ미안!)
조슈아의 월마트는 진정한 미국의 대형마트였습니다.
포틀랜드 시내에 있던 타겟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규모가 컸고
고기/야채/과일/치즈/요거트/술의 종류도 많았습니다.
조슈아에서 장을 본다면 이곳 월마트로!
#JoshuaTree #JoshuaTreeNationalPark #조슈아트리 #조슈아트리국립공원 #조슈아자유여행 #조슈아1박2일
장을 보고 나오니 이미 하늘이 붉어지고 있었습니다.
안돼 우리의 노을!
1분 1초가 소중한데 월마트에서 전망대까지는 40분이나 걸립니다.
방문자 센터에 왔지만
늦은 시간이라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사막 느낌이 물씬 나는 방문자 센터 입니다.
운영을 하지 않는 걸 알고 다시 차에 올라탔습니다.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이라
국립공원 입구에서 입장권을 발권하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얼마 달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고요한 사막이 등장합니다.
조슈아트리도 눈에 들어오구요.
핑크로 물들은 노을이 예뻐서
잠깐 정차하고 구경하기로 합니다.
이게 뭐지! 라는 말만 계속 하게 되는 풍경
원래 키스뷰까지 제 시간에 못 가면
Maze Loop Trailhead에서라도 노을을 보자고 했는데
거기까지도 못 갔네요ㅎㅎ
그래도 어때! 이렇게 예쁜데!
구름이 귀여운 하늘
재빠르게 다시 차에 올라 달려봅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들어오면 인터넷이 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구글맵을 다운로드 해두셔야 합니다.
한국도 그렇듯 미국도 특이하게 생긴 돌들에
그 생김새를 본따 이름을 지어줍니다.
Cap Rock, Hall of Horrors Area, Skull Rock 같은..
이미 바위 위에 사람들이 올라가서
노을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키스뷰를 포기하고 마음 편하게 아무 돌에나 앉을까 고민했지만
조슈아까지 왔는데 키스뷰를 안 갈순 없었습니다.
키스뷰가 국립공원 메인 도로에서 벗어나서 한참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음날 가기에도 동선이 꼬여버리는..
마음은 급한데 해는 또 왜 이렇게 빨리 져버리는 걸까요.
갑자기 빠르게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사막의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키스뷰 #KeysView
이미 키스뷰에서 내려오는 차들이 많을 때쯤
저희는 열심히 올라가 봅니다.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언덕 위에 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때마침 보름달이 뜬 날...:)
30일 중에 하루 보름달이 뜨는데
하필이면 바로 그날,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다는 조슈아에 왔습니다.
보름달이 뜨면 달빛에 별을 많이 볼 수 없어서
이왕이면 달이 작은 초승달이 뜨는 날에 조슈아를 와야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막에서 보는 동그랗고 선명한 달도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사막 언덕 사이로 말도 안 되게 크게 보이는 달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4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도 그 장면이 선명합니다.
사진으로 안 담기는 멋있는 장면이었는데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그림으로라도 그려둬야 하나 생각했습니다ㅎㅎ
그리고 붉은 노을의 키스뷰
조슈아트리 내 여러 유명한 스팟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명소 답게 멋있고 아름답습니다.
좀더 빨리 왔으면 좋았을 걸..
높은 건물의 야경이 있지는 않지만
조슈아 시내 낮은 집들의 잔잔하게 빛들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탁 트인 뷰라서 사진에 담기지 않는 광활함이 있습니다.
오히려 조금 늦게 와서 좋았던 점은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것?
조금만 사람들과 떨어져 있어도
사막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묘한 사막의 산
한국에는 사막이 없어서 안 그래도 생소한데
흔히 사막하면 떠오르는 그런 고운 모래 사막이 아니라서
조슈아가 더 이국적이게 느껴집니다.
전망대도 좋았지만
뒤쪽으로 이어진 트레일도 좋아 보였습니다.
밝았다면 조금 더 걸어봤을텐데
가로등 하나 없는 사막이라 깜깜했습니다.
더 붉게 타오르는 노을
얼마나 붉어질 수 있는지 보려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봅니다.
배도 고프고
에어비앤비 체크인도 해야 하고
요리도 직접 해야 해서 밥 먹으려면 오래 걸리니까
그만 가자..
마지막으로 한번더..
결국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붉음이 어둠으로 바뀌는 순간까지
눈에 담고 차로 돌아왔습니다.
사막의 밤은 조금 무섭더라구요.
서둘러 숙소로 갑니다.
아무 생각 없이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는데
엄청 많은 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름달이라 실망하고 기대를 안 했는데
그래도 불빛 하나 없는 사막인지라 별이 많이 보였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별이 빼곡하게 있는 하늘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인간인지라 보름달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었을까 라며 욕심내봅니다ㅎㅎ
조슈아트리에서는 운전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어두운 밤에는 천천히 달리셔야 합니다.
왜냐면 생각지도 못한 야생 동물들이 갑자기 튀어나오기 때문입니다!
키스뷰 갈 때 조금 속도를 내서 달리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에 1차 놀랐고
숙소로 갈 때 입구 쪽 도로 한 가운데서 무언가를 먹고 있는 사막여우에 두번 놀랐습니다.
살면서 사막여우를 처음 봤는데 귀엽기도 하고 신기했습니다ㅎㅎ
한창 구경하다가 저희가 사막여우를 비켜서 지나갔습니다.
#조슈아트리에어비앤비 #Airbnb
조슈아를 보통 당일 투어로 가시는 듯 한데
저희처럼 1박 2일 코스로 자유여행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자세한 숙소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겠습니다:)
조슈아트리 입구에서도 15분이나 더 들어가야 하는 곳 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막 한 가운데에 우리만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사막 뷰를 질리도록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포틀랜드에서 LA까지,
LA 공항에서 조슈아까지
먼 길을 달려온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한 휴식을 줄 아늑한 숙소ㅠㅠ
장거리 운전을 한 짝꿍을 쉬게 하고
서둘러 월마트에서 챙겨온 재료들을 꺼내 저녁을 준비합니다.
원래는 테라스에 있는 그릴에 스테이크를 구울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늦기도 했고 밖이 깜깜해서 제대로 보이지 않아
간편하고 빠르게 집 안에서 프라이팬으로 고기와 야채를 구웠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너무 맛있고 양도 많고 배부르게 포식했습니다.
캘리 와인과 함께!
19Crimes는 원래 범죄자가 그려져 있기로 유명한 호주 와인이지만
스눕독이 그려져 있는 이 와인은 미국산입니다.
스눕독과 콜라보해서 그가 직접 블랜딩 참여했다고 하네요.
스모키하고 묵직한 맛의 와인이었는데 가격 대비 맛이 좋았습니다.
포식했지만 라면을 안 먹으면 섭섭하니까
테라스에 나가 남은 와인과 함께 후식 라면을 즐깁니다.
사막은 낮에는 뜨겁지만
밤이 되니 선선하니 쾌적함을 느끼기 좋은 기온이 되었습니다.
달이 아주 밝네요:)
밝은 달 때문에 사진에는 별이 잘 안 나오는데
실제로 봤을 때는 별이 엄청 많았습니다.
폰으로도, 카메라로도 잘 찍어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ㅠㅠ
체력적으로 힘들고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한창 놀다가 정리하고 씻고 누웠더니 새벽 1시였네요..
(여행에 체력 필쑤..)
다음날에는 본격적으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구경하고
팜스프링스에서 점심을 먹고 LA로 이동했습니다.
그 이야기로 다음 포스팅 써볼게요.
감사합니다:)